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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의 보컬-트럼프게임
Serva Me, Servabote | 지유
http://nabirowa.blog.me/20117186763
*이제 9일 남았네요. 그러니까 일주일 조금 넘게 남은 셈이군요. 멤버들이 금요일 LA에서 쇼케이스를 치루고 오면 정말 한국에서의 준비 기간은 일주일이 되는 셈이겠군요. 미국 스태프들과 이미 현지에서 연습을 하고 있겠지요.
*오늘은, 멤버들의 첫 영어 앨범 보컬 이야기를 조금 합니다.
*믹키유천을 빼고는 딱히 영어에 익숙해보이지 않았던 멤버들이라, 팬들도 '영어 곡'을 어떻게 소화할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뚜껑이 열리고 보니, 오히려 영어는 크게 거슬리지 않았지요. 능수능란하고 유창한 소화야 아니었습니다만(그렇게 되면 더 어색했을지도) 그렇다고 해서, 영어로 노래불렀을 때에 가져야할 힘을 잃어버리지 않고, 착실하게 '짚어야할 곳은 짚은' 소화였지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아메리칸 팝'의 소화입니다. 사실 이들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팝성이 강한 음악을 하는 SM과 일해왔고, 또 한일 양국에서 불렀던 노래들 중에는 외국 작곡가곡들도 꽤 있었기 떄문에, '팝'을 해온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각국의 토양에 따라 조금씩 색깔은 틀리죠. 미국의 정상급 작곡가들과 미국 스튜디오에서 영어가사로 녹음을 하면서, 이들은 어떤 방식의 보컬을 보여줄 것인가도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그 결과는 역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세 멤버들의 소화방식을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트럼프 게임'이 연상되더군요.
*시아준수는 말이에요. '조커'를 들고 있는 보컬리스트입니다. 저희가 누차 그에겐 팝의 뿌리인 블루스적 원형성이 진하게 느껴진다고 얘기했었죠. 그 경우의 가장 큰 장점이 '뭐든 된다'입니다. 블루스라는 건, 일종의 만능 카드지요. 그 힘은, 지금 팝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장르에 다 통용됩니다. 어떤 장르든, 블루스적 힘을 바탕으로 불러내면, '제대로' 하는 게 됩니다. 그가 일본 방송에서 No Woman No Cry를 부르는 걸 보세요. 레게를 이전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도, 그는 그 음악을 놀랍도록 훌륭하게 소화해냅니다. 레게 또한 뿌리는 블루스니까요.
이번 음반에서도, 시아준수는 '다른 무언가'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 방식대로 합니다. 그런데 그 방식이 카니예 웨스트, 로드니 저킨스가 작곡한 음악들과 훌륭하게 어우러집니다. 우리가 늘 듣는 시아준수 방식의 프레이즈와 애드립이 구사되는데도, 이질감이 전혀 없이, 노래에 보컬이 착착 달라붙으며, 더 깊은 맛을 내는 역할까지 일정 정도 합니다. 아니, 오히려 거기서 더 나아가죠. 사실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하면서도 새삼 놀랬습니다. 그가 가요를 부를 때보다, 더 자기 보컬의 다양한 각도를 더 드러내는 것에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미국에서 생성된 다양한 장르 음악들을 더 깊게, 더 본격적으로 경험하고 추구해나가야 합니다. 거기에 존재하는 수많은 명곡들은, 아주 쉽게 그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는 '송북(Song Book)'을 내야해요. 송북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하겠습니다.
*영웅재중은 - 카드 한벌을 통째로 다 들고 있는 사람이죠. 동방신기는 이제까지, SM의 실험적 시도들을 포함해서, 에이벡스의 극적으로 확장된 음악까지 포함해서, 비록 때로는 컨셉을 시연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정말로 다양한 음악들을 해왔습니다. 거기엔 가요, 제이팝, 알앤비, 힙합, 유로팝, 하드코어, 락, 소울, 블루스, 남미팝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무수히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하면서 동방신기는 일체의 이질감이나 소화불량을 드러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거기엔 물론 멤버들 모두의 역량이 크게 작용했습니다만, 분명 누군가가 중심이 되어야합니다. 중심이 되면서, 멤버들 모두의 다양한 표현들을 한데 모으고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그 역할을 해온 사람이 바로 영웅재중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목소리와 스타일을 무수히 많이 바꿨지요. 한국과 일본 양국의 동방신기 음악들이 꽤 차이가 납니다. 그 차이는 꽤 심도가 깊은 것인데, 그 변화를 책임진 것 또한 영웅재중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한국에서 노래할 때는 비교적 자유롭고 열린 보컬을, 일본에서 노래할 때에는 조금 닫힌 상태지만 내적인 힘이 강한 목소리를 선보입니다. 이건 결과로 놓고 보자면 굉장히 쉬워보이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일본 활동이 집중되면서, 그는 마치 일본풍의 보컬을 하는 사람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그에겐 한국풍, 그리고 미국풍의 R&B적 보컬도 분명 존재했지요. 가끔 그가 멤버들과 방송에서 아카펠라로, 미국 팝을 선보일 때마다 놀라곤 했습니다. 그러한 그의 광대역적 보컬 때문에 위에서 얘기한 일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번 음반에서 영웅재중은 앞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스타일을 책임진 믹키유천과 '자기 힘'으로 밀고 나가는 시아준수에게 앞자리를 내줬지요. 그런데 말이에요. 영웅재중이 이렇게 '뒤로 물러설 수 있는 능력' 또한 대단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분명 '능력'입니다. 그가 앞으로 나올 수 있지만, 다른 멤버들의 음악을 읽으며 뒤로 물러날 수 있었기 때문에, 그가 음악적 리더가 된 겁니다. '읽는 사람'이 리더가 되니까요.
보컬로 얘기하자면, 그가 아직 자신의 카드를 재정비해서, '미국식 편제'로 완전히 바꾼 상태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카드가 워낙 많으니 솎아내고 정리하자면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하지만 그에겐 필요한 카드가 충분히 있죠. 그가 카드를 바꾸는 과정을 볼 수 있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이번 쇼케이스 과정에서 매회가 진행될 때마다 바로 바로 그가 다른 카드패를 내는 게 보이던데요. 그가 앞으로 만들어서 보여줄 JYJ 영웅재중의 '카드셋'은 무엇이 될지 기대만점입니다.
특히나 그가 가진 '락적인 힘' 또한 미국적 음악코드에 적응해나가면서, 새롭게 보여줄 것이라 생각되는데,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각별히 기대하는 바입니다. 지금도 이미 Still In Love에서 시연해주었지요. 그 곡은 농염한 R&B 넘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기에 힘을 더 실으면(그에겐 힘이 있으니까요) 레인보우에서 로니 제임스 디오가 들려주던 Rainbow Eyes와 같은 락발라드넘버를 연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R&B 계열 뮤지션들과의 협연도 좋지만, 락연주자들과의 협연도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도 더 많이 국제적 뮤지션들과 협연을 하고 다양한 장르를 탐구해나가야 합니다. 그 또한 언젠가는 송북을 내야해요.
*믹키유천은 - '카드게임의 룰'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이건 정말 대단한 능력이에요. 이번 음반을 만들면서, 시아준수와 영웅재중은 날개를 활짝 펼치지는 못한 상태였을 겁니다.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언어 때문이죠. 더군다나 두 사람은 노래의 가사가 가진 감성적 영역을 가창의 중요한 요소로 취하는 사람들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그게 아직은 직관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테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엄청나게 큰 존재감을 가진 미국 최고의 프로듀서들과 협연을 했으니, 사실은 좀 밀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색깔만을 그대로 받아안는 결과가 될 수도 있었죠. 그런데 음반을 들어보니, 믹키유천이 선두에 서서, 자기 방식의 스타일링을 해내더군요. 역시나 영리한 뮤지션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도 얘기한 바 있지만, 원래 믹키유천의 보컬은, 그 범위가 제한적이었지요. 로맨틱하면서도 부드러운 애시드팝적 보컬이라고나 할까요. 그 자체만으로도 분명 가치가 있고 나쁘지 않았는데, 본인이 엄청나게 욕심을 내더군요. 그런데 욕심을 낸다고 보컬이 그렇게 쉽게 확장이 되는게 절대 아닌데, 이 사람 보컬은 성큼 성큼 물리적으로 확장이 되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일본 투어에서는, 무려 락적인 프레이즈와 애드립으로 공연의 포인트를 살리고, 공연의 전환점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믹키유천이 큰 힘을 실어냈지요.
그렇게 해서, 지금의 믹키유천은 이전의 믹키유천이라는 보컬리스트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나 마찬가지입니다. 거기다 원래부터, 곡에 대한 센스나 해석력이 SM이나 에이벡스의 기존 틀을 넘어설 정도로 섬세하고 때론 실험적이기까지한 사람이었는지라, 이 사람의 존재는, 기존 프로덕션으로부터 독립한 JYJ에게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그 가능성을 이번 음반에서 그는 유감없이 발휘해주었습니다. 이번 음반에서 JYJ는 바로 믹키유천을 통해서 자기 색을 내고, 미국의 정상급 프로듀서들과 팽팽하게 음악적 힘을 겨룹니다. 그런데 그게 대단히 매끄럽고 능수능란하고 세련된 형태라, 위화감없이 어우러졌죠. 수고했어요 라고 얘기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통역까지 해냈을 테니까요.
*이번 음반은 아직 '제대로 말아지지 않은 김밥' 같은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뭐가 모자라서라거나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일단 재료만 준비해놓고, 한번 말아본 상태라서요. 재료를 모으는 것만으로도 꽤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을 겁니다. 이전에도 얘기한 것처럼, 서로가 자신의 설 지점들을 찾아 서는 것에 전력을 다한 겁니다. 그러나,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김밥을 마는 것은 '하다보면' 제대로 되기 마련입니다. 너무 훌륭한 재료들인 사람들이라 - 한번 제대로 말리면 큰 일이 날 거에요. 김밥집이 불이 날겁니다.
그럼 저희는 신나게 줄서서 사먹는거죠.
멋진 콘서트 기대합니다. JYJ 화이팅!
[펌 허용/피파니아닷컴 piffan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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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은 다 외우셨나요?
포에버 럽 ... 자꾸 들어도 좋네요.
http://gall.dcinside.com/list.php?id=dongbang&no=1134330&page=3&bbs=
1. jyj
'10.11.22 3:31 PM (110.8.xxx.72)http://gall.dcinside.com/list.php?id=dongbang&no=1134330&page=3&bbs=
2. dd
'10.11.22 3:41 PM (110.11.xxx.123)저는 TAXI 이거 너무 좋아해요. 이것도 들어보세요. 글 잘 읽어볼게요.
http://www.youtube.com/watch?v=ed1zNEkZutM
그리고 선준이에서 유천이 알고 동방신기 섭렵하다가 재중이가 얼마나 노래를 잘 부르는지 알고 깜짝 놀랬는데요 재중이 시원한 보컬도 들어보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G3IBnYR3GKQ
재중인 락커해도 되겠음.3. ..
'10.11.22 3:57 PM (116.33.xxx.9)이 분 정말 글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정확히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느껴지는 것들을 아주 포인트 짚어 잘 풀어주시는 듯해요.
저도 재중은 가깝지 않고 그야말로 하늘에 떠 있는 스타같은 느낌이 들어요. 락커 이미지도.
그리고 유천이의 외모가 조금의 변화로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것처럼, 재중이는 목소리가 그렇더군요. 처음에는 누구 목소리인지 뚜렷하지 않은데, 듣다보면 가수보다 노래자체로 끌어들여요.
유천이는 여러이유로 형성된 지금의 성격과 감성, 그리고 머리가 외모보다 더 보물. 유천이 했다는 '자신에게도 양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 이런 말을 하고 그 자세를 유지한다는 것.. 저보다 어리지만 많이 배웠어요.
준수야 뭐 노래 하나로! ^^4. 제와제팬들은...
'10.11.22 4:23 PM (221.156.xxx.199)지금 팬카페에서 놀고 있는 중...
82cook과 겹치는 님들은 아무래도 30대이상이신 블레싱유천 카페에 가계신듯합니다. ㅎㅎㅎ
지금 거기는 바글바글하더라구요. 이번 주말 jyj공연때문에.
게다가 숙제가 떨어졌거든요. 제와제군들에게서.
이번 콘썰에 율동연습해오라고. youtube에 아침에 떠서 지금 아짐들 열심히 춤연습중입니다.
토요일, 일요일까지 5일간 연습하면 다이욧효과도 더불어 얻을 듯합니다.
이번 주말 뭐하십니까?
정말 놓치기 아까운 세계적 규모의 공연인데 지금이라도 티케팅하실 것을 강추합니다~~!!!5. jyj
'10.11.22 4:28 PM (110.8.xxx.72)재중이의 저 Maze 영상은 저도 너무 좋아해요.
재중이가 슬쩍 웃음을 흘릴때마다 아주 죽겠다는......요망한것!6. Q
'10.11.22 5:02 PM (118.45.xxx.162)성스에서 유천이-jyj로 간 아짐입니다.
개개인의 능력이 잘 발휘되어 전세계적인 그룹이 되길 바라며
30전에 그들이 훨훨 날아가길 바랍니다.7. 전
'10.11.22 7:43 PM (211.207.xxx.111)간신히 82에다 퍼주시거나 링크 걸어주시는 거나 보면서 감사해 하는 소극적인 팬인데요
밟아온 수순은 성스-> 유천-> 동방신기-> jyj(물론 메인은 유천군이죠) 이구요..
뭐 콘서트같은건 가볼 꿈도 못 꿔 본 ... 근데 유튜브 동상 보면서 춤연습하신다는 글 읽으니까
갑자기 너무 맘이 짠하면서 흥분되고 그러네요.. 딸램 시험이라 절대로 그날 외출은 못하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티켓팅해야할까.. 아우 ...난 왜 이나이에 유천군을 봐버렸을까..ㅠㅠ8. 티켓팅
'10.11.22 8:12 PM (222.99.xxx.174)근 한달을 고민하다...내가 미쳤지..이건 분명 거품처럼 사라질거야...하면서 jyj를 잊으려고 했어요. 서른여섯해..이런적 첨이거든요...^^
지난 주말 형님들과 김장하면서 이야기 꺼냈더니, 콘서트 가라고,,,꼭 가라고 힘 실어주시대요..^^
소심한 저..그제야 오늘 늦은 티켓예매했어요.
노래 잘하는 청년들이..재능을 펴지 못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맘도, 얼굴도, 몸도...
다 이뻐요..^^ 과감히 이번주말 가정을 버리고 갑니다.아..떨려라..ㅎㅎㅎㅎㅎㅎ9. 좋아하는 노래
'10.11.22 9:26 PM (61.79.xxx.116)동방신기 with all my heart~인데요.
http://www.youtube.com/watch?v=qLVPdh7Wkio&feature=related
같이 들어봐요^^10. caelo
'10.11.22 10:01 PM (119.67.xxx.32)그러게요.. 숙제가 왠말이랍니까... ㅠㅠ
혼자서라도 영상보고 연습해야하나?? 어흑~~11. 숙제
'10.11.22 11:18 PM (211.192.xxx.78)그러게..
숙제를 아주 다정돋게 내줘서...난리가 났다죠?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또 거기에 호응하는 팬들이 신기하고 흐뭇하고..
같이 동참한다는게 웬지 설레고 그러네요
진짜.,.회춘하려나봐요..;;12. 엘리데
'10.11.22 11:27 PM (114.201.xxx.10)하하~ 저 달밤에 체조하고 있습니다.
신발장에 구겨놓은 댄스화라도 가져가야 하나 고민하는 1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