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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언니의 오빠상

조문 문의 조회수 : 1,099
작성일 : 2010-11-20 14:22:03
선배 언니가 오빠상 당했다고
오라고 연락이 왔는데요.

정황을 얘기했더니
엄마가 못가게 하세요.
미혼 처녀가
호상도 아닌데 가는거 아니다며,
호상도 아닌데 오라고 하는 사람이 잘못이라고 말하시는데.
어떤지 궁금해서요.
IP : 125.149.xxx.1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0 2:26 PM (110.14.xxx.164)

    꺼리는 분도 있어요 그냥 봉투만 보내세요

  • 2. .
    '10.11.20 2:26 PM (110.14.xxx.164)

    저도 사돈의 딸인 처녀가 20살 갓 넘어 병으로 오래 앓다 떠났는데
    윗동서가 굳이 연락해서 오라고 하는데 좀 그렇더군요

  • 3. 친하시면
    '10.11.20 2:31 PM (124.138.xxx.99)

    가세요.. 혹 거기다 노총각으로 세상뜨신 게 아니라면요..

    경사에는 빠져도 덜 서운하지만

    애사를 챙겨주는 분들에겐 너무너무 감사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 4. .
    '10.11.20 2:33 PM (221.155.xxx.138)

    젊은 형제자매의 참상일수록 더 가서 애도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물론, 오지 않는 사람을 탓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오라고 하는 것조차 잘못됐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요.
    상주 측에서 좋은 일도 아닌데 소문내고 싶지 않고, 소문낼 정신도 없어서 부르지 않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지만요
    저 같으면 잠깐 가서 위로해주고 오겠어요.
    젊은 사람 빈소, 정말 쓸쓸하고 애참하답니다.
    집안 어른 돌아가셨을 때 옆에 여대생 빈소가 있었는데요
    상 치르는 내내 젊은 여대생들이 북적북적대니 한결 보기가 낫더군요.

  • 5. ..
    '10.11.20 2:38 PM (121.146.xxx.157)

    제생각엔,,,
    더 슬픈일일수록 가야한다고 생각되어서 그리합니다.
    선배분...정말 고마워할거예요.

  • 6. ;;
    '10.11.20 2:56 PM (211.216.xxx.232)

    부모상도 아니고 형제상인데 연락이 온거보다...

    젊은 사람 상가에는 왜 가면 안되는건가요?
    이해를 못하겠네..

  • 7. .
    '10.11.20 3:45 PM (125.139.xxx.108)

    울 나라는 따지는 것도 참 많아요
    결혼 날 잡아두고 초상집도 안가, 어쩌다 초상집 다녀왔는데 딸이 아이를 빨리 낳았는데 삼칠일까지는 가면 안된다고 시어머니 조리원도 안가시더이다...
    내 자식 결혼식 날 잡으면 남의 결혼식장도 가면 안되고~ 이혼한 사람 혼수 가져오면 재수없고 죽은 사람 입던 옷 입으면 안되고 남의 가구 쓰면 귀신이 따라오고...
    그렇게 살갑게 지내던 가족도 죽으면 귀신이 되어 해꼬지를 할지도 모른다는 강박증에 시달립니다

    경사에는 안가봐도 애사에는 찾아가 보는것이지요

  • 8. 헤로롱
    '10.11.20 6:16 PM (122.36.xxx.160)

    점 하나님 말씀처럼 요즘 젊은 사람들도 왜그렇게 따지는게 많은지요. 기쁘고 좋은 일 있을때만 친구가 선후배고 친척인가요? 쓸쓸한 장례식장 보다는 북적북적 해주는것이 크나큰 부조 아니겠습니까?

  • 9. 5
    '10.11.20 6:21 PM (122.34.xxx.90)

    미신이죠.. 원글님 좋으실대로 하세요.

  • 10. ..
    '10.11.21 1:36 AM (211.199.xxx.53)

    미혼인 오빠가 상을 당했다면 선배언니도 상심이 클텐데 위로해 주러 가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상가집은 슬픔을 위로해 주기위해 북적대는게 좋아요..그래서 좋은일은 안가도 그런일은 꼭 가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결혼 적령기도 늦어지는데 미혼처녀가 호상 아니면 안간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사회생활도 하고 하다보면 앞으로 상가집 갈 일 많아질텐데요.정 찝찝하면 상가집 갔다가 집에 들어오기전에 소금뿌리세요..--;;;

  • 11. 후..
    '10.11.21 2:07 PM (114.200.xxx.81)

    ... 후.. 젊은 형제를 떠나보낸 그 선배 언니나 그 부모님 마음이 오죽 아프실까 싶네요.
    저도 그런 지인을 하나 떠나보냈고요. 약혼식하고 결혼날짜 잡아놓은 아가씨가 급질환으로 3개월만에 사망했어요. 약혼자인 남자친구가 상갓집을 지키면서 일하는데..

    그런 거.. 따지지 말고 가주시면 안될까요? 어른들은 동티난다고 하시는데, 내 몸이 더 중하긴 하지만요..

    저는 지난 추석 때 고모부가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친하게 지냈던 친척들이 드문드문 안보이더군요. 제게는 고모부고, 다른 사람에게는 이모부고 또 큰아버지, 작은아버지였겠죠.
    그런데 추석 때 돌아가시면 그 집에 문상가는 거 아니라고 한답니다. - 제 짐작으론, 남의집 문상가서 그집 귀신이 붙어 오면 우리집 추석에 조상신이 못오신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저희보다 그 고모와 더 친하게 지냈던 고모들 집에서 안왔어요. 게다가 입관 때 관을 들 남자도 없었습니다. 아들 있는 남자는 그런 관(추석때 돌아가신 분)을 드는 거 아니라고 하네요. 기껏 문상온 사촌형제들도 아들 있는 오빠들은 다 슬금슬금 피했고요.
    결국 기독교 집안인 저희 형제들이 고모부 관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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