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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나는 속 좁은 여자일까?

대답없는 나 조회수 : 419
작성일 : 2010-11-22 14:26:34
토요일 뜬금없이 남편이 중국에서 출장온 동료와 집에서 매운탕을 끓여먹기로 했답니다.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없이..

지난번에 잡아온 매운탕거리가 집에 있어서 알았다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동료한테 좀 편하게 대해 달랩니다.

이유는

중국에서 출장온 동료 환영식를 한다고 새벽2시까지 술을 먹고 우리집 거실에서 잤습니다.

물론 같이 온다는 한마디 통보도없이..

그날따라 늦잠을 자는 바람에 고딩딸 통학차를 놓쳐 남편이 데려다줘야할 상황이 발생햇습니다.

저는 운전을 못해서 ㅠㅠ

그렇게 남편이 없는 20여분동안 ..

저는 안방에 있었고 동료는 거실에 있었죠..

남편이 들어와보니 그 시간내내 서 있었던것같은 분위기..

남편은 말도 시키고 tv도 같이 보면 될것을 불편하게 분위기를 제가 만들었다합니다.

근데요,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아침부터 씻지도 않은 퉁퉁부은 얼굴과 산발한 머리로 남의집 남자랑

처음 본 모르는 남자랑 그것도 말도 안통하는 국적도 다른 남자랑 도란도란 애기를 할수 있는지..

울 남편 저보고 자꾸 이기적이라 합니다. 사람을 너무 불편하게 했다합니다.

아침밥까지 먹고 회사 갔습니다.

어제 일요일에는,

출근한다고 일찍 일어나 밥을 먹더니 졸린다고 1시까지 다시 잤습니다.

울집 남자 늘 이럽니다, 결국은 회사 안가는 날이 더 많습니다.

우리집 사정 모르는 남이 보면 와이프가  어디 가자할까봐 선수치는것같이 보일겁니다. ( 저는 집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엄청 게으른 여자)

1시까지 자던 남편 전화벨 소리에 잠을 깨더니 운동하러 간답니다.

아줌마들 파트너 해주러 간답니다.

같이 운동해온 동호회원들이 토요일 부산까지 가서 배드민턴 한판치고 회먹고 지금 기차로 올라오는 중이라합니다

울남편도 목만 안 아팠으면 같이 가서 회도 먹고 술도 먹고 운동도 했을건데 아쉽답니다.

저 정말 아무런 사심없이 순수한 농담으로 " 그 아줌마들  참 이상하네 ~ 운동은 자기네끼리 하면되지.  왜 휴일

날 가정있는 남의 남자 불러내냐?" " 너는 어찌 삐딱하게만 생각하냐?" 그러고 나갑니다.

분명 회사간다던 남편은 그렇게 나갔습니다. 아마 와이프가 그 시간 어디가자고나 같이 뭘 하자고 했으면 100%

회사간다고 거절했겠죠?

저는 이 동호회 사람들 싫습니다. 가정도 모르고 집에서 속썩는 와이프 맘도 모르고 자기들 하고 싶은데로만

하는 말종들이 끼리끼리 어울려다니거든요.

울집 남자 이 사람들 만나서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못 먹던 술 주중 주말도 없이 먹어서 목안에 혹이 생겻습니다. 가정밖에 모르는 남자가 이제는  밖에서 자기 혼자

노는것 밖에 모릅니다. 저는 스트레스 때문에 몸에 병이 생겨 치료중이구요.

남편은 몸이 안 좋아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치만 동호회원들과 친해지면서 술을 많이 마셔

운동전보다 몸이 더 망가졌습니다. 이제는 저혼자 몹쓸 생각을 합니다.

차라리 운동 그만두고 죽을때까지 아프면서 살라고.. 그러면 내가 몹쓸맘 먹은죄로 죽을때까지 간호하겠다고..

그렇게 1시에 나간 사람이 6시반에 들어와서 첫마디가 밥 달랍니다.

아무런 대꾸 하지 않았습니다.  밥먹고 그때서야 ( 7시반) 회사에 갔습니다.

갔다 와서도 제가 아무말하지 않으니 왜 퉁퉁 부어있냐고 한마디하더니 덩달아 입다물고 있네요.

남편 입장에서도 황당하겠지요?

분명히 어제 자기가 운동 나갈때만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잘 갔다오라고 인사까지 했는데..

근데 저도 제 맘을 모르겠어요. 왜 제가 갑자기 화가 이리 단단히 났는지.. 분명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자꾸 생각이 나면서 화가 나는지..

남편 ,,

중국 동료 집에 시도때도 예고도없이 데려옵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이해 못합니다.

그냥 우리 먹는 밥에 숟가락 하나 더 올리면되고 우리 사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만 합니다.

그러면서 저는 늘 남편에게는 속좁고 이기적인 여자가 되어 있습니다.

어찌 저한테는 이리도 배려가 없을까요?





IP : 222.236.xxx.9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10.11.22 2:41 PM (183.99.xxx.254)

    말씀대로,, 남편이 원하는대로 그,,, 중국손님한테 아주,,, 아주,,,
    친절하게 대해 주세요,,, 완전 헐~~입니다.

    뭘 어떻게 친절하게 대해 주라는건지???
    집에 손님을 초대하실때는 미리 부인께 전화한통하는 배려정도는
    좀 갖추셔야 할것 같습니다.

    저는 무슨 무슨 동호회라던가... 동창회, 반창회... 이런 모임들 아주
    싫어하는 일인입니다.
    뭔일이 있어서가 아니구,, 운동장에 운동하러 가보면 동호회사람들 모여서
    운동은 뒷전이구 모여서들 먹고 떠들고 어디론가 몰려가고...(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요)
    참,,,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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