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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인문이랑 교차지원 지방대의대...
딸아이가 수능점수가 잘 나왔어요..
원점수로 언수외에서 9점틀리구 사탐은 다맞구요...
학교에서도 서울대 정시는 걱정할거 없다구 하는데
어제 지인이 전화와서 수능점수에 대해서 얘기했더니
서울대인문을 가느니 그점수면 교차지원해서 지방대의대를 가는게 어떠냐고 하더군요
(참고로 지인의 친정형제들은 친정엄마가 그당시 한교육하셔서 아들은 지방대한의대,딸들은 사위를
의사로 맞이했어요... 그래서 어찌되었든 지금의 현실에서 지방도시에선 별로 남부러울거 없이 살아요!)
그얘기를 듣고 나니 저도 마음이 혹하더라구요..아직 아이에겐 의사타진을 안해봤는데..
말로야 꿈을 펼치라고 하지만, 저번에 외교부장관 딸 특채파문에서 느끼듯이 우리사회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타고난 신분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는 유리벽천정때문에 나중에 딸이 좌절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차라리 전문직을 택하는게 낫지 않을까...그런 생각이 됩니다.
여기엔 전문직직종을 가지신 젊고 똑똑한 처자분들이 많으니 의견좀 주세요!!
1. ~~
'10.11.22 10:44 AM (128.134.xxx.85)지방 어느 의대인지 모르겠지만, 그 지방에 뿌리내리고 살게 아니라
결국 서울로 올거라면,
지방의대 꼬리표의 뿌리깊은 차별도 역시 만만치 않은 좌절을 줄겁니다.
의대 6년을 지방에서 따님이 혼자 지내야하는 것도 감안하시구요.
제 딸이라면 의대라는 이유로 선뜻 그렇게 결정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2. 서울사시나요?
'10.11.22 10:47 AM (123.204.xxx.250)아이가 의사가 되고 싶어하느냐가 관건이겠죠.
저라면 그냥 서울대 인문을 보내겠네요.
이유는 윗님과 같아요.3. 그런데
'10.11.22 10:49 AM (112.119.xxx.45)저라면.. 지방의대 갈것 같아요
제 딸이라면,, 서울대 인문대 보내구요.
모순되죠? ^^; 그래도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전 이과인데 학력고사 잘 못봐서 서울대는 가정대나 농대 가능했었지만,
서울대 아닌 명문대(!) 수학교육과 들어갔는데..
저보다 공부 못했던 우리반 친구 지방대 의대 가는거 보고
사회생활하며 헌재 교사인 저와 주변서 의사들보니...... 후회되네요
제일 중요한건 따님의 뜻이지만,
넓은 사회로 이끌어줄 부모로서.. 의대쪽으로 좀 더 기웁니다4. 음
'10.11.22 10:51 AM (116.32.xxx.31)교차지원이라면 문과라는 말인데
문과 출신이라면 한의대면 모를까 의대는 좀 많이 힘들어한다고
들었어요...
뭐 개업해서 잘되는건 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천차만별입니다...
서울의대 1등보다 지방의대에서도 그저 그랬던 의사가 돈 더 잘번 케이스도
너무 많이 봤으니까요...그것도 서울에서요...5. ..
'10.11.22 10:51 AM (114.206.xxx.5)의대라는 게 그냥 점수로만 갈 곳은 아니잖아요. 말 그대로 적성이 맞아야 버틸 수 있는 것 아닌가요? 피보면 어지라워 쓰러지는 사람도 있어요. 먼저 따님의 의견이 가장 중요할거 같아요. 그래야 그 긴 여정을 잘 이겨내죠..
6. ??
'10.11.22 10:52 AM (58.79.xxx.3)순천향의대에 지원 가능할것 같군요.
순천향의대는 삼룡이라 부르는데 상당히 상위권 의대입니다.
따님이 의대에 정 뜻이 없다면 몰라도 그렇치않으면 한번 도전해 볼만합니다.7. ~~
'10.11.22 10:54 AM (128.134.xxx.85)윗님.. 지방대가 서울서 개업해서 잘되는 케이스가 부각되는 이유는
나머지가 전부 그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여자의사가 개업하는 확률보다 취직하거나 대학에 남을 확률이 많을거고
그러면 출신학교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훨씬 많은 노력과 운이 필요하죠.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서울대는 문과에서는 그 자체로 프리미엄이 있으니
인생을 수월하게? 살기에는 (너무 큰 목표만 잡지 않으면) 더 낫고
고시를 보는 것도 더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의사의 꿈이 정말 간절하다면 의전에 가는 것도 방법이겠죠.
서울대 학부 -> 의전 이 경우가 의사로서의 진로에도 훨씬 도움 됩니다.8. 음
'10.11.22 10:57 AM (116.32.xxx.31)부각되는게 아니라요...
실제로 인접해서 개업한 병원들 보면 학벌과는 상관없이
개개인의 능력으로 잘되는 병원들 꽤 많아요...
이것도 한마디로 사업 수완이라고 볼수 있죠...
걔중에는 같은 학교 동창들도 있지만 학교에서 성적과는
완전 반대로 되는 경우도 꽤 있고요...
비단 의사 세계만 그러겠습니까만...9. 고민하세요
'10.11.22 10:58 AM (175.117.xxx.186)의대는 정말 적성이 중요합니다.
저도 작년 요맘때 딸아이의 진로를 서울대와 의대를 놓고 고민했는데
본인이 서울대(자연대)를 고집하더군요.
이유는 자기는 행복하게 살고 싶답니다.
그런 생각을 갖기까지엔 결정의 끝까지 적성을 고려해야한다는 서울대 의대 다니는 멘토의 영향이 컸겠지만요10. ..
'10.11.22 11:01 AM (112.221.xxx.139)사회적 지위로만 보자면 인문대하고 의대하고는 바교불가 아닌가요..
인문대에서 고시보면 될 것 같지만 그거 쉬운것도 아니고 어디 회사 취직한다면 의사하고는 좀 차이나죠. 경제적, 사회적으로.11. ...
'10.11.22 11:02 AM (221.139.xxx.105)지방대 의사라도 여의사 입니다.
여의사들은 서울대 졸업생이랑 레벨이 다르죠..
결혼을 하게 되면 더 차이가 나고요
개업하고는 정말 천차만별이예요..
여긴 너무 학벌에 민감한데요..
교수사회 말고 개업의는 개개인의 능력 차이지요..
여의사는 최하가 동료의사와 결혼하고
아니면 부잣집 으로 많이들 가죠..
외모가 되면 더 좋겠고요..
전 교차지원 이런건 모르겠고..
주변 여의사들을 많이 보아서 넘사벽이란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나와서 잘 된 케이스와
여의사 되어서 안된 케이스의 확률을 보세요..
서울대 나와서 고시 패스하면 플랭카드 붙여지죠?
여의사 되어서 안된 케이스도 플랭카드 붙여질 정도예요..붙여지진 않지만요..
제주변엔 서울대 나와서 놀고 있는 사람이 왜 그리도 많은지..
지방대 나와도 여의사면 개업 못하더라도
선자리라도 빠방하게 들어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두부류 입니다.
의사세계에서 성공하거나 시집 잘가거나.12. 원글이
'10.11.22 11:04 AM (203.248.xxx.6)서울서 지방의대로 지원하느게 아니구요..
여기는 지방도시예요.
제친구도 재수하면서까지 의대나와서 지금도 페이닥터하고있는데
사는게 별로 재미는 없는듯 해요..
하지만 제가 영악치못해서 어리버리결혼해서 지금껏 경제적인 면에서
그냥저냥 살아서 그런지
딸도 인문학부나와서 그냥저냥 대기업다니다가 결혼해서 생각은 하늘을
찌르는데 현실은 따라주질 못하구 그럴까봐..차라리 전문직을 가지구 있으면
그자체가 하나의 힘이 되쟎아요..
저도 어쩔수없는 엄마인가봐요..
.13. ㅇ
'10.11.22 11:06 AM (222.117.xxx.34)에구..
저희 신랑이 서울대 공대나왔는데요..
친구들 다수가 다시 셤봐서 한의대나, 의대, 약대 다시 가고
직장생활하다가도 의전원, 치전원 셤 보더라구요..
그리고 본인도 그때 서울대랑 연대의대만 빼고 의대 다 갈수 있었는데
안타까워하더라구요.....
요즘14. 덧붙여
'10.11.22 11:08 AM (221.139.xxx.105)이런거 서울대 생이랑 의사들에게 물어보십시오.
의사들은 기분 나빠하고 서울대 생들은 뭐라고 할까요?
제 조언은 따님이 의대에 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조건 하에 입니다.
가기 싫어하는 의대를 좋다고 억지로 보낼순 없지요..
그리고 의대 다니다 서울대 인문대 들어간 사람 찾아보세요..
반대로 서울대 다니다가 의대 들어온 사람도 생각해 보시고요..
물론 의대 다니다가 그만둔 사람도 있긴 해요..아주 극소수예요..
다른대 들어가려고 그만둔게 아니고 의대 자체가 안맞아서구요..15. 본인 뜻
'10.11.22 11:11 AM (121.134.xxx.173)교차 지원하면, 화학이나 물리 같은 수업 때문에 따라가기가 좀 어렵답니다. 저희과에도 문과에서 교차한 친구 있었는데, 학교수업 바쁜 와중에 입시학원 가서 이과반 화학 수업 같은거 듣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공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어느 직종군이나 자리잡기 힘들지만 그래도 자격증 있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하지만, 본인 뜻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누가 시켜서 결정하게 된다면, 나중에 한계에 도달했을 때 버티느냐 포기하느냐 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더라구요. 교차지원해서 합격하는가도 문제이지만, 합격해서 끝까지 잘 마치느냐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점수 잘 나왔다니, 축하드립니다.16. dd
'10.11.22 11:11 AM (221.162.xxx.190)원글님..딸이 고2 올라갑니다.
어떻게 아이가 공부했는지 간단히 적어주심안될까요? 혹시특목고생인가요?
사탐과목은 무엇을 선택했고..국사와 제 2외국어도요..
꼭 부탁드립니다.
겨울방학이 중요할거같은대.
아무정보가 없어서 여기서 님께 매달려봅니다.
너무 수능을 잘봐서 부럽습니다.
축하드리구요
전 의대추천합니다.17. 깍뚜기
'10.11.22 11:14 AM (122.46.xxx.130)무조건 적성, 본인 판단 우선!!!
하는 공부와 잔로가 판이하게 다르니까요
과거 자연대, 공대 점수가 의대보다 높았다...
그런데 지금 사는 거 역전이다, 아쉽다...
그 시절 지금을 예측하지 못했듯
어차피 대세에 편승하려는 것은 늘 한계가 있지요
자기 관심, 적성, 소신 추구가 최고라 생각해요!
아이와 이 부분을 진지하게 의논해보세요~18. ...
'10.11.22 11:15 AM (203.249.xxx.25)저만 현실감각 없나봐요...ㅜㅜ
저라면 서울대 인문으로 갈 것 같아요. 어디 가서나 하기 나름 아닐까요??
인문대 가서 의대간만큼 열심히 노력한다면 길이 다양할 듯도 한데요.19. ..
'10.11.22 11:17 AM (112.221.xxx.139)나 아는 사람이 고대영문 나와서 중대 의대 다시 들어갔거든요. 그정도 머리면 교차지원은 별로 상관없을 것 같아요. 고시붙은 사람 사시 2, 행시 1 정도거든요. 나머지는 뭐 별로라는 말이지요. 취직하는것도 허덕이는 입장이랄까. 아무튼 의대와는 비교불가입니다.
20. ..
'10.11.22 11:31 AM (118.220.xxx.85)당연히 지방대의대요..지방대의대도 나오면 "의사"죠..
서울대 타과생들이 왜 수능 다시봐서 의대로 많이 빠지는지 생각해보세요~
제 주변에도 여럿이구요..21. 제사촌여동생
'10.11.22 11:43 AM (58.76.xxx.52)이랑 똑같은 경우네요 제 사촌여동생도 당시 수능에서 5점 깍이고....
서울대 법대와 문과로 교차지원가능한 순천향의대 합격했었는데
그게 벌써 몇년전인데요..제 경험으로 미뤄 저는 당시 의대가라했었고
윗님들 덧글에서 보듯 서울대 가라는 분도 있었는데 본인이 사시 패스하고 싶다고
서울대 법대 갔었는데요....서울대 들어가자마다 저를 붙잡고 후회를 해댔습니다.
의대갈껄...이과가서 더 좋은 의대쪽으로 갈껄...내내....
지금은 사시1차붙고 2차 공부중이지만....얘기들어보면 민사고 나와서 설법 나온 동기도
사시 합격 못했다더라구요..합격해도 판검 임관이나 대형로펌 못들어가면
자기 밥벌이도 못하구요...이모도 교대를 갔으면 선생이 바로 되었을것이고 사대를 갔으면
임용고시해서 선생이 되었을거고 약대를 갓으면 지금 약사일것이고 의대갔으면 의사 되었을텐데
하면서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22. ***
'10.11.22 11:51 AM (211.198.xxx.65)깍뚜기님 말씀에 정말로 동감합니다.
사실 들어가서 공부하는 건 다 할수 있을 겁니다.
그 정도 공부하는 머리라면 문과출신이라도 잘 할겁니다.
그건 문제가 아니고요.
정말 적성에 맞느냐가 문제인데,
정말 개성이 강해서 호불호가 너무나 명확한 아이라면 안되겠지만,
두루두루 잘 적응하는 경우라면
나중에 만족할 수도 있겠지요.
적성문제는 지금 사실 파악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적어도 나중에 전망을 보자면 정말로 잘 모르는 일입니다.
저 90학번인데 당시 대학갈때 이런 의대우선의 현상이 생길지 아무도 몰랐고요.
지금 의예과 들어가서 한 번도 낙제없이 졸업하여 전공의 과정 마친다해도,
11년 지나야 하는데, 지금으로부터 11년 후 사회상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는
정말로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 앞일 예측해서 전망이 있고 없고를 생각해서 진로를 결정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뭐 다른 현실도 말씀드리고 싶은데,
다 배부른 소리다 하실까봐 이만 줄입니다.23. ...
'10.11.22 12:00 PM (221.139.xxx.105)선진국 의사도 생각해보세요..10년 후 20년 후라 하시니요..
어느나라에서 의대가 푸대접 받나요?
어느 선진국에서도 의사는 대접 받습니다.
비교를 하시려면 의대에서 잘 된케이스 서울대에서 잘된 케이스
의대에서 안된 케이스. 서울대에서 안된 케이스를 비교하셔야죠
왜,
의대에서 안된 케이스와
서울대에서 잘된 케이스를 비교하시나요?
어니다가 평균치가 있는데요
의대에서 안된 케이스는 그래도 자격증 의사라고 밥벌이 가능하고요
월 몇백이라도 벌잖아요...
서울대 가서 안된 케이스면 백수겠네요..
의대가서잘 되면 돈 모으는 개업의나 유명 대학 교수겠고요
서울대 가서 잘되면 고시 패스해서 유명 로펌 들어가거나 판사, 고급공무원? 외교관?
이렇겠지요..
제 말은 무조건 의대가라가 아니고
본인이 의대에 지나친 혐오감만 없다면
부모입장에선, 어른 입장에선
의대를 밀어줘야 한다고 봅니다.24. ***
'10.11.22 12:08 PM (211.198.xxx.65)...님
그런데 우리나라 의료정책이 나아가는 것을 보면
선진국 의사와 비교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돈버는 것, 수입으로 말하는 것 아닙니다.
어디가서 대접받는 것으로 말하는 것 아닙니다.25. 깍뚜기
'10.11.22 12:12 PM (59.10.xxx.112)음... 아까 스마트폰이라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못 적었는데요.
(이런 문제에는 정말 오지랖 발동!)
위의 별 셋님 말씀처럼
과거 특정 시기에 자연대 선호, 그 이후 공대 선호...
아마 선호한 대부분의 분들은 그게 대세고 배치표 점수가 높기 때문에 선택했을 거에요.
(물론 어느 시기나 소신파들은 존재하죠)
그리고 졸업 직후라면 본인들이 기대했던 것 만큼의 사회적 보상이 있었겠지요.
문제는 시간이 지나서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고, 그 당시 별로 안 부러웠던 동기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일 뿐. 시대마다 선호하는 직군는 변해왔잖아요.
예컨대 우리 부모 세대에 초등교사(특히 남성)는 분명 선호하는 직장은 아니었어요.
'공무원 최고', 교대 선호 현상도 사실 얼마 되지 않았지요. IMF 이후.
제 말씀은...
어차피 대세를 만들고 제일 앞에서 주도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그 무리에 쫓겨서 따라가는 일은 한계가 있다는 거지요.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측하는 '전망'이란 굉장히 근시안적인 것이라는 걸 고려하면
과연 그런 선택이 진정한 '현실주의'인가 갸우뚱 거릴 때도 있어요.
물론 부모님은 인생 경험을 참조하여 아이에게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겠지요. 다만 부모라면 아이의 소신과 미래에 대한 전망,
더 나아가 '자신이 살고 싶은 삶에 대한 성찰' 을 깊게 하는 게 우선일거라고 생각해요.
대화 하는 가운데, 아이가 의사라는 직종에 관심을 보이고 적성도 맞는 것 같다는
판단이 든다면야 당연히 의대를 갈 수 있는 문제구요.
만약 그런 결정이 난다면 아이나 부모님이나 다 흡족하실 듯 ^_^
이렇게 말하는 저는 당연히 '배부른 소리'를 할 처지에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것, 자기 적성과 맞는 학과를 찾고
또 연관된 일을 하는 거, 이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해요.
어차피 사는 건 고생스러운 일이고,
어찌어찌 입에 풀 칠은 하고 살게끔 되어 있고
(부자가 되기를 굳이 추구하지 않는다면 굶어죽지는 않는다는 뜻,
물론 제 기준이 좀 낮긴 하죠 ^^;;)
마지막으로 순전히 개인적이 생각을 덧붙이면
인문학에 관심있고 스마트한 학생이라면 꼭 인문대에 갔음 좋겠어요!!!
인문대, 사회대 경시 현상과 이와 맞물려 특정 직군 선호 현상이
(예컨대 과고에서도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대를 선망하죠)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에 엄청난 손해가 있다고 생각하는
가난한 인문학도 올림 ^^;;;26. ...
'10.11.22 12:14 PM (221.139.xxx.105)*** 님~
그럼 어떤걸 말씀하시는건지요? 저도 알고 싶습니다.^^
미래의 의사에 대해서 좀 자세하게요...
그냥 안좋다. 이렇게만 말씀 마시고요.
구체적으로요...
그리고 다들 고3때 생각 안나시나요?
그 때 자기의 적성이란걸 정말로 진실로 깨닫고 있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요?
전 대학교 다니면서도 제 적성이 뭔지 몰랐고
지금도 하고 싶은것과 해야 할 것이 나눠지거든요..
다들 20살때
확실한 직업관과 적성관이 있으셨나봐요...
저는 면허증의 힘을 알고 있거든요..
그 면허증이란,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힘이 있고
그걸 갖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그 희소성에 가치를 두는거지요..
인문대는 어떤게 장점이 있나요?
어떤 독자적인 장점이 있을까요?27. ***
'10.11.22 12:18 PM (211.198.xxx.65)젊은 의사들이 의사되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라고 말을 하면
다른 직종의 분들이 '배부른 소리 한다.' 등등
색안경을 끼고 보시기도 하는데요.
젊은 의사들이 수입이 예전같지 않다고 회의적이다 라고 말을 하겠습니까?
의사되고 보면 뒷골 땡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하는 말입니다.
의사로서의 전문성은 완전히 무시되는 의료정책 입안시의 분위기.
보건의료 관계되는 국회의원들이 내어놓는
불합리한 의사및 의료에 관한 법률 등
잘 알아보시면 뒷골 땡겨 쓰러지십니다.28. 음
'10.11.22 12:19 PM (61.85.xxx.39)부각되는게 아니라요...
실제로 인접해서 개업한 병원들 보면 학벌과는 상관없이
개개인의 능력으로 잘되는 병원들 꽤 많아요...
이것도 한마디로 사업 수완이라고 볼수 있죠...
걔중에는 같은 학교 동창들도 있지만 학교에서 성적과는
완전 반대로 되는 경우도 꽤 있고요...
비단 의사 세계만 그러겠습니까만... 222222222
당연히 의대 입니다
시집 잘 가고 외모 이런거 떠나서
밥은 안 굶고 그 라이센스 덕분에
적어도 정말 죽어도 연명(?) 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가 주는 넘사벽 물론 좋죠
근데요 학벌 이라는 거 왜 학벌 학벌 이러나요
그것이 성공 했을 때는 학벌이 역시 혹은 마치 도움받이가 되지만
사회적으로 성공 못하잖아요? 그럼 별수 없군 그래 됩니다
자격증이요? 날개 되어 줍니다
의대 보내세요 아이가 원한다는 전제아래
정말 피 보면 쓰러지고 그런 사람 아니고서는 닥치면 다 한다 합니다
보내세요 부모 도움 없이 그래도 밥은 먹고 살게 하기에는 의사 라는 직업
괜찮습니다 확률을 따져보세요29. 구루구루
'10.11.22 1:18 PM (122.34.xxx.120)페이닥터 지방 기준 최저 800입니다. 인문대 나와서 뭘 할거죠? 대기업???
30. ..
'10.11.22 1:35 PM (211.199.xxx.53)엄청 부잣집이면 서울대 인문대 보내고 (어차피 돈 걱정 없이 살테니)
중산층 정도면 지방의대보냅니다.31. 근데요
'10.11.22 2:00 PM (24.199.xxx.18)남자, 여자 떠나서 의대 가고자하는 얘들은 누가 머래도 본인이 의대선택해요.
32. zzz
'10.11.22 2:07 PM (203.244.xxx.34)*** 님글에 동감
의사로서의 전문성은 완전히 무시되는 의료정책 입안시의 분위기.
보건의료 관계되는 국회의원들이 내어놓는
불합리한 의사및 의료에 관한 법률 등
잘 알아보시면 뒷골 땡겨 쓰러지십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정말 따님 의대보내시려면 이런 쪽을 좀 진지하게 공부하셔야 될텐데요
'남의 떡은 더 크다'는 ~카더라 소문에만 너무 의지하지 마시고33. g
'10.11.22 2:31 PM (59.10.xxx.221)엄청 부잣집이면 서울대 인문대 보내서 평생 고상하게 살게 하는 것도 괜찮지요.
돈 조금 더 들여서 유학 보내서 교수 만들어도 좋구요.
그런데 중산층 정도면 의사가 나은거 같아요.
서울 사는 아이를 학교 때문에 일부러 지방으로 내려 보내는게 아니라
지방에 사는 아이를 그 지방 의대 보내는 거면 오히려 더 괜찮은거 같아요.
윗분들 말씀 중에, 내 주변에 의대 나와서 시시한 사람 있고, 인문대 나왔는데 잘 풀린 사람 있다~
라고 하시는데요.
동일하게 인생 풀린 사람을 비교해야죠. 안 그래요?
의대 나와서 안 풀린 사람과, 인문대 나와서 안 풀린 사람...
둘 중에 누가 더 밑바닥에서 고생할까요?
반대로 의대 나와서 잘 풀린 사람, 인문대 나와서 잘 풀린 사람...
누가 더 노력을 많이 해야 할까요?
여자가 인문대 나와서 죽을 노력으로 치열하게 싸워서 성공하기가, 의사 되는 것보다 쉽다고 말할 수 있나요?
그래도 의사는 핫바리 밑바닥이라도 평균 이상은 갑니다...34. ,,
'10.11.22 2:44 PM (175.196.xxx.53)대개 의사 아니신 분들이 더 의사의 고충이나 의료체계의 불합리에 대해서 더 분개하시는 면이 있는것 같아요.저 남편 대1때부터 보아왔는데요. 의사되는 과정, 인턴, 레지던트 과정, 할만해 보이던데요. 주위에 삼성 다니는 제 친구가 야근도 더 많고 더 바쁘던데요? 공대생들도 보면 석박사 시절에 연구실에서 살다시피 하구요. 인턴, 레지던트 시절 대학 졸업하면서부터 월급 꼬박꼬박 받으면서(일반 대기업 수준은 되요) 직장생활하는 거랑 큰 차이 없어보이구요. 교수로 남을거 아니면 학벌 별 필요없는것 같아요. 친구보니 지방 치대 나와 강남역에서 으리으리하게 개업하던데요. 제가 전문직 여성을 선망의 대상으로 보는지라 저라면 의대 보냅니다. 저희 딸도 의대 보내는게 소원입니다...
35. .
'10.11.22 3:11 PM (125.128.xxx.172)무엇을 선택하건간에..
선택 고민 조차.. 부럽사옵니다
원글님 부디 심사숙고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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