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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정관수술..시어머님의 반응???
하지만.. 현실이..
신랑 혼자 외벌이에...지방에 아파트가 자가이긴 하지만 한달 대출 원리금이 50만원가량..
ㅠㅠ 넘 무리하게 집을 장만한 게 넘 후회스럽습니다.
정말 아껴아껴 살고 있어요.
큰아이와 작은 아이 터울이 많이 납니다.
결혼 15년차..신랑 42세..
가끔 자기 내킬때 덤벼듭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날이 올때까지 마음이 정말 힘듭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조금 이기적인 마음이자만 요즘은 낙태시술도 힘든 걸로 압니다.(죄송ㅠㅠ)
신랑에게 그런 얘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했죠..
언젠가부터 정관수술 얘기도 했습니다.
안 가더라구요..바쁘다는 핑계로...
결국 몇달을 졸라서 며칠전 수술을 했습니다.
비뇨기과 가서 수술 딱 하고 나오는 순간 짜증짜증을 ..냅니다.
그걸 눈치챈 순간 머리에서 김이 납니다.
어떻게 저렇게 이기적일 수 있을까요?
내가 저런 남자를 신랑이라고 믿고 살아야 할까?
집에 와서 슬쩍 물어보니 제가 느낀 그대로
수술하고 나온 순간 내 얼굴을 보니 짜증이 확 나더라고 실토하네요.
그럼 내가 수술을 했어야 했냐고 되물어봤죠?
남자들..잠깐 부분마취해서 20분 가량 수술하면 그만이지만..
여자들 열달동안 이쁜 아기랑 있다 출산하는 과정은 당연한 건가요?
ㅠㅠㅠ
신랑 며칠 휴가중입니다.
첫째날...
상전 중에 그런 상전이 없습니다.
어떤 남자분은 정관수술하고 바로 회사 근무들어가셨다는 분도 계시던데..
그것까지야 무리겠지만 어찌나 아프다고 왕짜증을 내고
정말 침대랑 한 몸이 되서..정말 가만히 쉬더라구요..ㅠㅠ
이틀째 되는 날...
아침일찍부터 집안 친척 할머니 갑작스럽게 상을 당하셔서
시어머님과 1시간 정도 거리의 장례식장 다녀왔습니다.
저는 아이들땜에 갈 수가 없었구요..
몇번이나 전화가 옵니다.
"수술 잘 못 된 거 아니냐고?..... ㅠㅠㅠㅠㅠ
"이거 원래 이렇게 아픈 거냐고? ..... 내가 그걸 어캐 알겠냐고???
ㅠㅠㅠ
오후에 집에 왔길래 혹시나 해서 물어봤네요.
어머님이 걸음걸이가 왜 그렇냐고 안 물어보시더냐고???
물어보셔서 정관수술했다고 말씀 드렸더니..
상의 안 하고 하셨다고 그러셨답니다.ㅠㅠ
한두살 먹은 아이도 아니고 정말 할 말 없습니다.
평소 어머님..제게도 잘 대해 주셨고 저도 할 도리 찾아 잘 했죠.
한마디로 고부간의 갈등 별로 없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맘이 좀 그렇네요...ㅠㅠㅠ
1. 그런데
'10.11.18 11:58 PM (121.128.xxx.143)정관수술 가격은 얼마인가요?
2. 속상한 며늘
'10.11.19 12:00 AM (58.239.xxx.135)25만원이요 ㅠㅠㅠㅠ
3. 원글님은 그래도
'10.11.19 12:11 AM (210.57.xxx.51)그래도 남편이
수술하셨잖아요ㅜㅜㅜㅜㅜㅜ
저희 웬수는
"무서운데....엄마한테 물어볼께" 하더군요.
하하!!!대한민국에 아들 수술하랄 시어머니가 어딨으며
울 어머니는 그중에서도 아들 사랑으론 상위1%안에 드는분인걸요....
결국 이남자는 제가 폐경 되기만
기다리는 눈칩니다...4. 전
'10.11.19 12:22 AM (121.138.xxx.227)큰애 낳고 작은애가 10달 만에 임신되었어요.
피임을 다 했는데두요.ㅠㅠ
어느날 남편이 이상하길래 물어보니
우리 부부는 너무 임신이 잘되는 것 같고
제 건강이 나빠질까봐서 정관수술을 하고 왔다네요.ㅠㅠ
제가 다 황당했구요.
시부모님은 아직 모르십니다.
참...수술 한 지 17년 째인데 시아버님은 아직도 손자를 하나 더 봐야 한다고
새해 아침 마다 덕담이십니다.ㅠㅠ5. 팔은
'10.11.19 12:23 AM (122.35.xxx.122)안으로 굽어요..신경쓰지 마세요..
자녀계획 부부가 알아할일이지 시어머니가 왠 참견;;;;;;;
시어머니는 아들 수술하란 소리 절대안합니다...
복강경으로 난관수술하시고...그거랑 상관있는지 모르겠지만서도..자궁적출까지 하신분도..
당신 아들한테 정관수술하란 소리 안하시던데요...ㅎㅎㅎㅎㅎ6. 그걸
'10.11.19 12:41 AM (122.43.xxx.192)왜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되는지 모르겠는 1인.. 아시면 대부분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을라나요.
시어머니 반응보다 남편이 좀 그렇지 않나요.. 암튼 너무 아프면 병원 한번 더 가보라고 하세요.7. 대한민국에
'10.11.19 2:51 AM (99.225.xxx.21)아들 데리고 비뇨기과가서 정관수술시킨 사람, 제 친정어머니 계십니다.
동생네가 딸만 둘인데(집안에서는 굉장히 이쁨 많이 받는 외아들에다가 보수적인 집안)
같이 가서 하셨습니다.
제 시모의 경우, 나이든 아들이 정관수술 했다고 하니까 하는 말이
"아니 우리 애가 왜? 너가 해야지?" 하더군요.
반면, 사위가 하고 오니까 "아이구 우리 사위 정말 잘하고 왔네 그럼 그래야지" 하더라는....
어이가 없어서.8. 아!
'10.11.19 2:54 AM (99.225.xxx.21)그걸님...저희도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요. 어느날 수술하고 어기적 거리고 있는데 시모가 전화를 하셨어요. 차가지고 오라고. 외삼촌네 좀 가자고(놀러요). 제 남편이 그 상태로 갔다는거 아닙니까. 당연히 추궁하고 그래서 얘기하고..그렇게 얘기하게 된거죠.
일부러는 얘기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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