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좀..

[어떻게 할까]

중3 자식놈 성적이 30%
자율고냐 일반고냐 고민입니다.
만약 자율고 합격하여 들어가면 워낙 잘 하는 애들 와서 밑바닥 성적으로 들어갈건데..
제가 이런 고민 하는 건 잘하는 애들 틈에 끼면 자극도 받고 기숙사 생활이며
교육 환경이 좋은 곳에서 공부 할 때 3년 후 조금 더 나은 결과가 올까
아니면 그런 성적이면 일반고에 가서 공부 하는 것이 나을까 고민입니다.
저는 일반고에 가라는데 자식넘이 자율고 가고 싶다고 합니다. 자기는 분위기를 탄다고요.
제가 보기에 의지가 아주 강한 놈이 아닌데..
제가 우겨서 일반고에 보내면 나중에 탓도 들을 것 같고요.
중1 때는 사춘기가 와서 아주 공부를 놓았었고 성적은 조금씩 오르는 추세입니다.
어떡할 까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자사고는요]

그 학교 재단에 좋은 일 하는겁니다.
좀 심하게 표현하면 돈지*한다는 거죠.
기본 학교에 교사 변동없이 기숙사 대충지어 자사고로 전환하는건데 뭐가 변할까요?
돈이 넘치게 많으심 자사고 지원하시고요
저희 지역에서
자사고 신청한 모 학교 있어 다른 학교들이 초긴장했다가 그 자사고 1년도 안 되어 급 표정관리하는 주변 고교들 있어요.
모의고사 성적도 주변 일반고가 그 자사고보다 훠싼 낫다고 합니다.

[...]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 자사고에 다니는데요...
기숙사 시설도 허접하고(재단이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실력도 그 정도는 아닌데 학교 교과과정만 어렵게 시키고 있습니다.
마치 어려운 책으로 공부하면 아이들 실력이 오르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학생 이번에 기숙사 나왔는데 그러고 나니 피부부터 좋아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