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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끼 남편 밥 차려주기
아침, 점심, 저녁 다 집에서 먹구요.
그런데 입맛이 어찌나 까다로운지 밥, 국, 밑반찬 그리고 갓 만든 요리가 하나 있어야 밥을 먹어요.
거기다 식성도 저랑 너무 달라서 전 좀 깔끔한게 좋은데 남편은 완전 전라도 입맛이라 걸쭉하고 양념많고 그런걸 좋아하더라구요.
10개월짜리 아기 키우기도 벅찬데 밥 달라고 징징대는 꼴을 보자니 너무 짜증이 나요.
오늘도 아침에 계란찜해서 밥 차려줬더니 한숨을 푹푹 쉬면서 오만상을 다 쓰고 깨작대고 있길래 그럴꺼면 먹지 말라고 버럭해버렸어요.
아니 그렇게 먹을게 없으면 본인이 직접 만들면 좋으련만 자기 손으로는 라면 하나도 안 끓여먹어요.
제가 좀 늦게 일어나면 밥 안주고 잠만 잔다고 아주 심통이 잔뜩 나 있어요.
이 인간 진짜 어떻게 하면 좋죠?
밥 먹고 늦잠에 낮잠까지 자고있는 꼴을 보면 한 대 때려주고 싶어요.
이제 겨우 결혼3년차인데 남편이 이렇게까지도 미워질 수 있나 싶어요.
온종일 집에서 하는거라곤 아기랑 같이 텔레비전 보는것밖에 없으면서...
1. 음
'10.11.18 12:37 AM (115.140.xxx.55)방법1. 실직한 남편의 상태을 참작해서 요구를 다 맞춰준다....애 둘 키운다 생각한다.
방법2. 애 키우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남편 반찬 투정까지는 어불 성설...그러던지 말던지 본척 만척한다..2. -.-;;
'10.11.18 12:37 AM (116.123.xxx.149)저라면 밥솥에 밥한그득 해두고...국 한솥 끓여두고...두고두고 먹으라 할꺼 같아요.
시켜봐야 자꾸 하지..아님 버릇됩니다...아가까지 보느라 힘드신뎁...흠...-_-3. ..
'10.11.18 12:47 AM (222.237.xxx.245)하루 한 끼도 집에서 식사 안 하는 남편은 '영식(零食)님',
집에서 한 끼만 먹으면 '일식(一食)씨'
집에서 두 끼나 먹으면 '두식(二食)이',
세 끼니 꼬박꼬박 챙겨먹으면 '삼식(三食)이 새끼(세끼)'...4. .
'10.11.18 1:04 AM (121.135.xxx.221)님은 그래도 취직하면 나갈 희망이 있잖아요.
저는 집에서 일하는 바람에 6년동안 삼식이 받들었어요.
시어머니까지 저보고 너참 안됐다 하시네요.5. 스트레스
'10.11.18 1:14 AM (116.33.xxx.36)아 진짜...저희 남편 아무래도 집에 들어앉을것 같아요.
재택근무쪽으로...6. 헉
'10.11.18 1:27 AM (222.234.xxx.169)제가 다 갑갑하네요. 헉....... 10개월 아기 돌보는 걸 보면서도 돕기는 커녕 다 큰 어른이 반찬투정을 해대다니... 한대가 아니라 백대 때려주고 싶을 거 같아요. ㅠㅠ
7. 프린
'10.11.18 1:37 AM (112.144.xxx.7)실직한지 한달이 넘었다면 설득을 하세요..
둘다 집에 있는데 가사 분담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일하면 당연히 내가 많이 감수하지만
우리 분배하자고..
아이돌보는거랑 가사를 분담하는걸 설득해 보세요...8. 스트레스
'10.11.18 1:42 AM (116.33.xxx.36)씨도 안 먹혀요.
실직하고부터 청소 설거지 빨래 그 어떤것도 안해요.
코 푼 휴지도 아무데나 막 버리고 다녀요.
좀 더 힘있게 말 못하는 제가 원망스럽네요.9. 5
'10.11.18 6:24 AM (122.36.xxx.41)아내가 남편위해 세끼밥 차려주는건 당연한일이긴한데
남편분의 태도와 상황이 좀 아니신듯 ㅡㅡ. 일을 쉬시고계시고 아이도 어리다면 집안일이나 아기보는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면 원글님이 밥이아니라
뭐든 해주고픈 맘이 들텐데 손하나 꿈쩍안하신다니. 그건 아니네요 증말
해줘버릇하면 어느새 당연하게 생각해요. 할수10. ...
'10.11.18 8:49 AM (119.69.xxx.16)에고 스트레스가 심하시겠네요
더군다나 10개월짜리 아기도 키우고 있는데
반찬투정에 집안일 도와주지도 않는다니
저희 남편 퇴직이 머지 않았는데 집에서 세끼 밥해줄것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안그래도 물 한잔도 자기손으로 안 떠다먹는 사람인데..
지금부터리도 남편 반찬투정 다 받아주지말고 좀 싸우더라도 습관을 잘들이세요
결혼생활 20년 만에 터득한것은 남편이고 시집이고 초장에 습관을 잘들여야 몸도 마음도
편하다 입니다
뭣모르고 남편과 시집에 충성을 바쳤다가 뒤늦게 후회하고 마음의 병이 생겼던 경험이 있어서요11. 에고
'10.11.18 9:53 AM (121.190.xxx.44)어르고 달래고...;;
자기 힘든거 알겠지만 나 너무 육체적으로 힘들어.. 말은 안했지만 여기저기 아파서 밤에도 잘 못잔다.. 지금은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할 때잖아.. 나도 열심히 할께..
당신이 우리집 가장이다.. 힘 내서 멋있는 모습 보여달라.. 난 당신 믿어..
음식도 당신 입맛에 맞게 잘 하고싶은데.. 아기까지 있어 너무 힘들고 아직 3년밖에 안된 초보자잖아... 자기가 이해해줘야되.. 자기가 내 편인데.. 안그래?
이래가면서.. 자꾸 기운을 돋아줘서.. 무엇보다도 빨리 취업을 시켜야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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