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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선생님과의 통화
비아냥거리듯이 병원 보냈다가 학교로 보내라고 그러시고 툭 끊네요.
평상시에 우리 애 저능아 취급하는 것은 알았지만 엄마까지 무시하시네요.
너무 기분나빠 전학갈까 한 번 뒤집을까 생각하다가 결국은 울었네요.
자식 가진 사람이 죄인이라는 생각은 없어요.
내 아이가 모든 면에서 떨어지지만 내가 기죽을 일도 아니구요.
근데 진짜 열 받아서 미치겠어요.
우리 애 이틀 겪어보고 수준에 맞는 학교로 전학시키라고 하셔서
오해를 풀어드리느라 너무 저자세로 굴어서 저절로 무시가 되는 걸까요/
아님 옷을 대충 입고 다녀서 그런걸까요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진짜 우울해요
1. 무슨
'10.11.22 9:22 AM (125.141.xxx.78)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별 이상한 선생님이 다 있네요
담임선생님도 잘만나야 된다는데 그냥 운이 없구나 생각하시고 버티세요 얼마 안남았어요
내년에 좋은 담임 만나길 기대하는수 밖에요 선생과 싸워봐야 학교에 소문만 나구요 제대로된 선생이면 어떻게 말하든 무슨옷을입던 상관하지않으세요2. ..
'10.11.22 9:24 AM (121.136.xxx.144)요즘은 아프다하면 그냥 하루 쉬라고 하던데요.
학교에서 애가 좀 아파하면 바로 집으로 연락해서
데려가라고 하고요.
심하면 내일도 집에서 쉬라고...
우리애가 개구져서 저런 말씀 하시나 해서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했는데...
저랑 반대의 상황이면서 마음 상하는 건 비슷하네요.3. 무슨
'10.11.22 9:32 AM (211.228.xxx.239)일이 있는지 모르지만 엄마가 문자로 쉬겠습니다 ...하고 통지하지않는 이상 전화로 여쭈면 왠만하면 약먹고 보내라고 그러시는 분도 있지 않나요?
쓰신 내용만 가지고는 딱히 선생님이 무시했다고 보이진 않는데 그간의 일이 있어서 넘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시는거아닌지요?
아침시간이 선생님들이 바쁘잖아요. 그래서 저희 애들 담임샘은 안받으시더라구요. 이젠 그러려니 하고 문자만 날립니다. 우리아이 오늘 아파서 쉬겠습니다..하구요.4. ..
'10.11.22 9:34 AM (125.245.xxx.2)마음 상하셨겠어요..
안 그래도 아이땜에 마음 불안한데,담임이 그러니..
올해도 다 끝나가니 다음 학년 좋은 담임 되길 기도하세요..
전 항상 학기초 그 기도를 잊지않는답니다.
안 좋은 마음은 잊으시구요..5. 글쎄요
'10.11.22 9:38 AM (123.204.xxx.250)원글님 생각이 맞을 수도 있지만요.
아이가 많이 뒤쳐지고 딴데 가버렸으면 하는 선생님이라면 약먹고 나오라고 하지는 않았을거 같아요.
신경써야 하는 아이가 안나오니 참 홀가분하구나....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안나오길 바랄듯 한데요.
어쨌거나 다른 아이들 처럼 함께 끌고 가야할 내반아이라는 생각을 가지신 선생님이 아닐까 싶은데요.바쁘니까 말투가 딱딱하고 사무적이었을 수도 있고요.
그간 많은 일이 있어서 원글님께서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이 드시겠지만,
다른 면으로도 생각할 수 있을거 같아요.6. .
'10.11.22 9:38 AM (122.34.xxx.120)수준 맞는 학교로 전학가라고 했을 때 문제삼아 사과를 받아냈어야 했어요. 실제로 충남의 모 초교에서 학부모가 여기저기에 항의전화하고 학교홈피에 하소연을 해서 교육청에서도 제발 마음을 푸시고 글을 내려달라고 사정한 적이 있었어요.
7. 음..
'10.11.22 9:42 AM (58.78.xxx.190)결석하는걸 쉽게 생각하는듯하네요. 전 아들둘 작년에 졸업했지만 6년동안 결석한번 안했어요.
죽을정도 아니면 학교에 업고라도 가서 선생님 만나뵙고 병원갑니다.
일단 학교가면 결석처리는 안하던데요. 옷 대충입고 다닌다는말씀은? 항상 깔끔하게 입히시구요
숙제잘하고 준비물 잘챙기고 기본적인것 잘하면 됩니다.8. ...
'10.11.22 10:05 AM (220.120.xxx.54)그냥 기분 푸세요.
인성이 안된 교사가 꽤 많더라구요.
저희애 지금 담임도 그렇습니다.9. plumtea
'10.11.22 10:07 AM (125.186.xxx.14)이런 글 읽으면 전 아직 큰 애가 1학년이라 선생님을 덜 겪어봐서 그런가 우리애 담임선생님이 그래도 좋은분이신가봐...그렇게 생각이 되네요.
유치원과는 달리 결석은 어지간하면 안 시키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아픈 아이 일부러 고생시킬 필요없다고 저러다 급식먹고 아이 체한다고 전화주셔서 데려가라시고 보건실 선생님까지 걱정하시며 전화 주시던데요. 어느 조직이나 인간미는 있구나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고학년은 아무래도 결석 잘 안 시키는 분위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저학년 엄마라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원글님이 담임 선생님께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기분이 드신다면 그게 맞을 거에요. 누가 뭐래도 나는 느낌으로 알 수 있지요 그런 건.10. 참
'10.11.22 10:55 AM (175.127.xxx.98)결석을 시키고 안시키고는 아이 상태를 제일 잘 아는 엄마가 결정 할 일인데 왠 말씀들이 그리 많으신지... 선생님 태도 열받을만 하네요. 저 같으면 의사샘도 쉬라고 하신다며 하루 쉬게 한다고 문자 보내고 걍 안보냈을텐데... 원글님이 처하신 상황 잘 알지는 못하지만 참고로 말쓰드리면 제 경험상 엄마가 무르게 보이는 것 보다는 똑소리나게 보이는 게 아이한테 더 도움이 되더군요.
11. 선생님에 따라..
'10.11.22 11:21 AM (183.99.xxx.254)다릅니다.
저도 두아이 아직까지 결석한적 없구요...
저 선생님 말씀처럼 아파도 병원 들렸다가 꼭,,, 보냈죠.
중2 울 아들 ..
감기로 고생해서 병원 들렸다 등교시킨다니 담임선생님 왈..
아프면 보내지 말라고, 다른아이들한테 옮긴다구요.. ㅠ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얼마남지 않았으니 좋게 마무리하세요.
그정도로 말씀하시는 선생님과 맞서봤자 아이만 고생입니다.12. 원글입니다
'10.11.22 12:05 PM (110.12.xxx.150)병원갔다가 학교 보내고 오니 댓글들이 많네요.
다시 읽어보니아침에는 제 기분만 생각하고 글을 썼네요.
병원에서는숨소리가 안좋다고 하루만 더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근데 그냥 학교 보냈습니다. 오늘 학교 안보내도 낼 또 아플것 같아요.
그리구 아이가 학교 가겠다고 하더군요.
선생님이 아무리 아파도 얼굴이라도 보이구 가라구 했다구요.
그럼 결석처리 안한다구요.
결석을 싫어하시는 선생님이신가봐요.
저도 결석 싫어합니다.
쓰러질 정도 아니면 학교에 가는게 저도 편합니다.
아침엔 애가 못일어났구요. 새벽에 토하구 열나구 앓느라 당연하겠지요.
그런 상황 다 말씀드렸는데두 보내라 하셨지요.
근데 출석에 목 맬 필요 있나요? 초등3학년인데...건강이 저 중요하지 않나요?
오늘 찬 바람 쑀으니 아무래도 예감이 안좋습니다.
차 태워 보낼라 했는데 울렁거린다구 싫다 하네요.
그간의 일들은 구구절절 쓰기도 떠올리기도 싫어서 패스합니다.
저 선생님들 존경하는 사람입니다.13. ..
'10.11.22 12:38 PM (203.142.xxx.54)마음 푸세요
얼마나 속상할지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이런 선생님 저런 선생님 별별 선생님이 다 계신답니다.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조금만 참읍시다14. ./
'10.11.22 3:02 PM (121.144.xxx.172)아이 둘 학교에 보내 본 사람으로서 이상한 선생들 많으니 기대하지 마시고 시간만 흘러가면 된다는 마음을 가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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