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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김장, 네가 알아서 해먹어라. 하셨는데...
제가 직장 다녀서, 때론 아이가 어려서 못 도와드리니
친정에서 김장 주시니 저희거는 안해주셔도 괜찮다.
어머님도 너무 힘드시니 필요하시면 저희가 좀 해드리겠다.
좋게 말씀 드려도
굳이 두 분 사시는데 50포기씩 하시는데...
사정에 따라 같이 가서 담근 적도 있고
어머님 혼자 담그시고 주신 적도 있는데
맛보기로 한 통 정도만 가져다 먹는데 김장 비용 드리기도 좀 아깝고
혼자 김장 담그시는 거 알면서
또 안드리기도 그렇고
평소에 용돈은 안드리지만 (아버님 연금이 많으셔요..)
그래도 몸에 좋은 양파즙이다, 현미쌀이다... 한살림에서 주문해 드리기도 하고
집에 컴퓨터가 하나 생기면 새거 가져다 놓아드리기도 하고 그러는데
마음이 편하지가 않네요..
그냥... 그래도 용돈을 좀 드리자 치면
뭐라고 하면서 드리면 좋을까요..?
실은 얼마전 어머님이 삐지셔서 ( 객관적으로 제 잘못 없어요. 남편이 인정.)
저한테 하신다는 말씀이
"이제 김장은 네가 알아서 해 먹어라." 하셨거든요.
마음속으론 정말 반가왔어요.
그래도 어째야 하나... 고민은 되네요.
1. 저같으면
'10.11.20 11:54 PM (116.40.xxx.88)그냥 모른척 넘어갈텐데.. 용돈 드려야 할까요? 50포기가 많지만 두 분이서 드실것이고, 시어머니가 좋아서 하시는 건데, 용돈을 드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2. ㄹㄹ
'10.11.21 12:04 AM (118.218.xxx.38)삐지셨다니.. 귀여우시네요.ㅎ
그냥 김장핑계삼아 용돈 드리는거죠 .
드리세요~ 이쁨받는 며늘님 되세요.ㅎ3. 며느리
'10.11.21 12:07 AM (119.196.xxx.147)그게... 실은 용돈 드리는건 괜찮은데
김장 핑계 대고 드리면
김장 아쉬워서 그러는 거 같이 보일까봐요.. ^^
이번 기회에 김장 독립 하고 싶거든요.
두 분 드실거 만드시는 거지만 고생하실거 아니까 그냥 지나가긴 좀 그렇고
김장 독립은 하고 싶고..
지혜를 부탁드려요!^^4. 요건또
'10.11.21 12:15 AM (122.34.xxx.93)김장 독립을 하고프시다면 굳이 지금 시점에 용돈 드리기보다는 한 달 정도 지나서 크리스마스나 신정 핑계로 용돈 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그게 너무 늦다싶으시면 겨울 맞이로 패딩 하나 장만해드리시던가요.
저라면, 아버님 연금 많으시면 김장 비용 걱정은 안 하실테니 지금 용돈 드리기보다는, 나중에 용돈 드리거나, 혹은 어머님 화장품이든 옷이든 하나 선물하면서 월동 준비차 하나 마련했다고 하겠습니다.5. 며느리
'10.11.21 12:24 AM (119.196.xxx.147)맞네요. 명절이나 이름 있는 날에 드리는 것과는 별도로 그냥 찔러 드리는 거, 괜찮겠네요.
가능하다면...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어머님, 이건 아버님 몰래 그냥 어머님 이모님들이랑 만나셨을 때, 맛있는거 사드세요." 하면서... 전 그런게 잘 안되는 곰과라 가능할지는 몰라도..6. ....
'10.11.21 9:57 AM (114.29.xxx.153)야호 하며 쾌재를 부르고 싶네요..
제발...신경 안 쓰셨으면...
울 엄마는 신경 안쓰던데...우리 올케도 알아서 김장하고...편한것 같아요..
참...용돈은 나중에 주세요..지금 시기에 주면 김장비용으로 준걸로 알테니까...
님은 알아서 하랬으니 이제부터 편안하게 알아서 하구요..7. 그럼
'10.11.22 1:12 AM (114.202.xxx.85)시모가 김장을 할 것 같은 날을 잡아보세요
그리고 그 비스무리한 날에 절임배추 주문해서 김장하세요
남편 있는 날에요...
전 그렇게 해서 시모가 하는 김장 떨궈냈어요
일 하는 건 며칠 몸살 할 정도로 하는데 주는 것은 딱 작은 통 하나
그걸로 무슨 겨울을 나라는 것인지...
남편하고 같이 김장해보세요
절임배추 사면 별로 어렵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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