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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마 저한테 왜 이럴까요??
그 집은 위로 5학년 누나가 있고, 늦게 낳은 둘째가 이제 6살이죠.
만나자마자 저희집에 아이 하나인 걸 알더니,
그때부터 눈 마주칠 때마다 애 하나, 애 하나, 애 하나 타령.............
애가 하나면 뭘 못해주겠냐는 둥, 애도 하난데 유치원 보내고 나면 도대체 뭘 하냐는 둥,
애가 하나라서 여유 있겠네, 애 하나니까 학교 들어가면 녹색어머니회 해야겠네,
애도 하나면서 어쩌구저쩌구... 귀에 못이 박힐 지경이네요.
신랑도 외동으로 자랐거든요..
그날도 시댁에서 애 하나 더 낳으라고 성화 안 하느냐고 하길래 어머님도 하나 키우셔서
별로 안 그러신다고 했더니, "아들 하나면 대부분 집 사주던데."
하는 쌩뚱맞은 소릴 하면서 제 눈치를 살피네요..
헐.... 결혼할 때 받은 거 별로 없다고 전에도 얘기했건만, '거짓말이지?' 하는 뜻일까요,
아님 '능력도 지질히 없는 시집을 만났구나.' 하는 의미일까요.
오늘도 유치원에 아이 데리러 가는데 만나서는
자기 아들이 아침에 물 안 싸줬다는 이유로 울고불고 떼를 써서 유치원 선생님 볼 면목이 없었다고 하면서
OO이 -저희 아이- 같았으면 그냥 대범하게 넘길 일을 애기처럼 굴어서 속상하다고 하길래,
멋쩍은 맘에 "아유.. 대신 OO이는 말을 얼마나 안 듣는데요.."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애가 하나라서 부모가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가 보랍니다....
저 외동이지만 외동같지 않게 제법 성격 좋게 키운다는 얘기 듣거든요..
휴....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번이라는데,
애 하나인 게 죄도 아니고, 도대체 이 엄마, 저에게 왜 그러는 걸까요????
애 둘인 엄마 눈엔 애 하나 키우는 엄마가 무슨 동물원 원숭이처럼 신기하게 보이기라도 하는 걸까요??
정말 너무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 미칠 지경인데, 뭐라고 해줘야 제가 듣기 싫어 한다는 걸
알아 들을까요??
추가)) 나이도 저보다 훌쩍 많아서 농담 섞어 편히 말하기도 좀 그래요..
댓글에 애 하나 시리즈... 정말 하나하나 공감되네요..... ㅠ.ㅠ
제발 좀 도와주세요...
1. 대처
'10.11.22 10:43 PM (125.185.xxx.9)여기서 배운건데요...
섣불리 대처하면 껄그러워져요...
예를 들어, 애가 하나라서 부모가 오냐오냐 키워서 그렇다 하면...
애가 하나라서 부모가 오냐오냐 키워서 그렇다구요? 하며 큰소리로 두눈을 동그랗게 떠보세요.
의외의 상황에 대처법을 못찾아 당황할것입니다...2. 정녕
'10.11.22 10:45 PM (122.42.xxx.29)모르세요?
부 러 워 서 그러는거예요..
진짜 듣기 싫으시면....자꾸 그러면 듣기 싫다고 이야기하세요..
나는 하나라서 좋은점이 있고 당신은 아이가 셋이라서 좋은점이 있을테니 서로 좋은점만 이야기하자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해 보세요..
원글님 쓰신 글로 보면 그분은 원글님의 여유가 부러우신것 같아요..(꼭 경제적인거 아니라도 시간적으로 여유있거나 에너지 소모 덜 하는 부분같은거요..)3. 속풀이
'10.11.22 10:46 PM (125.185.xxx.9)내가 애 안들어서는것 알면서 둘째 낳으라고 하는 여자...
지는 엄청 힘든 애들때문에 음식도 사서 먹으면서 그런 말이 나한테 나옵니까?
그집 애들 보면 정말 애 낳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안들어요..4. 촌스러운나
'10.11.22 11:24 PM (203.171.xxx.91)제가 외동으로 자랐는데...여차저차 남매 낳아 키우고 있거든요. 그런데 절친이라 할수 있는 제친구가 말끝마다 너는 외동...외동..외동...이럽니다. 제가 둘째 낳았을때도 너는 외동이라 하나를 더 낳아서 늬엄마가 좋겠다는둥 지금 지는 첫애 임신중인데 외동은 외롭다며 벌써 둘째 낳을 계획을 세우질 않나 저 그렇게 외롭게 자라지 않았는데...대놓고 외동은 안된다 어쩐다... 그냥 저도 멋적은 맘에 외동이라 부러워 하는 친구들?(어릴땐 있자나요. 그런애들) 형제 있음 좋지...하고 흘리면 그때다 싶어 그랬는지 대놓고 외동은 진짜안된다는둥... 저 미술전공했는데 너는 외동이라 엄마가 시켜줬지 지네는 형제 많아 안시켜 줬답니다.(솔직히 부모님 도움도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소질이 우선이지않나요..... )입에 외동외동 달고 사는 그친구... 알고보면 귀남이 후남이네 후남이 같은 대접받고 자란 딸이거든요. 외동..외동... 아들..아들... 뭐 이런 구태의연한 틀에 박혀 사는 그런 애인데...어쩌다 친구가 되었는지원...
5. ㅎㅎ
'10.11.23 12:02 AM (211.204.xxx.106)주변에 그런 사람 꼭 있어요 저도 친하게 지내는 엄마가 그럽니다.
저 위에 댓글 애도 하나면서 왜...시리즈 심하게 공감되네요 ㅋㅋ
제 주변 엄마는 참견하기 좋아하는것도 같고 조금은 부러워 할때도 있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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