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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노릇이 이리 힘들줄, 학생

. 조회수 : 774
작성일 : 2010-11-17 00:19:34
울집 초등학생 곧 중학교 가는데,

배정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

내가 차라리 공부하고 말고, 학교가고 말것 같아요.

아이때문에 이리 노심초사 심장이 쫄아들어요.    학교 생활도 친구도 그리 많진 않고

있다해도, 금방 친구도 없어, 공부도 못해 .. 아이 보면 살얼음판..학교생활이라도 잘해줌 좋겠는데

중학교 배정 되는곳 중에 공부를 너무 시키고, 여중이고 해서,  그곳을 안갔음 좋겠다 했더니

주위 엄마들 다들 ... 공부 열심히 시키는 그학교 일부러 갔음 좋겠다고

멀리있고, 애들 힘들텐데 했더니,  다들 공부 잘하고 애들 똘똘해서 자긴 거기가 좋다고

그곳으로 지원하고 싶다는데ㅠㅠㅠㅠㅠ

나도 우리 둘째는 똘망 똘망하고, 지 앞가림 잘하는데, 영리도 하고

내가 낳은 죄인지, 다른건 다해도 아이는 어찌 못하는 부모 힘드네요.
IP : 121.148.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10.11.17 12:47 AM (219.254.xxx.170)

    공부 잘 한다고 인생 성공하고 공부 못한다고 인생 실패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 키우는 부모이고 저도 학창 시절을 지나 왔지만 돌아보면 지금 인생에 비해 학생때는 형편 없었네요
    저는 제 부모한테 배운데 억지로 안시키는 겁니다
    하고 싶은건 언제든지 학원도 보내주고 시켜 주셨지만 하기 싫으면 또 언제든지 그만둘수 있었어요
    저희 부모님의 노력에 비해 저는 무능력자나 다름 없었구요
    하지만 현재는 아주 좋네요
    유능한 남편에 부유한 시부모님에 편안한 생활합니다
    저희 친정이 부유해서 비슷한 결혼 한것도 아니구요
    편모에 친정은 아주 가난합니다
    하지만 제 부모님에 물려받은건 당당함이네요
    어디서나 저나 저희 언니나 제 동생이나 어디서나 기죽지 않고 꿀리지 않고 그냥 그렇게 키워졌네요
    얘기가 엉뚱한 방향 으로 갔는데 사실 학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 되어서요
    항상 자신감 있고 당당한 사람으로 키워지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요
    저도 제 자식을 그렇게 키우고 싶구요

  • 2. .
    '10.11.17 12:59 AM (121.148.xxx.103)

    내 감사해요. 꼭 공부때문에는 아니고, 아이가 다른게 너무 걸려요.
    너무 여리고, 어수룩하고 그래서요.
    저희 아이도 인생이 잘풀렸음 좋겠어요. 그럼 정말 오늘 죽어도 좋을듯 싶어요.
    그리 제게 평생 지고가야할 십자가인 아이입니다.
    학교 애들하고 잘지내고 했음 좋겠는데, 노심초사예요.
    아이에게 당당함을 심어주라는 글 잘읽었어요.

  • 3. ..
    '10.11.17 6:07 AM (211.33.xxx.187)

    엄마가 되고 보니... 이런 아이도 걱정, 저런 아이도 걱정.....
    엄마마음은 날마다 속이 탑니다...
    전 제 아이가 밥을 잘 먹어서 통통한 우량아였음 좋겠는데 마른게 걱정이라지요..ㅋㅋ


    전 어릴때부터 엄마눈에 안차는 아이었어요..
    피부가 까매서 빈티난다며 핀잔, 중상위권 성적을 받아와도 너보다 잘하는 애들이 얼마냐 많나며 핀잔, 아래층 언니가 쌍꺼풀 수술하자 "걔가 쌍꺼풀 수술하니 인상이 달라보이고 이쁘더라. 너도 해야겠다" 이래서 쌍꺼풀 수술..뭐.. 이래저래... 엄마가 정해놓은 기준에 못 미치는 딸이어서... 늘 지적받고 자라 자존감이 낮습니다.

    저 고등학교때 친구집 놀러갔다가 충격 먹은 일이 있어요.
    소풍때 찍은 단체 사진을 보신 친구 엄마가 "우리 딸이 젤 이쁘다" 이러시더라구요.
    저희 엄만 반에서 예쁜 아이 찍으며 "얘랑 얘가 이쁘네" 이러셨거든요.

    저희 남편 어릴때부터 학교-집만 하다 지금 회사-집-회사-집만 하고 있고 친구도 몇 없고 술도 안마시고 해본 것도 없고 가본 곳도 없지만..사는데 아무 지장 없답니다. 겉보기엔 여리고 어수룩해보이지만 내면은 얼마나 단단한데요. 그게 시댁에선 저희 신랑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쁘다고 이쁘다고 키워서 그런것 같아요.이야기 할때마다 느끼는데 자존감이 높더라구요. 자긴 복덩이라구... 자기 같은 신랑 없다구 자긍심이 아주...ㅋㅋ

    전 제 아이가 남편처럼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팍팍 나게 많이 이뻐하면서 키우고 싶은데 잘 하고 있는지가 염려되요.

    생각엔 "엄마 눈엔 우리 ㅇㅇ이 젤 이뻐"라고 날마다 이야기 해주고 싶고 과연 부모가 아이곁에 언제까지 있어주게 될지 모르지만...아이 마음속에 우리 엄만 언제나 내편이셨어...라는 기억을 주고 싶어요.엄마품떠나 살다보면 어려울때도 있고 힘들때도 많은데 그때 따스한 엄마품을 생각하며'이럴때 우리 엄마는 늘 나에게 용기를 주셨지. 아. 엄마 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도록 해주고픈데... ^^;

    전에 책을 보니 자존감 높은 아이가 성공한데요.. 아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이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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