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건망증....제상태좀 봐주세요.

마흔이상만보셔요. 조회수 : 396
작성일 : 2010-11-18 20:58:09
저 나이 마흔하나입니다.
제가 근심걱정이 좀 많은 편이긴 합니다.
뭐 아가씨때도 건망증이 좀 있긴 했어요.
오늘 일어난 일만 말씀 드릴께요.
첫번째 일어난일 .....질염으로 산부인과를 세번째 방문하는데 진료받을때 치마로 갈아입고 진료대에 눕잖아요.
첨갈때도 슬리퍼를 신고 진료대에 다리를 걸쳤는데 오늘까지 3번째 그렇게 하니까
간호사가 한마디 하네요. "오늘도 또 그러시네요" 진짜 챙피..
두번째 일....모임이 있어서 재밌게 담소나누고 집에가는데 식당방에서 나올때 핸드백을 안가지고 나와 다시 식당방에 들어가서 가지고 나왔고..
세번째 일.......집에와서 아이 유치원선생님이 딸아이 이가 좀 이상한거 같다고 병원가보셔야 될 것 같다고 하니
바로 가방들고 갈려다가 ..
동네엄마가 자기아들 학습지 어쩌고 하니까
울딸아이 학습지 시간이 몇분안남았다는걸 그제사 알았어요
아파트 복도 현관나갈쯤 다시 애들 데리고 집으로 들어왔네요. 휴
참 진짜 왜 이러는 걸까요?
학습지 2과목 그것도 같은날에 있어요.
3시반 수학   4시10분 국어 요렇게요.
2-3달에 한번꼴로 선생님 오시는 줄도 모르고 놀고 있다가 선생님 딩동 벨누르면 그제서야 수업하는줄 알고..
국어 선생님 다른집먼저 들르고 그다음에 저희집오거든요...
제가 통화중 저만치서 국어선생님 오시면 울아이 수업하야  되는줄 알고 되돌아서 집에 갈려면 선생님 윗충부터 하고 온다면 그때서 인지하고..
얼마전에 슈퍼에서 이것저것 쇼핑하다가 계산끝났는데 입구쪽에 화장지 세일하기에 먼저산 화장지와 가격비교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지갑을 나두고 다시 찾으러 가질 않나
올 6월에는 운전중 사거리에서 빨간등인데 뭔생각을 하다 좌회전하다 맞은편에서 우회전 하는 차와 부딛치고 사십만원날라가고 몇주후에 은행에서 이십만원 찾았는데 아이가 하도  안아달라고 보채는 바람에
지갑떨쳐서 잊어버리질 않나?
마트에서 후진하다가 차를 받아서 수리비 십오만원 날라가고..
저 돈걱정 하고 살긴 살아요.
아직 신랑이 정착을 못하고 있어서요.
근데 넘 많은 일이  일어나네요.
건강도 많이 안좋아지고요.
가는귀도 먹어서 누가 저만치서 뭐라하면 뭔말한줄도 모르고 딴생각하다가 옆에서 누군가 알려주면 그때서야
알고..
식당에서 남편하고 마주앉아 뭐 시켜놓고 컵이랑 수저랑 놔야 될때 딴 얘기나 하다가 남편이
참 챙길줄 모른다고 핀잔줄때 그때서야 알고..
요근래 날씨가 흐릿하고 그러면 우울감이 와서 집안일도 하기싫고..또 다른 상념에 쌓이고
잠도 애들하고 밤 아홉시경에 자서 아침에 8시반경에 일어서 대충 애들 챙겨서 유치원 보내는 날도 요근래에 늘어나고요.
적어도 7시반 8시에 알람해놔도 꼭 8시반에 쯤에 일어나 부랴부랴 아이둘 씻기고 밥도 맨날 장조림에 비벼서 먹이고 첫애 부랴부랴 빨리가라고 해도 혼자 버스타라고 보내내요. 안전한동네긴 하지만 그렇게 보내요. 아이는 줄창 뛰어서 유치원 버스타러 가고...
진짜 왜 이러는 걸까요?
살짝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아이둘이 아직 어려서 그러지도 못하고..사실 실천도 못하지만..
울고 싶은맘 우울한맘 꾹꾹 눌러놓고 살아요.
주의력도 없어서 아이가 옆에서 어지렵혀도 모르고 나중에서야 알아서 야단치면 신랑 그게 안보이냐고 핀잔주고..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어요.
저병원에 가야 할까요....우울증약이라도 먹어야 하는건지요? 중독성은 없을까요?


IP : 118.129.xxx.1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팀장
    '10.11.18 9:17 PM (112.151.xxx.72)

    스트레스때문이 아닐까요?

    저도 이걱정 저걱정이 한꺼번에 쌓일때는 이런 현상들처럼
    뒤죽박죽일때가 있었서 말이죠..

    스트레스가 쌓여 신체의 질병으로 나타나기도 하구요..
    님은 질병까지는 아니여도 좀 더 느긋한 휴식이 필요한것 같아요..

    오롯이 본인만을 위한 휴식..
    이것이 싶지않죠 ...힘내세요...저도 비슷해요 ㅠㅠ

  • 2. ..
    '10.11.18 10:12 PM (124.54.xxx.10)

    한참 손 가는 어린 아이 둘 키우는 것만도 쉬운 일은 아닌데다가
    이것 저것 생각이 많으셔서 그런 것 같아요...
    윗님 말씀처럼 쉽진 않지만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좀 잊고, 못챙기면 어떤가요. 사람이 죽기도 하는데...
    기운내세요. 토닥토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847 엄마가 간에 종양이.. 4 엄마사랑해 2010/05/13 757
540846 [급질]냉동실에 얼려둔 홍어로 찌개 끓이려고 하는데요 4 홍어찌개 2010/05/13 513
540845 MB 촛불발언이 ‘촛불’ 깨우나 / [중앙] 민주당 정세균·손학규·정동영 ‘MB 촛불 발언.. 4 세우실 2010/05/13 543
540844 임플란트 해보신분이나 주변에 하신분이 계신분 조언부탁드려요~ 4 gisell.. 2010/05/13 810
540843 브랜드옷 반품에 대해서요.. 2 급합니다. 2010/05/13 527
540842 수원 원천동으로 이사가려고 하는데요.. 2 원천동 2010/05/13 442
540841 제휴카드 실적 30만원, 이게 이번 달 실적이 아님??? 1 에버랜드 2010/05/13 573
540840 알레르기 비염 수술 많이 아픈가요? 꼭 큰병원에서 해야 할까요? 5 비염 탈출 2010/05/13 933
540839 옷 만드는거 주문받아서 하실 분 계실까요? 2 라네쥬 2010/05/13 626
540838 YWCA 청소 반나절, 어떤거 해주시나요? 5 힘들어서 2010/05/13 1,451
540837 요새 뭐 덮고 주무세요? 12 . 2010/05/13 1,064
540836 커피숍 이름 좀 지어주세요ㅠ.ㅠ 7 급구 2010/05/13 1,446
540835 하녀60작품 볼수있는것 올리신분 1 하녀 2010/05/13 842
540834 강아지배변처리. 8 ?? 2010/05/13 697
540833 신랑만, 회식에 야유회에 체육대회에 등산에....억울하지 않으세요? 9 전업주부 2010/05/13 1,117
540832 미네르바 조작설에 관해... 10 놀라워요 2010/05/13 1,488
540831 경북구미 계시는분들께 여쭙니다 2 준희누나 2010/05/13 475
540830 두뇌로 학습지 시켜보신분.. 차이홍 2010/05/13 363
540829 [푸념]키가 작으면 실패한 인생일까요? 8 소인국 2010/05/13 1,299
540828 MBC가 파업을 일시 중단합니다. 세우실 2010/05/13 418
540827 오늘아침 유시민님이 손 잡아주는 꿈을 꾸더니 5 좋네요 2010/05/13 622
540826 4학년딸아이 대교 차이홍 4개월남짓했는데요..계속해야할까요? 1 차이홍 2010/05/13 420
540825 충남 서산 선거 후보들 정보 좀 주실 수 있으신가요? 2 투표하자 2010/05/13 244
540824 인터넷을 갈아탈까말까 고민중입니다. 5 인터넷 갈아.. 2010/05/13 425
540823 이문열씨 책 아직도 사서 보는 사람 있나요..? 4 싫다싫어 2010/05/13 597
540822 오래된(5년이상) 방광염 완치되신분 있나요? 9 자유 2010/05/13 1,336
540821 변호사선임비는 어느정도???? 3 돈돈돈 2010/05/13 926
540820 <식사하러 가셨어요> 가 맞나요 <식사 하시러 가셨어요>가 맞나요 12 어려워 2010/05/13 1,557
540819 레진으로 덮어씌운 이....재보수 공사해야하나요? 5 레진 2010/05/13 771
540818 문화센터에서 헤어컷 배우면 실전에 쓸 수 있을까요? 3 머리 2010/05/13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