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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에 나온 엄마곁 지키는 새끼고양이

슬퍼 조회수 : 1,684
작성일 : 2010-11-23 07:26:44
저도 tv를 본 건 아니고, 자세하게 찍은 스샷 장면만 봤는데 그것만 봐도 폭풍 눈물 나오더군요.
막다른 좁은 골목길에 엄마고양이가 누워 있는데, 새끼고양이는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핥아주고 곁을 지켜요.
새끼 고양이는 먹을 게 없어 길에 고인물을 먹고 나뭇가지를 먹는데, 그나마도 사람이 나오니까 후다닥 피하죠.
그러다가 비닐봉지에서 운좋게 먹을 걸 발견하고는 그걸 입에 물고 엄마고양이에게 가서 머리맡에 놓아두고 자기는 먹지를 않네요.
동네주민과 합심해서 아기고양이를 붙잡고 (그 과정에서 동네 주민들 시끄럽게 고함지르고, 동물농장측은 한번에 잡을 수 있었음에도 괜히 놓치는 장면 연출해 뒷말 들음), 병원으로 데려갔어요.
엄마고양이 사체를 해부해보니 위 속에 비닐봉지가 가득 들어있고 그게 사인이래요.
비닐봉지가 장을 연동시켜 장파열을 가져온 것이고, 게다가 새끼 고양이의 뱃속에는 흙과 돌이 가득하다네요. ㅜㅜ
엄마 고양이를 사람들이 데려가자, 내내 울면서 엄마 모습을 쫓았다는 새끼고양이...
고양이눈 무섭다고, 쓰레기 뜯는다고 미워하지 마시고,
최소한 먹이 주는 사람에게 뭐라 하는 행동만이라도 자제했으면 좋겠어요.
먹을 게 없어 더러운 물과 흙에 비닐봉지까지 먹고 배를 채우는 고양이가 얼마나 오래 산다고 그리들 매정한지...
IP : 180.70.xxx.5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3 7:48 AM (119.64.xxx.168)

    길냥이들 보면 먹을 게 없어서 흙이나 풀은 물론이고 스티로폼, 종이, 비닐 등등....
    입에 넣을 수 있는 것들은 다 먹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살아 있는 생명은 먹어야 살 거늘......

  • 2. 저도
    '10.11.23 7:56 AM (218.236.xxx.8)

    보면서 눈물 많이 흘렸어요.
    한동안 코스크에서 고양이 사료 구입해서 밤마다 놓아주곤 했었는데, 요즘에 게을러져서 ..-_-
    다시 사료라도 놓아줘야겠어요.
    죽은 엄마 고양이곁을 파고드는 아기 고양이때문에 눈물이...ㅠ.ㅠ
    저는 강아지만 세넘 키우고 있어서 고양이한테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그 장면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 3. 저도..
    '10.11.23 8:24 AM (118.220.xxx.85)

    저도 길냥이 밥주는 사람이예요~그거보면서 펑펑 울었어요.
    살아있는 생명에게 모진말 하는사람들..휴우~
    저도 밤에 몰래몰래 주는데요..고양이들 얼마나 이쁘고 착한지 몰라요.
    일요일에 제가 준 고양이통조림먹고 제가 집(아파트) 들어올때까지 에스코트해주더라구요.
    뒤에서 거리를 두고..정말 고마워하는 맘 느껴져서 눈물이 핑~
    밥 안챙겨주어도되니 제~발 밥줄때 뭐라하지말았음 좋겠어요.

  • 4. 뽀삐쥔
    '10.11.23 8:35 AM (186.122.xxx.139)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나서 힘드네요. 먹을 게 없어서 비닐봉지만 있었다니 너무 가슴이 아프구요. 제발 고양이도 개도 행복한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어요.

  • 5. .....
    '10.11.23 8:44 AM (121.182.xxx.92)

    새끼 고양이가 흙을 주워 먹는게 놀라웠어요.
    죽은 어미도 뱃속에 비닐만 가득하다니...일요일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면서
    동물농장 틀어 놓는데 ...일어나자 마자 펑펑 울었답니다.

    배고픈 동물들에게 너무 매정하게 그러지 맙시다.
    생태계가 이미 무너진 지금세상에서 인간이 관여하지 않기에는 너무
    가혹한 현실이 아닌가 싶어요.

  • 6. 저두.
    '10.11.23 8:44 AM (125.178.xxx.187)

    강쥐 키우면서 길냥이 밥주고 있어여..추운 겨울이 다가오니 너무 걱정이네요ㅜ.ㅜ
    제차 밑에사료를 한 바가지씩 놓아주고 담날 가보면 다 먹구 없는데 요즘은 좀 남아 있더라구요.
    몇마리가 안오는 건지... 죽은건지..추운 날씬에 그런 냥이들 너무 맘 아프네요ㅠ

  • 7. 원죄는
    '10.11.23 8:56 AM (121.130.xxx.166)

    고양이나 개를 키우다 필요 없으면 버리는 분들이죠.

    한 겨울에 추위와 배고픔에 떨 고양이나 강아지가 불쌍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그런 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매정하게는 보입니다.
    그러나 그런 동물들을 키우다가 내다 버리는 분들만큼 나쁘지는 않죠.

    저런 방송을 보면 정말 저 생명체를 내다 버리는 인간이 누구인지 찾고 싶습니다.

  • 8. ..
    '10.11.23 9:06 AM (121.254.xxx.45)

    보는 내내 어찌나 짠하고 불쌍하던지..
    어린새끼고양이가 자신은 흙을 먹고
    주워온 고깃덩어리는 죽은 엄마 곁에 두고 ....ㅠㅠ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저도 고양이 밥을 주게 된 계기가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뒤지는 모습을 보고 주게 되었는데
    제가 사료를 주면서 쓰레기봉투 뜯겨서 널부러져 지저분한게 없어졌거든요.
    먹이 주는 것 뭐라하지 않으셨음 좋겠다는 말씀 동감합니다
    이미 태어난 생명은 거두고 더 이상 고양이가 늘어나지 않게
    수술해 주는 쪽으로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9. 맞아요...
    '10.11.23 9:22 AM (122.32.xxx.10)

    저도 아파트 1층에 살때 내내 2년동안 길냥이들 사료를 줬었어요.
    그때는 진짜 쓰레기통에 가서 얼쩡거리는 아이들이 없었답니다.
    근데 저희가 사료 주는 거 싫어서 주민들이며 경비아저씨까지 말들이...
    결국 그 아파트에서 이사를 나오게 되면서 더 주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은 어떡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안쓰러워요...
    이사나오면서, 저희가 주고 있던 사료가 남아서 새로 오신 분께 부탁했더니
    자기는 고양이 너무 싫어해서 다 약놔서 죽일 거라고 말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얼마나 사람이 밉고 싫던지... 주기 싫으면 말지...
    좋은 사람들도 많다는 거 알지만, 모진 사람들도 많고 많아요... ㅠ.ㅠ

  • 10.
    '10.11.23 9:37 AM (121.133.xxx.98)

    제가 사는 아파트는 새로 지어져서 그런가
    고양이가 잘 보이지 않아요
    저도 고양이 밥주기를 시작해보고 싶은데
    어찌 시작하면 될까요?
    고양이 밥 사서 약간 후미진 곳에 두면 될까요?

  • 11. 위의 음님
    '10.11.23 9:50 AM (59.186.xxx.130)

    그래두시면 와서 먹습니다
    저 사는곳도 지것 주라는것 아닌디 하두 지롤발광하니
    아주머니가 멀찌감치 떨어진 나무밑에다 밥그릇 따로해서 주더군요

    길고양이도 서열이잇어 한곳에 놔두면
    서열 낮은고양이는 못 먹습니다
    좀 사이 떨어지게놔두세요
    기왕이면 물도같이요 복 많이 지으십니다

  • 12. 음님
    '10.11.23 9:51 AM (121.254.xxx.45)

    보통 고양이들이 음식찌꺼기 버리는 곳에 먹이를 구하러 오는 편이에요.
    저는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일반쓰레기통 밑이나 주차되어 있는 차 밑에 넣어 주었어요.
    되도록 사람들이 없는 밤에 007작전으로 놔줘야 뒤탈이 없어요.

  • 13. ㄹㄹ
    '10.11.23 9:54 AM (122.36.xxx.41)

    티비는못봤지만. 예전에 냥이릉 키운사람으로써 가슴이 미어지네요. 강아지보다
    애교도 많고 사랑스런 동물인데 사람들의 편견으로 길냥이들이 학대받는게
    너무나 맘아파요. 길냥이들 집에데려와서 병원데려가고 임보하다 분양 몇번이나 보냈었는데 그리
    주인따르고 애교많고 이쁜짓한다고 좋아라하시던분들도 생각나요.
    맘이아프네요....

  • 14. ...
    '10.11.23 10:47 AM (121.178.xxx.158)

    보면서 눈물이...ㅠ

  • 15. 길냥이
    '10.11.23 11:35 AM (110.9.xxx.43)

    밥주는걸 뭐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몰래 주고있는 형편입니다.
    가족들도 매일 그러고 다니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본다고 말리거든요.
    그래도 이젠 멈출수 엄ㅅ습니다.
    그애들은 제게 저는 그애들에게 길들여져서.
    얼마전엔 새로 보이는 고양이가 차밑에서 뭔가를 열심히 먹고있기에 다가가보니 쥐엿습니다.
    이렇듯 고마운 길냥이를 미워하다니 정치도 그렇고 우리나라 사람들 참 뭘 모릅니다.

  • 16. 저두
    '10.11.23 1:47 PM (211.215.xxx.39)

    길고 두마리 동거중이고...
    가끔씩...동네냥이들 야생성 잃지않을정도에서 회식 한번씩 시켜줍니다.
    밤 10시 넘겨서 화단밑에 물이랑 사료...고기 놓아두면...
    금방 엎어버리고 치워버리는 분이 계셔서...ㅠㅠ
    하면 안되는 생각이지만...
    다음생에 고양이로 태어나지 않을거라...누군들 자신 할수 있을까...궁시렁 궁시렁 대지만...
    제발 ...
    인간만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저두 스틸컷만 봤는데도...폭풍눈물...
    아가냥이 너무 이쁘게 생겼던데...

  • 17. ...
    '10.11.23 2:07 PM (121.178.xxx.158)

    아기 고양이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 18. 글만
    '10.11.23 4:47 PM (210.90.xxx.75)

    읽어도 눈물이 나네요ㅠㅠ
    날도 추워지는데 길냥이들 걱정이에요.

  • 19. 영상
    '10.11.23 5:22 PM (180.70.xxx.59)

    http://www.instiz.net/index.htm?page=%2Fbbs%2Flist.php%3Fid%3Dclip%26no%3D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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