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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향 VS 엄마의 욕심

우주소녀 조회수 : 760
작성일 : 2010-11-16 19:18:00
내년 5살 여아 아이랍니다.

아이의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놀이터등 나가는것은 좋아하나 미끄럼틀 시소 그네 타는거 싫어하구요
대신 그것을 타고있는 친구쳐다보는것은 좋아라 합니다.
이번 여름에 바다에 갔지요.
바닷물 근처는 물론이거니와 모래들이 슬리퍼에 조금 들어왔다고 발가락 오므리고 안아달라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27개월쯤 문화센타에서 하는 두부으깨기, 계란풀어 만지기, 물감놀이등등 손에 닿기만해도 울던 애가 요즘엔 재밌다고 좋아합니다. (아직 다른친구들 보단 부족하지만요...)
놀이동산의 아가들 전용 놀이기구.... 한살어린 조카 재밌게 타더군요.
조카 보면서 좋아하길래 타보자고하니 무섭다고 싫대요. 그 멋있는 불꽃놀이도 무섭대요.
상황이 대충 이렇네요.

본론은 우리딸 어린이집을 가야 하는데요.
동네가 좁다보니 어린이집이 두곳뿐이네요. 한곳은 원장님 마인드가 숫자하나 글자하나 아는것보단 그 시기엔 자연과 더불어 노는것이 아이들 인성발달에 최고라는 믿음이어서 바깥활동이 타어린이집보단 월등히 많더군요.
(유치원 부지가 넓어서 바깥활동은 유치원내에서 많이 한다하더군요)

활동적인것을 싫어하는 아이여서 엄마 생각엔 친구들과 어울려서 자유롭게 뛰놀수있는 어린이집을 선택하고픈 마음입니다만 우리딸 모래놀이 미끄럼타기놀이가 스트레스가 될지 그것을 통해서 재밌게 노는법을 배울지 고민입니다.
책읽기, 소꿉놀이, 인형놀이를 좋아하는 아이 그냥 성향대로 실내위주의 수업을 하는 어린이집을 선택해야할지 판단이 어렵네요.  아이에게 미끄럼타고 재밌게 노는 유치원갈래? 책읽고 공부하는 유치원갈래? 물으니 책읽는 유치원이 좋다네요
아이의 성향대로 할까요? 아님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위해 엄마의 욕심이라면 욕심?? 부려볼까요 .선배엄마들의 조언 구해볼께요
IP : 112.153.xxx.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치원은 모르겠지만
    '10.11.16 7:29 PM (110.14.xxx.164)

    우리 아이가 그랬는데 지금도 좀 그래요
    운동신경도 부족하고요 어릴때 엄마가 리드해서라도 몸 움직이며 놀게 해주세요
    자주 데리고 나가서 놀이터에서 놀게 해주시고요 수영이나 짐 같은데라도 데리고 다니시고요

  • 2. 저 같으면
    '10.11.16 7:30 PM (114.207.xxx.90)

    아이는 아직 5세이기때문에, 여러경험을 시켜주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일단은 저 같으면 활동적인 유치원을 보내겠습니다..그래서 거기서 당장 어울려 놀줄 은 몰라서 시간은 매우 걸리겠지만, 서서히 터득하는 부분도 있겠지요.....다니면서 본인이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하거나 힘들어하면 그때 바꿔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우리아이도 4세때 어린이집에서 시키느느 교육에 익숙해있다가 5세때 창의적인 활동을 중요시하는 유치원으로 바꾸었습니다..처음에 아이가 어떻게 지내야할지를 몰라서 엄청 힘들어했었어요..본인한테 뭔가를 시켜야하는데 그냥 시간을 너 마음대로 친구들과 어울려서 해봐라..하니까 어쩔줄몰라했어요..3개월을 울고다녔네요...정말 힘든시간이었지만 원장님과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3개월이 지나도 울고 다녀서..그만다니려고 할떄...원장님이 정말 많이 신경써줬어요(대기자가 기다리고 있었음에도 아이를 포기하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런데 4개월째가 되니.......우는걸 멈추고...다니기 시작하더니 정말 잘 적응해서 다녔어요....그다음부턴 활기차게 유치원 생할했답니다...그 아이가 지금 3학년인데, 완전 괄괄이가 되었네요...ㅎㅎㅎ 일단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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