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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우십니다.ㅠㅠ

긴머리무수리 조회수 : 2,063
작성일 : 2010-11-18 10:19:48
오늘 우리 둘째가 수능을 봅니다..
아침에 고사장까지 태워주며 차를 대충 주차시켜놓고 교문까지 같이 걸어갔습니다..
많은 후배들이 응원을 나와주었더군요,,고맙기도 하지..

마침 아들 담임선생님이 인솔차 응원을 나오셨습니다..
선생님이. 저를 보시더니, 손을 덥썩 잡으시며.

" 아이고, 어머니 "하시며 우십니다.(제 또래 여선생님이십니다.)
꼭 자식 고사장에 들여보낸 기분이라며..마음이 참 그렇다고 하십니다..ㅠㅠ

우리 선생님,,참 다정하시지요...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5만원짜리 한장이 들어있길래..
추운날씨에 아침일찍 나와 준 후배들이 너무 고마워서..
끝나고 떡볶이라도 사먹으라고 쥐어주고 출근했습니다.

오늘 수능치는 모든 수험생들`~~
모든 신 들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IP : 110.9.xxx.1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18 10:22 AM (116.32.xxx.31)

    화이팅입니다^^자제분 시험 잘 보실거에요...
    아마 담임 선생님도 학부모 또래라 그 마음을 잘 이해하실거에요...
    제 고3 담임선생님도 그랬거든요...
    젊은 선생님들은 좀 함부로 말하는데 비해
    고 3 담임 선생님은 학부모 또래라 저희 엄마가 가끔 찾아가시면
    정말 그 맘을 잘 이해해주셨거든요...
    선생님들도 그 또래 아이들을 키워보면서 부모의 고충을 이해하게
    된다고 하네요^^

  • 2. ....
    '10.11.18 10:26 AM (112.148.xxx.242)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

  • 3. ^^
    '10.11.18 10:28 AM (211.179.xxx.231)

    저는 수능생 엄마는 아니지만 이런글만 봐도 눈물나요
    좋아하는 언니딸도 오늘 수능보는데
    들여보내놓고 차안에서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나와서 응원해주는 아이들이 너무 고마웠다고 한던데
    오늘 수능보는 친구들 별탈없이 잘 봤으면 좋겠고
    수험생 어머님들 그동안 고생많이 하셨어요

  • 4. 대박기원^^
    '10.11.18 10:32 AM (118.35.xxx.6)

    님 글 읽으니 작년 수능 날 생각 나네요.
    작년에 쫌... 추웠는데....
    새벽부터 제 아이 학교 후배들이 교문 앞에서 소리지르며 선배들을
    응원하는데 제가 다 울컥 했었네요.
    같이 나오신 선생님도 들어 가는 아이들 꼬~옥 안아주는데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아이 담임 선생님을 만난 적은 없었지만...(사정이 있어서...)
    졸업 때 아이들 반에 모아서 지난 얘기하시며 울먹이시고...(아이들은 뻘쭘...)
    남자 선생님이시던데 그러셨어요.
    그리고... 본인 돈으로 산 책들...
    한 명씩 이름 불러서 주시고...
    그렇게 아이들 애틋하게 생각 하시는 선생님을 만난 제 아이가
    행운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날씨가 따뜻하네요.
    시험 치는 모든 아이들 지금까지 수고했고, 시험 대박이길 기원합니다.

  • 5. 교문앞에서..
    '10.11.18 11:02 AM (180.65.xxx.111)

    벌벌 떨며 담요뒤집어쓰고 응원하는 학생들보니 맘이 짠하더군요.
    아침 7시쯤이라 많이 추웠을텐데..응원하겠다고 나온 아이들이 얼마나 고맙고도 미안하던지..

    고3학생들도 학부모님들도 선생님들도 응원나온 학생들도 모두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떨지말고 아프지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들 나오길 바랄뿐입니다!

  • 6. ..
    '10.11.18 11:12 AM (110.14.xxx.164)

    잘하셨네요 새벽부터 나와서 응원하는 후배랑 선생님들도 안스럽더군요

  • 7. ..
    '10.11.18 11:31 AM (110.12.xxx.230)

    저 이런글 읽으면 울컥해요..넘 안쓰럽구..
    잘하셨어요^^;;제가 다 감사해요..

  • 8. ...
    '10.11.18 12:34 PM (121.133.xxx.190)

    저도요.
    제목만으로 울컥하네요.
    사느라고 메마르고 피폐해진 마음이
    촉촉해집니다.

  • 9. phua
    '10.11.18 2:16 PM (218.52.xxx.110)

    오늘 수능을 치는 막내가 잇는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그 동안 수고했어~~ 하는 제 말을 한 후에
    친구도 저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햇답니다.
    우느라구...
    얘들아~~ 모두 시험 잘 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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