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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아기는 맡아주는게 아닌가보아요..
어쩔수 없이 둘째조카를 봐주고 있는데...
큰애 보면서 새벽엔 또 일하고 너무 힘들게 병간호 중인 동생한테 말도 못하겠고....
동생도 제부도 번갈아 전화와서 고생시켜 미안하다구 그러고...
저도 애 둘이나 키웠는데 정말 어찌 키웠나모르겠어요..
3일째 데리고 있는데...
밤마다 거의 잠을 못자네요...
워낙 잠이 없다고 그러더니 진짜 그런지...
어제는 감기때문에 코가 막혀서...짜증을 어찌나 내던지...
3일째 밤잠을 설치니 저도 헤롱이지만
덩달아 밤잠 설치고 일나간 남편한테 무지 미안하네요...
거기다 내 몸이 피곤하니 내 아이들한테 짜증을 내기 시작해서
애들한테까지 미안해요.
오늘 애들 오면 미안하다고 사정얘길 좀 해야 겠어요..
갓난쟁이 맡는거 쉬운게 아닌가봐요.
남편이 셋째 얘기를 달고 사는데 입밖에도 못꺼내게 해야겠어요.
베이비시터 해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이젠 다른 일을 생각해 봐야 겠어요..
1. ..
'10.11.18 11:15 AM (121.181.xxx.124)가족들이 다 고생이군요..
아이들이 좀 크셨으면 사정얘기를 좀 해주세요..
저는 그저께 조카가 태어나서 정말 그 아이가 궁금한 이모입니다~2. ..
'10.11.18 11:17 AM (221.147.xxx.14)이번에 이모 역활 크게 하시네요.
힘들때 도와주는 것이 핏줄인 것 같아요.
동생이
조카데리고 갈때 그래도 마음이 뿌듯하실거에요.3. 그래도
'10.11.18 11:24 AM (112.150.xxx.181)큰조카가 퇴원할때까지는 좀 봐주셔야하지 않을까요..계속 봐주는게 아니라면 좀 참아주세요~
4. 고모
'10.11.18 11:46 AM (58.236.xxx.155)울올케가 년년생 둘째를 조산했어요
남동생이 회사를 가야하는데 어떡해요
제가 사람구할때까지 보름정도 봐주게 됐는데
정말 하루가 어찌가는지 모르겠더만요
화장실도 업고가고 밥도 서서먹고 코로가는지 입으로 가는지 ㅎㅎ
울애들은 거의 방치수준이고ㅠㅠ
3일정도 지나니 나름 애기보는 스킬도
늘더군요 ㅎㅎ
울애들도 경쟁적으로 서로 안아주려하고
맨날 늦던 남편도 칼퇴근 ㅎㅎ
남편이 조카 내의도 손수 손빨래까정 ㅎㅎ
저요 보름동안 힘들었지만 보내고나서
얼마나 허전한지 다리뻗고 울었어요~
제몸은 편해졌지만 애기가 있다간 빈자리가 크더라구요
두고간 애기수건한장 베란다에 걸려있는 내의바지
블럭몇개...
지금은 15개월이었던 애기가 유치원댕기는데
막내고모가 젤로 좋고 지 핸폰사면 저한테 문자하겠대요
좀만 참으시구 좋은거 드시면서 힘내세용~~5. 보노보노
'10.11.18 5:08 PM (152.99.xxx.103)힘드시겠어요 ~ 동생분이 정말 마음으로 고마워할거예요..
조금만 힘내주세요 ㅠ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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