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인데. 선생님도 남자 선생님이에요. 60다 되신..
오늘 전활하셔서 상담하러 오라네요.
다른게 아니라 아이 사회성의 문제(친구가 없는..) 때문에
엄마가 친구를 좀 만들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세요
아이들을 초대해서 뭐를 해주거나. 간식을 돌리거나..뭐 그런식으로
친구를 만들어주라는 말씀을 하시면서요.
제 아이가 학교에 친구가 없는것은 저도 잘 알고 있어요.
1학년때는 안그랬는데. 2학년때 아이들과 잘 적응을
못하는듯하더라구요. 아이 자체도 다른 아이한테 관심이 없고.
다른 아이들도 제 아이를 많이 괴롭히기도 하고.
그래서 할머니가 몇번 학교 가서 괴롭힌 아이를 야단치기도 했어요.
제가 직장을 다니다보니 학교를 쫓아다니기가 쉽지않았구요.
작년 담임선생님은 제 아이를 굉장히 이뻐해서 그래도 맘이 괜찮았는데.
올초에 학부모총회인가 갔는데. 담임이 제 아이에 대한 안좋은 얘기를
이러쿵 저러쿵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 담임선생님은 아이가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으면 단점을 위주로
말씀하시는듯했구요(다른 아이들한테도 장점보다 단점을 더 많이 얘기하세요.)
할머니한테도 아이 단점 얘기하시고. 공개수업할때도 남편한테도 똑같이
말씀하시고(단점의 주로 내용은 아이가 물건을 잃어버려도 찾질않는다. 밥먹는게 너무
느리다. 알림장 쓰는것도 느리다.글씨를 너무 못쓴다. 뭐 이런식의 말씀입니다)
저나 남편이 생각할때는 그걸 여러명(저. 아빠. 할머니)한테 얘기할정도로 엄청 큰
단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런식으로 몇번을 말을 하셔서 기분이 별로였거든요
작년 선생님같은 경우는 아이가 행동이 좀 느리면 어떠냐. 급식을 좀 늦게 먹어도
먹기만 하면 되지 그게 뭐 그리 중요하냐는 식의 방식이셨거든요.
그냥 선생님과 잘 안맞는다고 생각해서 올한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랬는데
와보라고 하니까 솔직히 기분이 그래요.
어차피 한학년 다 지났는데 친구를 만들어줘도 3학년되서 만들어 주고 싶고.
이 선생님과는 굳이 마주치고 싶진않거든요.
간식 넣어주는 문제도. 사실 아이 한테 의견을 물어봤었어요.
1학기때 간식 넣어주겠다고 하니까 아이가 싫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가서 상품권이라도 주고 오라고 하는데. 그것도 싫구요.
아이가 폭력적이라서 다른 아이를 때리는것도 아니고(오히려 괴롭힘을 당합니다)
진짜로 아이가 걱정이 되서 오라는거라면 진작에 오라고 하시지 싶고.
아이가 두돌이후로 어린이집을 다녔고 큰 문제가 없었기때문에
저는 아이 친구없는 문제는 크게 걱정은 안되거든요.
물론 여자 아이들처럼 단짝이나 이런 개념은 사실 없고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선생님이 상담하러 오라네요
초2 조회수 : 952
작성일 : 2010-11-17 15:09:16
IP : 203.142.xxx.2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10.11.17 3:10 PM (114.200.xxx.56)글만 봐선...초2인데 담임이 과하게 반응하는듯..
님이 상담 가지말고 남편(남자)을 보내 보시지요. 뭐라고 하는가.2. .
'10.11.17 3:55 PM (211.211.xxx.105)아빠랑 꼭 같이가세요.
대화분위기 확 바뀝니다.3. ..
'10.11.17 7:23 PM (222.106.xxx.218)아빠랑 꼭 같이가세요.
대화분위기 확 바뀝니다222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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