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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할 수준이 되려면 얼마나.....

작곡 조회수 : 1,009
작성일 : 2010-11-21 01:20:16

안녕하세요 82님들.....

혹시 82님들 중에서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해서 물어보는데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건 그냥 체르니 30정도 쳤던 피아노실력밖에 없습니다.

코드, 화성학 이런거에 대해서 전혀 지식도 없고요.

단지 음악이 너무 좋고...피아노 위주의 음악에 매료되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네요.

요 근래 조금 마음적으로 깊은 슬픔에 잠겨있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슬픔, 이런 아픈 감정들을 음악으로 그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루마나 앙드레가농같은 서정적인 곡들을 만들어보고싶은데...

이런 곡을 직접 창작으로 한다면 어느정도의 내공이 필요할까요??

요새 들어서 느끼는 게...

제가 죽기전에 제 마음을 담은 곡 하나정도는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슴속에 응어리진 무언가를 끄집어내야할것만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음악을 직접 만든다는건 어려운일이겠죠?

82님들 의견좀부탁드릴께요~

현재 작곡가분들이나 음악하시는분들 리플좀부탁드려요^^

IP : 125.180.xxx.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1 1:27 AM (211.199.xxx.53)

    만들고 싶으면 만들어 보세요...자기 맘이죠..근데 제 친구가 작곡과 나왔는데도 작곡한 곡들 형편 없는것 보면 창작은 역시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 2. ....
    '10.11.21 1:27 AM (115.21.xxx.130)

    보통 작곡을 어떻게 하죠..? 란 질문은 머릿속에 떠오른 악상을 어떻게 옮기나요? 라고 묻는데 //이분은 악상자체를 어떻게 생각나게 하냐는 질문같네요.악상이안떠오른다면 그건 답없는데요.피아노좀 친다고 누구나 작곡을 할수있는 게 아니란것이 진리..

  • 3. 노트닷컴
    '10.11.21 1:31 AM (124.49.xxx.56)

    음표 모르고 악보 못 보고 코드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도 작곡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멜로디를 흥얼거릴 때, 그 것이 작곡이 되는겁니다.

  • 4. 깍뚜기
    '10.11.21 1:32 AM (122.46.xxx.130)

    노트닷컴님 댓글 중 가장 맘에 드는 말쌈!!!

  • 5. 노트닷컴
    '10.11.21 1:33 AM (124.49.xxx.56)

    확성기 가져다 드릴테니 조금만 더 크게 말씀해 주세요...

    깍뚜기님!!

  • 6. 깍뚜기
    '10.11.21 1:36 AM (122.46.xxx.130)

    그니까 원글님이 이 세상에 처음 울리는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노트닷컴님이 악보로 받아적어 주면 댐

    코드랑 반주는 내가 넣어드리겠음.

  • 7. 깍뚜기
    '10.11.21 1:37 AM (122.46.xxx.130)

    원글님~ 저도 그 분야는 잘은 모르지만...
    원글님의 표현 욕구가 있으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할 거 같아요.
    우선 떠오르는 멜로디를 정돈해서 기보해보시고요...
    이리저리 피아노로 쳐보셔요.

    그리고 주변에 좋은 선생님이 계시다면
    작곡 기초 이론을 배우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 8. 저는
    '10.11.21 1:38 AM (112.119.xxx.45)

    허밍으로 노래도 불러드릴 수 있음 ㅎㅎ

    원글님, 너무 겁먹지 말고 일단 해보세요..

    -한 때, 작사 공책을 가지고 있던 아짐....

  • 9. 글쓴이.
    '10.11.21 2:25 AM (125.180.xxx.2)

    제가 다시봐도 너무 추상적으로 써서 죄송합니다ㅠ
    그냥.... 평소에 생각해둔 어떤 느낌이나 악상은 있는데....
    전문적으로 배워보지못했기에.. 그런 음을 표현하는데 아무래도
    띵당띵당 그냥 치는거는 한계가 있을거같아서요.
    왜 실제로 한곡한곡 하나하나 음을 뜯어보면
    어떤 기법이라든가 그런 자세한 것들을 좀 세밀히 알고싶어서요....
    전문가에게 찾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겠지만요 ㅎㅎ
    아무튼 답변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몇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대로 배워서
    아픔을 나눌수있는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그런 음악 하나쯤은 만들어보고싶네요^^

  • 10. 글쓴이
    '10.11.21 2:34 AM (125.180.xxx.2)

    소개님/말씀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직 학생이어서 지금 당장은
    배울 형편이 못돼서 무척 아쉽습니다ㅠ
    그냥...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때가 되면 꼭 찾아가서 배워보고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 11. ...
    '10.11.21 3:13 PM (211.214.xxx.154)

    지금 현재로서도 간단한 멜로디에 간단한 코드 정도는 붙일 수 있으시죠? 그렇담 화성학을 배워보세요. 화성(코드) 진행의 원리를 습득하고, 멜로디에 보다 정교한 화성을 배치할 수 있게 될겁니다. 개인레슨이 좋지만 부담이 된다면, 뮤직필드라는 사이트에 좋은 강의가 많더군요. 수강료도 저렴하구요.
    그리고 피아노도 계속 치세요. 체르니 30까지 하셨으니, 수월하게 다시 시작하실 수 있을겁니다. 화성학과 피아노, 이렇게 하는데만도 1년은 걸립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다음에 어떻게 공부를 심화해야 할지도 눈에 들어오지요.
    하지만 너무 '배워야 작곡을 할 수 있다' 든가 '작곡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지 마시길 바래요. 때로는 기법에 대한 강박이 창작성을 죽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아마추어 밴드나 합창, 합주단에 들어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음악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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