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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주목받는걸 너무 싫어해요.
유치원때부터도 앞에 나서는거 싫어하고,
자기가 잘해서 받는 상조차도 너무 부끄러워하고...
주목받기 싫어서 일부러 잘하고 싶지 않은아이에요.
아직 1학년이니까 그냥 지켜보고 있긴 한대요...
이게 참..요즘세상에선 잘도기 힘든 성격이자나요...
이거 어떻게 개조시킬까요?
웅변학원이라도 보내볼까요?
선배맘님...조언좀 부탁드려요.
답답~~하네요~~
1. 전 오히려
'10.11.18 10:51 AM (218.235.xxx.214)반대네요 ... 너무 적극적인 아이라 좀 조용히 있으면 좋겠다는....
2. 어째..
'10.11.18 10:54 AM (150.150.xxx.92)뭐..말이 개조라고 쓰긴 했는데...
지금부터라도 안좋은걸 좋은방향으로 바꿔줄 방법이 있다면 힘써보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썼어요. 갑자기 바뀌길 바라는건 아니구요....어떤 방법을 쓰면 좀 활발하고 자기주장을 당당히 펼칠수 있는 아이로 키울수 있을까요?
아이가 책도 많이 읽고 (그래서 그런거 벌써 사춘기가 온듯~) 빠릿빠릿하긴 한데..
유독 사람들이 자기를 주목하는걸 싫어라 해요.
학교행사에서 연극 할사람 신청하라는 신청서가 왔는데
자기는 안할거니까 엄마 걱정말라고....ㅠ3. ..
'10.11.18 10:55 AM (59.187.xxx.59)첫번째 댓글다신분은 굳이 안달아도 되는 댓글을 다셨네요..
원글님은 지금 나름대로 절실하신분인데......4. :)
'10.11.18 10:57 AM (115.136.xxx.14)글쎄요 저는 어렸을 때 정말 주목받는 거 싫어하고 그런 성격이었는데 크면서 점점 나아지더라고요. 직업도 그런 쪽으로 갖게 됐고요. 만약 제 어렸을 떄 경험상 주목받는게 싫은데 엄마가 웅변학원 보내면 정말 너무너무 싫었을 것 같아요..
5. 두번째
'10.11.18 11:02 AM (221.139.xxx.5)댓글님에 동의합니다.
엄마의 속상한 마음은 저도 잘 아느데요.
아이의 약점을 보지 말고 강점을 키워주세요.
약점에 에너지를 쏟으면 강점 개발이 안됩니다.
강점을 키우다보면 약점도 약간은 커버되고요.
:)님 말씀처럼 크면서 차츰 나아질거예요.6. 해
'10.11.18 11:03 AM (175.118.xxx.16)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걸요.^^
안 그런 아이들도 물론 있겠지만 아이들은 몇 번씩이나 성격이 변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무대에 서는 사람들 중에도
어린 시절에는 원글님 아이와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던데요?
지금의 아이 성격을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다는,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그냥 원글님과 가족들이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7. 음
'10.11.18 11:03 AM (150.150.xxx.114)어릴때 남동생이 그랬어요.. 전화도 못받고,,,앞에 나가면 울고.. 엄청 소극적이었어요.
태권도 학원다니고, 웅변학원다니면서 좀 나아졌어요. 웅변하고 오면 집에서 칭찬도 엄청 해주고 그랬어요. 학원도 학원이지만. 같이 다니던 친구가 엄청 개구장이+활발한 아이었거든요. 걔랑 어찌 코드가 맞았는지 걔랑 단짝이었는데, 그후로 좀 나아졌어요 그래도 몇년 걸린듯..8. ㅎㅎ
'10.11.18 11:08 AM (121.182.xxx.174)제가 그런 아이였어요. 저 학교다닐때 사흘이 멀다하고 상받고( 글짓기, 그림 등등 교내외 상)
학예회때 앞에 나가 뭐해야하고 그랬는데, 그게 얼마나 부끄럽든지~. 진짜 스트레스였고요.
대학때 교내 방송국 피디였는데, 방송제 한달 앞두고 그만뒀어요. 이유는 무대인사 하러 나가는 시간이 2분 있다해서요. 노래방 가서 노래 못하고요, 볼링장 못가요. 내 던지는 폼 남들앞에서 보여야하니까요. 남들은 이 속마음 잘 모르더군요. 겉으로 보기엔 똑똑하고 소극적으로 뵈지도 않으니까요. 어른이 되어서도 제 일에서 큰 성과를 냈는데, 그 이후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니 그게 너무 스트레스라, 그 일도 그만뒀어요.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뭐든 잘하고 싶은 욕구는 있는데, 형식적으로 드러나는 게 싫었어요. 내 이름이 나는 게 싫은 게 아니라, 내 몸을 내보이는 게 싫었나?
저는 그 이유가 잔 정 없는 부모에, 지적질 심하던 엄마, 게다가 내 자의식은 너무 강한 아이여서
그렇다고 생각되던데~. 나무라지 마세요. 저도 울 엄마 표정에서 빙신!하는 답답한 마음 다 읽었던 것 같아요. 자라면서 훨씬 나아졌어요. 스스로 고민하니까요.9. 그냥
'10.11.18 11:27 AM (24.199.xxx.18)두고 보심이. 기질은 변하기가 힘들다네요.
저도 비슷한 경우인데요, 목소리 크고 남 앞에 나서는 거 좋아하고 좀 센 성격들이 있어요.
아주 가끔은 사춘기를 겪거나 대학생활하고 좋은 사교적인 친구를 사귀거나 하면 또
조금이나마 바뀔 순 있지만, 그게 무조건 안좋은거라 부조건 뒤집으려고(?) 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답니다. 어릴 때 노래부르라거나 앞에 나가서 발표하라 그럴 때
너무 긴장해서 졸도한 적도 있었답니다.
그냥 일단은 성향을 인정하고 좀 더 지켜봐주세요.10. ...
'10.11.18 11:30 AM (125.182.xxx.22)ㅎㅎ님. 저랑 매우 비슷하네요.
완전 공감이예요.
직장생활 20년차. 직장내에서 기대 받고 주목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싫어 포기한 보직도 많아요.
제 자신 성공에 대한 두려움이 있나하고 생각하곤 했는데 오늘 알았네요.
잔정 없는 부모님. 특히 지적질 심하던 엄마. 자의식 강한 나.
원글님 아이가 남앞에 서기 싫어하면 인정하고 지지해 주세요.
자라서 혼자서도 좋은 성과 내는 그런 일도 많잖아요.11. 공감
'10.11.18 11:43 AM (219.251.xxx.60)아이의 그런 성격을 인정하고, 기다리세요.
성격을 개조하겠다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게
소아정신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입니다...................공감
스스로 변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부모가 그 부분에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알면....오히려 더 주눅들어요.
역효과납니다. 매사에 칭찬 많이 해주세요.12. 어째...
'10.11.18 11:54 AM (150.150.xxx.92)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완전히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었는데 저에 비하면 제딸은 양반이지요.
제 성격도 지금와서 제자신도 놀랄정도로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드는거 보면
댓글 말씀들처럼 딸아이도 알아서 조절해 나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잔정없는 부모님, 지적질심한 엄마....요부분에서 뜨끔해요.
잔정없는건 아니라고 확실히 말하겠지만 지적질에서는 혹시나 내가 그런엄마이지 않나 반성도 됩니다. 첫아이라 뭐든 잘했으면 하는 생각이 많았거든요.
암튼..더 고민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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