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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진짜 늦었던 31개월 여자아기..얼마전부터 말이 터졌어요! ㅋㅋ

... 조회수 : 1,127
작성일 : 2010-11-18 13:57:20
말이 너무 늦어서 걱정도 많이 했었고 다들 문제 있는거 아니냐, 걱정도 많았었는데요.
저번주 주말부터...갑자기 얘가 말을 하는데..
단어로만 얘기하던 녀석이(ex. 물, 우유, 사탕) 갑자기 존댓말을 쓰는거 아니겠어요?-_-;;;;;;;;

참고로 존댓말 가르친적도 없어요. 저번주말에...저한테 "안녕하세요" 이러길래 너무 놀라서
너 뭐라고 했어? 안녕하세요? 이러니까 "안녕........하떼요" 이러는겁니다. ㅋㅋㅋ

그후로는 "~~~요"에 재미를 붙여서 "엄마 커피 드세요"
뽀로로 주인공 스티커를 가리키며 "이거 패티에요"
치킨집 광고를 보고는 "이거 치킨이에요?" 묻기도 하구요.
"우유뚜세요"(주세요)
"사탕주세요"
"#ㅉ$$%%^요~~~?"
끝에 요자만 붙이면 다 존댓말이 되는줄 아는듯..ㅋㅋㅋ

티비에서 누가 쓸쓸해요. 그러니 쪼그만 녀석이 "쓸쓸해요" 따라하는거 보고 빵..ㅋㅋ

아이들 말 배우는거 너무 신기하네요. 단어로만 대화하던 녀석이 갑자기 존댓말이라니..ㅠㅠ

아이 말 느리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서 글 올려요.
아이가 다 알아듣고 의사소통에 별 무리 없으면 너무 걱정 마시고 느긋하게 기다려보세요!
IP : 183.102.xxx.1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8 1:58 PM (175.201.xxx.201)

    추카해요...
    제 이웃의 귀여운 아이는 "언제 밥한번 먹어요..."
    이런 귀욤 돗는 말로... 사랑을 독차지한답니당...

  • 2. ...
    '10.11.18 2:06 PM (121.168.xxx.161)

    제 딸도 31개월이에요. 방가방가~~~ 4월 28일생.^^
    근데 아직도 영 시원찮아요. 첫글자만 말하는 경우가 많고...
    문화센터에서 보는 다른아기들 보다 좀 많이 아기같아요.
    근데 별로 걱정은 안해요. 딸이 아빠를 많이 닮았는데 아빠는 5살때 말했다네요.--;;
    그래도 지금은 천재소리 듣고 살거든요.
    카이스트 교수에요.^^

  • 3. ^^
    '10.11.18 2:09 PM (59.20.xxx.157)

    저희 아이도 그맘때 말문이 터졌는데요
    그전엔 거의 말을 못했거든요
    근데 터지기 시작하니.. 정말 못하는 말이 없어요

    희안한게 저희아이도 존댓말을 하는데요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항상 " 엄마 뭐하고 계신거에요"
    :아빠 뭐하고 계신거에요" 이래요

    밖에 나가면 잘가르쳤다고 할머니나 아주머니들 한테 칭찬도 들어요^^ㅋㅋ

  • 4. 깜짝
    '10.11.18 2:13 PM (221.138.xxx.230)

    어린애가 말 배워 가는 것 지켜 보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4살 때는 토사곽란 났다는 말을 쓰고, 노을이 아름답다를 쓰더니
    7살 때는 변태란 말도 쓰더군요.

    이런 말을 부모나 유치원에서 가르친 적도 없는데 저 혼자 깨우치는 것 같더군요.
    사람이 말 배우는 것 자체가 일종의 신비이죠.

  • 5. ..
    '10.11.18 2:19 PM (211.208.xxx.8)

    애가 말이터졌다고하니 부럽네요..

    저희아들 이제 27개월 접어들었는데 아직 말하는단어는...
    엄마,아빠, 맞아,아니요,패티, 삐삐...그정도에요...
    더몇마디하는데 무슨소리인지 외래어해요...
    아 그리고 어디서 들었는지 엄마,아빠라고도하지만 어머니 아버지라고 이상하게 부르기도해요..

    사람들말이 두돌지나면 금방터진다고했는데 아직도 안터져서 진짜 심각하게 병원가봐야될까 고민도 그러거든요..
    저희애는 제가 직장다녀서 할머니가 봐주는데 그래서 더 늦다는 분들도있고..
    그래서 할수없이 내년에는 어린이집보내고 제가 직장도 그만다닐려고 생각중이에요...
    때되면 다 한다는데 저희애도 그렇겠죠...
    말 첨시작할때 귀엽다고하던데... 이쁘겠어요..

  • 6. 원글이
    '10.11.18 2:25 PM (183.102.xxx.181)

    아이구 점두개님..저도 그랬어요. 그 맘 진짜 동감해요. 막 마음이 타는거 같죠.
    얘가 어디 문제 있는거 아닌가, 어디 모자른 아이가 아닌가, 남들이 물을때면 막
    괜히 내가 죄진거 같았구요. 근데 아이가 27개월에 그정도 표현하면 제가 볼때는
    괜찮은거 같아요. 우리 아이도 발음이 별로 안 좋거든요..외계어 하는것도 자기 나름대로는
    어른들 말을 흉내내는건데, 발음이 안 똑똑하니 제가 못 알아들은거였어요.
    지금은 발음도 많이 좋아져서 이제 거의 저랑 다 통하구요..아이가 의사소통 잘하면 별 문제
    없을겁니다. 전 아이가 좋아하는 동요 뮤직비디오, 만화 이런거 같이 많이 봤는데 그거
    보면서 말이 많이 는거 같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뽀로로와 노래해요. 이런거 자주 보니
    거기 나오는 말도 따라하고 노래도 부르고 하더라구요. 같이 보면서 많이 놀아주세요.
    아이 곧 말 배울거에요. 요즘 우리 아이가 말을 너무 잘해서 매일 웃으면서 지내요.
    하루에 한두개씩 말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진짜 이 맛에 아이 키우나봐요. ㅎㅎ
    곧 저랑 같은 말 하실 날이 올거에요. 지치지 마시고 힘내세요.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 아이보다 작은 아이들이 "엄마 있잖아요"하면서 조곤조곤
    말 이쁘게 하는게 눈물나도록 부러웠어요.

  • 7. ..
    '10.11.18 2:28 PM (221.138.xxx.230)

    바로 위에분 너무 걱정 마세요.
    그런 것 가지고 뭐 직장 그만 두실 마음까지..
    방송인 윤문식씨가 방송에서 하는 말이, 자기 아이가 3살인가 4살까지 전혀 말한마디
    못해서 한 걱정이었는데 어느날 애를 업고 동네 길을 가는데 동네 꼬마가 지나가니까,
    얘, 너 어디가냐? 하고 말문을 티워서 깜짝 놀랬다는군요.
    님의 아들은 단단어일망정 현재 말은 하고 있잖아요.

  • 8. 헤헤
    '10.11.18 2:43 PM (165.243.xxx.229)

    저도 5살에 말문이 터졌다는데요..
    그전에는 말한마디 안하던 애가 갑자기 청산유수로 말을 쏟아내서 당황했었다고..
    얘길 들었어요..^^ 애들 기질차이인가봐요..ㅎ

  • 9. ...
    '10.11.18 2:45 PM (121.168.xxx.161)

    아인슈타인, 에디슨, 잭웰치 등등 우리가 천재라 부르는 많은 사람들이 5살이후에 말했다고 들었어요. 사람뇌가 각자가 능력이 다다른데 단지 언어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모자란건 아닌것 같고...다른 뭐가 그렇게 뛰어났을려나...기대하는게 더 나을꺼에요.

  • 10. ..........
    '10.11.18 11:48 PM (112.133.xxx.154)

    꺅!!넘 귀여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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