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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지식인 급수배합니다. 미국의 비주류 운동에 대해서 아시는 분... 급히
제가 잘못 알아들었는지 도저히 정보를 못찾겠어요.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지 좀 갈쳐주세요.
일때매 그러는 거라 급해서 덩줄이 막 타요 ㅠㅜ
미리 감사합니다.
1. 깍뚜기
'10.11.18 12:32 AM (122.46.xxx.130)- 1950년대 기성 세대에 대한 일종의 반문화 운동인 비트 세대를 말씀하시는 건지요? (일명 비트 제너레이션)
- pt 운동이라면 미국 내 프롤레타리아트 운동?
- 60년대 반전평화운동과 흑인 민권 운동이 활발했는데 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더불어 히피 제너레이션, 싸이키델릭 음악, 마틴 루터 킹, 말콤 엑스 등등이 떠오르네요.
맥락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면 좋을텐데요 ^^2. 리파티
'10.11.18 12:33 AM (203.249.xxx.38)위키피디아에서 "beat generation"으로 찾아보시면 도움이 되실만한 설명이 있을 것같습니다.
3. 원글
'10.11.18 12:39 AM (124.49.xxx.25)아 깍뚜기님 오실 줄 알았어요. 깍뚝님의 숨은 팬 ㅋㅋ 역시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네요.
리파티님도 감사합니다.
맥락은 무엇이냐면 대충 제가 transcript 한 것이 급하게 한 것이 이렇거든요. 비디오 아트에 관한 것이구요, VA라고 썼어요. 밑에 좀 읽어봐주세요
그런 의미에서 태생적으로 VA의 출발이 다름 (한국과 외국). VA라고 하면, 소니에서 포터블비디오를 처음에 60년대에 내놨을 때 미국에서 비주류 문화운동들이 있었음. 비트씨 운동이라든지, pt운동 흑인인권운동. 그때 vA가 많이 참여하고 다큐제작함. 그리고 당시 포스트모더니즘이 도래. 퍼포먼스 설치 나오면서 그와함께 다큐식 VA가 많이 시작됨. 울나라 vA는 8~90년대 시작됐으므로 사회문화적 흐름과 시작된 게 아니라 영향을 받아 시작됐으므로 어떻게 보면 포스트모더니즘 중간에 껴들었음. 그래서 vA 형식 자체가 스토리 기반 내래이터 형식보다는 약간 구조주의나 해체주의 형식의 주류가 대부분이었음. 그렇게 쭉 시작이 됨.4. 깍뚜기
'10.11.18 12:45 AM (122.46.xxx.130)(비디오아트는 잘 모르지만서도...깍뚜기 정신으로 껴들어보면 ^^;;)
옮기신 글에서처럼 미국의 비디오 아트는 당시 기성 세대와 체제에 대해서 저항하는 젊은 세대의 반문화 현상에서 시작된 것이므로, 확실히 사회적 성격이 강하고 또 자생적이었을 것이고... 포스트모더니즘은 빨라도 80년대 전후로 부상했으니 이러한 문화운동에 포스트모더니즘이 더욱 기폭제가 되지 않았을까...
반면 우리 나라의 경우 비디오 아트는 사회문화적 변화를 반영한 자생적인 장르라고 하기 보다는 서구의 문화예술적 자원과 또 소비문화의 영향 (이런 말은 없지만 그냥 넣어봄 ㅋ)을 받아서 형성된 것이다... 시기상으로 우리 나라의 VA문화가 포스트모더니즘을 견인했다기 보다는, 이 역시 이식된 사유. 마지막 줄이 좀 아리송한데, '스토리 기반 내레이터 형식' 이란 말은 앞서 미국식 다큐 AV와 상통하는 표현인 것 같고, 우리나라의 구조주의나 해체주의적인 형식은, 외부로부터 이식된 미학적, 예술적 태도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서 그리되었다고 서술하는 것 같은데요...
아.. 먼소리 ㅠㅠ5. 원글
'10.11.18 1:29 AM (124.49.xxx.25)헐... 죄송합니다 예의없게 헐이라니.. 그런데 그 소리가 먼저 나오네요
도대체 깍뚜기님은 뭐하시는 분이에요? 보면 볼수록 궁금해짐. 참 해박하시어요. 부럽습니다.
그리구 정말 감사합니다. 82를 끊을 수 없게 만드는 분.. 아 이건 감사한게 아닌가 ^^;;6. 살짝...
'10.11.18 1:36 AM (112.144.xxx.176)걸쳐서 전공인 쪽이라 슬며시 밥상에 숟가락을 놓으며...^^
필기하신 내용으로 미뤄보건대 깍뚜기님께서 말씀하신대로(아아. 쉬프트의 압박) 비트 제너레이션, 프롤레타리아트 운동, 흑인인권운동, 이 맞겠네요. 비주류운동이란, 사회의 주류가 아닌 소수 계층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목소리를 내는 흐름이라고 보시면 되겠구요.
시대적으로 미국은 비디오 아트가 1960년대에 발생했죠? 이때는 50년대 이후 전개된 비주류들의 사회운동의 영향력이 있던 때입니다. 위에서 예를 든 그런 운동들이죠.(페미니즘도 있겠군요)
그러다 보니 그 사회상을 반영하고 기록하는 다큐 형식 비디오 아트가 많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비디오아트가 1980-90년대 시작되었잖아요. 그게 아마 1984년 1월 1일로 기억하는데 백남준의 <헬로 미스터 오웰>이 공중파에 방송되었답니다. 대단한 충격이었죠. 새로웠고 세련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말로 완전 쿨!) (한편...여기서 기억이 난다고 말하면 나이가 들통나는데...) 그 영향도 있고 해서 당시 우리나라에도 비디오아트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일단 시작이 백남준인 거잖아요. 당시엔 문화계에서 포스트모더니즘 논증이 한창이던 때입니다. 해체주의, 포스트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정말 혀가 꼬이도록 수많은 토론을 하고 책을 읽었던 기억이 생생(...여기서 다시 한번...기억이 생생하면 안되는데...)하네요.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비디오아트는 시대상을 기록하는 것보다는 다분히 표현주의적, 해체주의적으로 시작이 됩니다. (스토리 기반 내레이터 형식이란 가장 일반적인 다큐 형식을 말하죠) 시대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비디오 아트조차 다분히 상징적이고 해체적인 형식을 띠는 작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건 요즘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시대에 대한 기록은 아예 다큐 영화의 발전으로 가지가 나눠져서 발전했지요. 노동자뉴스단, 김동원, 변영주, 푸른영상, 바리터, 홍효숙...등등의 감독과 집단들이 시대를 기록하는 다큐를 만들어왔습니다.
...이 정도면 도움이 되실지요?7. 깍뚜기
'10.11.18 1:53 AM (122.46.xxx.130)오! 살짝...님 감사~
덕분에 저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어요. 당시 백남준의 작품은 우리 나라의 시대상이나 문화예술적 분위기에서 '이 뭐꼬!!!~' 이럼서 정말 센세이셔널 했을 것 같아요.
(기억은 안 나네요 ㅋㅋㅋ)
좀 딴 소리인데 미국이 최후로 진보 비스무레했던 그 시기, 사회의 각 계층에서
(다소 낭만적이고 분열적일지라도) 자유에 대한 갈망이 충만했고, 그런 만큼 음악 등 예술도 발전했는데, 갑자기 겪지도 않은 남의 나라의 과거가 그리워지네요;;; 그 시절 음악을 듣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8. 깍뚜기
'10.11.18 2:43 AM (122.46.xxx.130)원글님 / 저는요 82관리자 ㅠㅠ 혼자 끊으심 안됩니다
그럼 배신자!!!9. 원글
'10.11.18 7:33 AM (175.218.xxx.99)아 너무들 감사해요
예술이라곤 드라마밖에 모르던 제가 갑자기 여러 예술장르를 벼락치기 공부해야하는 상황이라
넘 힘들어서 하마터면 아트를 미워하게될뻔했어요
배경을 알구나니 훨 낫네요 큰 도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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