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엄마가 돌아가셔서 설겆이도 못하던 제가 밥해먹어 가며 학교 다니고 직장다녔어요.
그러니 제대로 음식을 할줄 알았겠습니까.
그냥 급한대로 되는대로 끼니를 떼우는 데 의의를 둔 식생활이였지요.
그래도 나름 오랜 살림(?)생활에 반찬은 어떻게 나름 해먹는데 김치는 아직 한번도 못해봤네요.
김치는 웬만하면 사먹거나, 이렇게 김장철 되면 친구들 시댁에서한 김장, 친정에서 한 김장 조금씩 얻어다먹어요.
좋은 친구를 둬서 참 감사하게도 겨울 김치 아껴가며 잘 먹네요.
그런데 제가 웬만하면 어떤 음식이라도 그냥저냥 잘먹는데 사먹는 김치는 왜그리도 맛이 없는지요.
시중에 파는 김치는 숙성이란게 없는거 같아요.
첨에는 걍 먹을만하다가 좀 익은 김치가 먹고싶어 그냥둬 보면 맛이 이상하고, 김치냉장고에 오래오래 묵혀도 정말 집에서 담근 김치맛은 안나더군요.
사먹는 김치는 맛이 너무 없고 , 그나마 얻어 먹는 김치는 누구네것이든 참~맛난데, 올해처럼 배추비싸고, 매해마다 김치담는 고생을 알면서 얻어먹는것도 너무 미안코(물론 거기에 상응하는 선물을 하긴하지만요) 이제 저도 김장을 해서 먹어보고 싶네요.
친정어머니는 어릴적 돌아가시고, 시어머님은 결혼전부터 몸이 안좋으셔서 작정하고 옆에서 보고 배울기회가 없네요.
그래서 그냥 절임배추 사다가 한번 해보고 싶은데, 여기 계신분들은 요리들도 대체로 잘 하시는것 같고, 주부선배님들도 많이 계시는거 같아 여쭤보네요.
김장김치 어떻게 하면 맛날까요? 맛보담도 일단 뭐가 들어가는지 감조차도 안잡히는 초보아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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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담그는 비법 알려주세요.
김장 조회수 : 754
작성일 : 2010-11-18 00:18:44
IP : 175.124.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18 12:34 AM (121.135.xxx.89)말로 하는것보다 김장하거나 김치 담그는거
옆에서 몇번 같이 하다보면 솜씨가 늘텐데...
안타깝네요...2. 저는
'10.11.18 12:39 AM (121.131.xxx.226)늘 친정에서 가져다 먹다 이제 사십이 넘으니 친정엄마한테 미안한 맘이 들어 올해 네번째로 김장한답니다. 친정엄마 김치도 정말 맛있지만 양념이 조금 과한편이라 작년에는 제가 양념을 준비하고 엄마는 버무리기만 했는데 대박이었어요.
저도 82쿡 누군가가 올린 글보고 찾았는데, EBS요리비결로 들어가셔서 레시피 검색란에 ~강순의~라고 쳐보세요. 그러면 김장포기김치레서피가 있어요.
전 그 레서피에 고추가루와 마늘만 양을 좀 더 추가했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한번 시도해보셔요. 만족하실거에요3. 글구
'10.11.18 12:42 AM (121.131.xxx.226)오래두고 먹을 김치는 제외하고 밖에서 이틀정도 두었다 김치냉장고 넣으세요. 금방 먹을 김치는 약간 익혀서 김냉에 보관하시면 맛있어요.
처음하신다니 그 레서피 계량대로 그대로 따라 하시면 성공하실거에요.4. 저도
'10.11.18 11:40 AM (218.49.xxx.160)원글님과 비슷한 처지라서 올 해 처음으로 김장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님~ 댓글보고 저도 레시피를 찾아봤어요~ 혹시 직접 고구마가루 내서 만드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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