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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이 음식 아시는 분 계시나요??

냠냠 조회수 : 1,630
작성일 : 2010-11-19 13:29:33
얼마전 남자친구집에서 고구마가 많이 들어와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 나눠줄려고 친구집을 방문했는데요

친구어머님이 오기 전에 연락좀 하지 하면서 이거라도

얼른 먹고가 하면서 국그릇 같은거에 담아서

주시더라고요.. 솔직히 전 속으로 (뭐지..?? 개밥같아..;;;;;;;;)

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어른이 주신 성의를 생각해서 맛있게 먹어야지 했거든요

와 한입먹자마자.. 말 그대로 신세계를 봤네요!!!!!!!!!!!!!!!!!!!1

넘넘 맛있는거예요

그래서 두그릇 뚝딱 먹고 왔는데..

막 김치들어있구요 당면도 들어있고 밥도 들어있구 죽같기도 하고

죽이 아닌거 같기도 하고.. 이 정체 불명의 음식은 대체 뭔가요??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어요~~~

친구어머님께서는 그냥 밥국?이라고 하시던데.. 아 넘맛있었어요..

엄마한테 물어보니 엄마는 김치국밥 아니냐고 하시는데 그것도 아닌거 같구요..ㅡㅡ ㅋㅋㅋㅋㅋ

정확한 명칭과 레시피좀 부탁드려요 !!!!!!!!!!!!!!!
IP : 59.28.xxx.20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10.11.19 1:33 PM (211.117.xxx.105)

    갱상도 지방 중부 이남지방에서 주로 드시는
    갱죽?
    우리는 충청도인데 그냥 김치죽 이렇게 불러요

  • 2. 그거
    '10.11.19 1:38 PM (122.60.xxx.5)

    이름이 여러개 있나봐요~
    저는 갱시기라고 들었어요..ㅋㅋ
    멸치다시낸 다시물에 김치 밥 콩나물, 떡국떡 일케 넣고 끓여요.
    중요한건 김치가 맛있어야 된다는거~

  • 3. ㄴㅁ
    '10.11.19 1:39 PM (211.238.xxx.9)

    저는 이십대 때 시레기 국밥 처음 먹어보고-것도 고기 없는-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게 있다니 하면서
    일주일 내내 시장에서 시래기 사다 끓어먹었다는
    울 엄마는 그저 아빠 입맛에 맞추느라 동동-사실 솜씨도 없지만-

  • 4. .
    '10.11.19 1:40 PM (211.209.xxx.37)

    갱식이? 갱시기?? 아닌가요?
    저도 결혼하고 남편 직장따라 경상도 내려와서 먹어봤어요.

    여기는 김치에 콩나물, 밥, 떡국떡, 라면..이렇게 넣어서 만들던데..
    신혼초 사택에서 아줌마들이랑 겨울에 자주 먹었는데,
    우리 남편은 싫어합니다..멍멍이 죽 같다고...

  • 5. 그리고
    '10.11.19 1:40 PM (211.117.xxx.105)

    레시피 이런것 무시하시고 멸치 다시물에 김치국 끓이는 것처럼 끓이다가
    식은밥 한덩이 넣으면 됩니다
    집집마다 다 다른데 거기다 국수 넣어도 되고 당면도..
    나중에 김가루 파 송송이면 일품요리 됩니다

  • 6. ...
    '10.11.19 1:41 PM (121.166.xxx.55)

    김치밥국 아닌가요?
    저희 집에선 어릴 때 주로 겨울에 자주 해먹던 음식인데(경상도)
    멸치 다시 국물에 (어른들은 멸치 안건지고 그것도 드셨던 것 같아요. 저는 막 건져내고)
    신김치, 콩나물 넣고 끓이다 밥 넣고 푹 끓인 것. 나중에 대파, 달걀 풀어 마무리 살짝 국간장으로 간하고... 맛있어요.
    어떤 때는 떡국 떡도 넣고 당면도 좋을 것 같네요. 그때그때 따라

  • 7. 냠냠
    '10.11.19 1:44 PM (59.28.xxx.203)

    헉. 전 경상도에서 태어나 줄곧 지금까지 경상도 밖을 벗어나보질 못했는데
    그 음식이 경상도 음식이였다니 충격이예여!!! ㅋㅋㅋ
    오늘부터 한솥 만들어 먹어야 겠어요 ㅋㅋㅋㅋㅋ제가 한번 뭐에 빠지면 질릴때까지 먹는
    무식한 사람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답변 감사해요!!!

  • 8. 우린
    '10.11.19 1:45 PM (121.184.xxx.186)

    우린 꿀꿀이죽이라고 했어요.
    그냥 김치국 끓여먹고 남으면 해먹었었어요..

    전 밥보다는... 멸치 다시물에 김치 총총 썰어넣고 끓이다가.. 칼국수면(마른거) 뚝뚝 분질러 넣어먹는거 너무 좋아해요.

  • 9.
    '10.11.19 1:49 PM (58.239.xxx.31)

    어릴적 많이 먹던..먹고싶다.

  • 10. 꿀꿀이죽
    '10.11.19 1:51 PM (220.127.xxx.229)

    저도 그거 꿀꿀이죽, 또는 '밥국' 이라고 알고 있는거네요.
    이것저것 있는대로 집어넣어서 끓이며 저은거.
    거지들 이야기에서 나오는 꿀꿀이죽도 그겁니다만,
    여염집에서 해 먹는건 더 좋은 재료들 넣고 더 깨끗하게 하니 모양만 비슷하지 같은 음식이 아니라더군요.

    저희 어머닌(60대) 지금도 좋아하시는데, 전 전혀 안 좋아요. 보기도 싫음.... ;ㅅ;

  • 11. .
    '10.11.19 1:54 PM (112.168.xxx.106)

    죄송..개죽같아서 먹기싫었는데 지금도 안먹구요.
    근데 저희엄마가 참좋아하셔서 집안에서 혼자만 좋아하시니 혼자드셨어요.
    나머지식구들 다 고개를 절레절레.
    라면에 밥도 안말아먹는스탈이라 엄마가 그걸좋아하는게 나름충격이어서
    평생 비밀로 간직하고 살아야지했는데 친구네집도 해먹고 여기저기 다해먹는걸보고
    우리엄마 정상이구나싶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 김치갱시기
    '10.11.19 2:05 PM (125.186.xxx.46)

    .....라고 불러요 저희 집에서는요^^;
    저희 친정 어머니가 자주 만들어 주셨는데, 어릴땐 개죽 같기도 하고 그래서 별로였는데 나이 드니까 맛있네요. 요즘은 저도 종종 해먹습니다^^ 다시물 잘 내고 김치 맛있을 때 끓여먹으면 뜨끈하니 정말 맛있어요.

  • 13. 거기엔
    '10.11.19 2:27 PM (125.137.xxx.168)

    마른 칼국수면,수제비반죽해서 떼어넣어야 제맛이죠.^^
    대구엔 김치전문 요리집에 정식등록해서 파는음식입니다.

  • 14. ..
    '10.11.19 3:06 PM (124.49.xxx.214)

    멸치다시국물에 묵은김치 국수 조금 부숴 넣어 먹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양푼에 후루룩 끓여 주시던 건데 저도 맛있던 음식으로 기억합니다.
    이름은 모르겠네요.

  • 15. 국시기
    '10.11.19 5:09 PM (58.231.xxx.24)

    라고 합니다.
    저는 고구마 꼭 넣어서 끓입니다.
    김치, 콩나물, 식은밥을 멸치 육수에 넣고 끓이다가 고구마를 맛탕 모양으로 썰어 넣지요.
    얼큰한 국물에 노랗고 달콤한 고구마 정말 맛있지요
    큰아이 낳으러 가던날 아침 이거 한그릇 먹고 간 기억이 있습니다.

  • 16. 근데
    '10.11.20 1:32 AM (175.125.xxx.10)

    거기에 당면도 있다는데
    김치국밥에 그렇게도 해먹나요?
    저도 한번 해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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