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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유치원 종교 강요 안 하나요?

제이미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0-11-17 23:32:57
얼마 전에 유치원비 80만원에 경악하고 슬퍼한 아짐입니다.
저희 동네(잠원동)에는 80만원짜리 유치원 말고는
교회 유치원만 2곳이 있는데요.

시설이 좀 더 오래 되고 원비는 60-70만원 가량 하는 것 같아요.
큰 차이는 아니지만 10-20만원 차이도 2년이면 적지 않겠지요 킁 ㅠㅠ
대체적으로 평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저는 그냥 교회 유치원으로 보내고 싶은데

불교인 남편이 교회 유치원은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하네요.
지금 5살인 딸도 절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다녔어요.
저는 성당 다니고 기독교를 싫어하지만
유치원에서 배우는 거라야
기도 몇 가지, 노래 몇 가지 뿐이지 않을까 하는데..

10-20만원 차이를 무시할 만큼
교회 유치원이라는 게 큰 단점이 될까요?
그래도 일반 유치원보다는 종교가 있으신 분들이
좀 더 사랑으로 대해 주시고 먹을 것 가지고 장난도 안 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IP : 222.237.xxx.24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7 11:36 PM (211.207.xxx.10)

    저는 교회유치원 다녔던 좋은 기억으로 지금 기독교신앙생활
    너무너무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분이 불교시라면 생각해보셔야하고
    그냥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신다면 보내셔도되고
    꼭 저같이 다닌다고 기독교인 되는것도 아니구요.^^

  • 2. ..
    '10.11.17 11:40 PM (125.135.xxx.51)

    제가 다니는 학원 선생님도 불교신데 집근처에 소문난 교회어린이집-유치원 보내셔었어요.
    저도 어릴때 (우리땐 사립유치원이 거의없었어서) 교회유치원 나왔는데
    밥먹을때 날마다 우리에게~~ 양식을 주시는~~~ 이거 노래 부른 기억뿐이 안나요 ㅎㅎㅎㅎ

  • 3. 저도
    '10.11.17 11:41 PM (115.136.xxx.7)

    32살인 저도 교회유치원 나왔는데 종교적인건 밥먹기 전에 기도한거 밖에 기억안나요.
    기억력이 나쁜가...
    저희집 불교였는데 아빠가 거기 보내셨어요.
    지금 저는 천주교

  • 4. 윗님
    '10.11.17 11:42 PM (180.66.xxx.4)

    ㅋㅋ 교회 유치원...정말 그노래 아직도 불러요..ㅎㅎㅎ
    날마다 우리에게..ㅎㅎㅎㅎㅎ
    그리고 달마다 하루 잡아서 예배 드려요. ;;
    교회유치원이라 달리 신경쓰고 좋은 재료...는 아닌듯싶습니다.ㅋ

  • 5.
    '10.11.17 11:44 PM (211.178.xxx.137)

    저도 교회부설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데요.
    저희는 좀 강해요. 종교색이. 물론 기독교가정 아닌 아이도 다닐 수 있고, 다니고 있어요.

    남편분이 반대하시면 보내지마세요..
    종교부설 유치원은 그야말로 그 종교를 포교? 전도하려는 목적의 곳이예요.
    다니면서 너무 강요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불평하는 건 어불성설이지요.
    싸다고 보내면 후회하실 듯해요.. ^^

  • 6. 저는
    '10.11.17 11:55 PM (121.128.xxx.143)

    내년에 5살 되는 아들 교회유치원 보내려고요.
    이 동네에서는 꽤나 유명하고, 졸업하거나 다니고 있는 엄마들에게 물어보면 모두가 선생님이 좋다고 하시네요.
    처음에는 일요일 마다 교회를 가야 한다고 해서 절대로 안 보내 하다 한 학기 수업비가 방과후 까지 해서 85만원이란 말에 생각을 바꿨어요.
    뭐 교회도 바로 집 뒤에 있고, 유치원도 걸어서 5분도 안 걸리거든요.
    이곳은 일요일에 예배를 드려야 하고, 매주 목요일 마다 예배 드리려 교회에 갔다 그 곳에서 요리 수업을 한데요.
    제가 천주교 신자고 시어머니가 불교신데 시어머니도 그 유치원 좋다고 보내라고 하시고, 전 그냥 마음편히 보내려고요.

  • 7. ㅇㅇㅇ
    '10.11.17 11:59 PM (118.36.xxx.150)

    저도 집안이 불교인데...
    유치원은 교회 유치원 나왔어요.

    저 역시...밥 먹기 전에...
    오늘도 우리에게ㅋㅋㅋ 그 노래 불렀었고
    크리스마스 파티때 예수님 탄생으로 연극한 거 기억나요.

    어려서 그랬는지 종교 강요한단 생각은 안 들었네요.
    지금도 좋은 기억만 남아 있어요.

  • 8. ...
    '10.11.18 12:10 AM (112.161.xxx.129)

    저는 교회다녀서 교회에서 운영하는 선교원 에 애들 보냈는데요.
    월요일마다 예배로 시작하고요. 여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발표회도 교회에서 하고 그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도 같이 하고요.
    유치원이 사실 유치원 나름이라 교회에서 운영해도 종교색 없는 곳도 있긴 하고요.
    지금 사는 동네 유치원 중에선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 제일 인기에요.
    선생님들이 진짜 사명감으로 일하신다고요..
    그런데 그것도 점점 사람 바뀌어가면서 슬슬 달라진다는 이야기도 듣긴 했지만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그렇게까지 싫어하신다면 안 보내는 게 맘이 편하실것같아요.

  • 9. ...
    '10.11.18 12:34 AM (112.161.xxx.129)

    위에분 뭐하세요? 난독증이신가...원글과 전혀 상관없는 리플만 계속 달고 계시네요.

  • 10. .....
    '10.11.18 12:41 AM (204.193.xxx.22)

    유치원을 선택하는데 돈이 싸다는 이유는 아닌거같아요.
    교회 유치원도 나름이죠.

  • 11. 참고
    '10.11.18 12:41 AM (222.233.xxx.232)

    전 원글님이 불교쪽이라면 교회쪽 유치원 반대입장입니다.
    밥먹기전에 기도하고 주기도문도 외우고 모든 것이 교회위주의 내용인데 다른종교를 가진아이라면 혼란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 기독교인이여도 교회 유치원 안보냈어요. 조금 더 다양한 사람들 만나라는 의미에서..

  • 12. ..
    '10.11.18 12:57 AM (116.39.xxx.121)

    저흰 무교인데 아이 5살때 동네 구립어린이집 보냈다가 일년만에 다른 유치원으로 옮겼어요
    구립이라 교회에서 하는줄 모르고 보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위탁?식으로 교회에서 운영하더라구요. 밥먹을때 기도하고 노래하는건 괜찮지만 동요는 하나도 안 가르치고 맨 찬송가만 가르치더군요. 저..찬송가 싫어해요. 그리고 아이 입에서 하느님이 우릴 만드시고 어쩌고 이런 이야기도 싫었구요. 그래서 1년만에 옮겼습니다.
    남편이 불교이면 더더욱 안 보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 13.
    '10.11.18 2:43 AM (211.218.xxx.51)

    종교 강요 당연히 하겠죠... 전도가 목적인 유치원인데요...
    저라면 안 보내겠어요... 밥먹을때마다 기도하고 찬송가 배우고 그런 것 싫습니다.
    아직 어린 애한테 그런 세뇌는 너무 안 좋을 것 같아요.

  • 14. 남편하고 담판을
    '10.11.18 4:19 AM (210.121.xxx.67)

    일단 유치원 측에, 교회 관련된 교육 사항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두세요. 예배 같은 게 정 싫으면 따로 빠질 수 있는지 여부도 물어 보시고요.

    이 사항을 기준으로, 남편하고 확실하게 의논하세요. 아이 아빠도 권리가 있고, 알아야 하잖아요.

    그 다음 10~20만 원이라는 액수의 의미를 생각해보세요. 몇 달 다니고 말 건 아니니까요.

    아낄 수 있나, 쌓이면 가정 경제에 부담이 크겠나..당연히 부담이 되니 원글님 걱정하시는 건데

    자식 교육을 위해서는, 다른 걸 희생하거나 감수할 수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반찬? 남편 용돈?

    거기에 대해 남편과 얘기가 되어야 다른 문제가 안 생길 겁니다. 도움이나 배려 받기도 쉽고요.

  • 15. 불교라면
    '10.11.18 4:43 AM (115.86.xxx.151)

    안 보내심이 가정의 평화를 위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교회 다니고요. 옛날에는 유치원이 많이 없었잖아요. 제가 사는 지역은 천주교 성당 유치원이 유명했기 때문에 온 동네 애들이 다 추첨 넣고 그랬어요. 3차 추첨 -_- 하고 4차 면접 보고 붙었다지요. 제 인생 가장 빡센 경쟁을 뚫고요 ㅎㅎ (대학은 특차라 오히려 수월;;) 저는 선호 1순위 유치원 붙었기에 (다행히 집 옆의;;) 걸어 다녔고요. 오빠와 사촌여동생(같은 나이)은 약간 먼 성당 유치원 나왔어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교회를 다녀도 성당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별 무리가 없었는데요. 성당 유치원도 매일 날마다 우리에게~ 노래 부르고 간식 먹고. 매일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기도하고 사진찍고 그랬어요. 주기도문도 교회와 달라서 유치원에서는 천주교 주기도문, 집에 와서는 교회 주기도문 외웠어요. 같은 유치원에 불교 믿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별 문제 없이 다니긴 했었어요. 지나고 보면.. 좀 착하게 살라고 불교 믿는 집임에도 어린 시절 성당이나 교회 보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중학교부터는 안 다니고요.
    하지만.. 남편 분께서 싫어하신다면.. 종교적인 문제로 충돌이 될 수 있어요.
    교회나 성당, 불교 같은 종교 유치원은 그 종교를 믿는 아이들을 바른 신앙심으로 키우기 위한 목적이 크기 때문에 타 종교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가치관의 혼란(?)도 올 수 있어요.
    제 지인이 간식이나 밥, 커리큘럼 문제로 불교 유치원을 보냈는데요. 아이가 힘들어 했어요. 별로 강요 안하는 듯 보이면서도 미묘하게 차이가 났나봐요. 그 반대의 경우(종교색의 짙은 경우) 라면 더 많이 힘들것 같아요. ;;

  • 16. ..
    '10.11.18 9:34 AM (58.226.xxx.108)

    상담할때 물어보세요 원장님의 경영원칙에 따라 다를테니까요. 가셔서 교육과정에서 종교교육이 포함이 되는지, 어떤 정도의 교육인지 물어보시고 결정하세요.
    저도 작년에 교회에서 하는 유치원 보냈었는데 상담하고 보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모여서 교회쪽 복음성가 같은 어린이 노래 배우는거 말고는, 특별한 종교교육은 없었답니다.
    참고로 전 카톨릭입니다.

  • 17. 천국
    '10.11.18 10:42 AM (58.150.xxx.76)

    교회믿으면 천국가고 불교믿으면 지옥간다... 이게 틀린 말인 것 같지만
    꼭 틀린 말이 아니거든요.

    나중에 아이가 밥은 주님이 주신거라고 하고 교회 안나가면 아빠 엄마 지옥간다 하는 말 나오는 때가 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원래 개신교 신자인데도 교회는 안다니는 분들조차 몇분 당하고도 씁쓸해 했는 데 원글님 남편은 불교라고 하시니 더 후회를 하실지 모르겠네요.

    교회는 전도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교회에서 만든 부속기관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불자인데 나는 괜찮다는 분은 그 분이 괜찮은 것이고 사람에 따라 피곤해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 18. 강요 안 해요
    '10.11.18 12:40 PM (175.112.xxx.54)

    저 교회 유치원 다녔어요.

    밥 먹을 때 감사 노래하는 거, 입학, 졸업 때 목사님이 기도해주시는 거, 크리스마스 때 교회에서 하는 성탄 축하 행사에 찬조(?)출연 하는 거(저희 땐 리듬합주와 노래) 외에는 종교적 색채 없었던 거 같아요.
    교회 안 다니는 선생님도 있었는데요 뭐..

    그리고 교회 부설 유치원의 목적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교육이지, 전도는 아니고요..

  • 19. 그 나이에
    '10.11.18 4:11 PM (221.145.xxx.203)

    는 한 가지만 옳다고 생각하지 여러 가지가 동시에 옳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회 유치원에서 하나님한테 감사하다고 노래 부르고, 성탄절 예수님 온 것이라고 축하행사하고, 그런 것 절대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무의식중에 타 종교에 대한 배척이 몸에 새겨집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기독교 믿었다가 지금 돌아선 사람으로서, 더구나 남편이 불교라면 절대 말립니다. 한국에서의 기독교는 상당히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종교라서, 불교는 우상숭배고 카톨릭은 어떻고...이런 식이 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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