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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지혜 좀 주세요
친구들 보고 이렇게 뛰는데 아래층에서 아무말 안하냐면... 다들 괜찮다고 하긴 하던데...저희 아이는 뛰기는 합니다만, 그림그리기와 책보는게 대부분인아입니다.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이랍니다. 저희 신랑은 주차선에 주차를 똑바로 안하면 다른사람이 차에서 내릴 때 불편하다고 정 중앙에 주차하는 정말 착한 남자구요. 남한테 피해 안주려고 진짜 노력합니다. 바닥에 매트 깐것만 50만원 넘는 답니다.
아이가 있으니 소음이 당연히 발생하겠지요. 밤에는 8시쯤에 재웁니다. 그래서 저희는 9시 뉴스도 못봅니다.
그집 딸이 안방에서 공부한대서 저희는 북쪽방에서 4명이 잔답니다.
시작은 이랬습니다
한 두어달 전에 토요일 저녁 7시 반에 와서 시끄럽다면서.... 말의 시작은 문을 재깍재깍 안열어주냐고... .안그래도 애가 좀 뛴다 싶어(10분쯤 ) 슈퍼라도 나갈려고 옷입고 있던 차라... 제가 사과하고 포도 한상자 사다드렸네요. 나이 어리다고 막말 하시는데... 너무 그 아줌마 말이 교양없고 참기가 힘들어 일부러 피해다녔습니다. 제가 동네에서 인사 안하는 분이 없는데, 너무 괴로워서 그 분은 좀 피했답니다.
여하간에 오늘 1층에서 만났는데, 의자를 끈다고 또 막말을 쏟아내시기에.... 알겠습니다 했더니 엘레베이터 타면서 조심성있게 사세요. 그러는 거예요. 짧은 순간에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우리애가 의자를 끈다는게 이상해서 뭘 말씀하는지 말 모르겠다고 했더니 다짜고짜 이 아파트에 자기 친척들 많이 산다고 분명히 윗집이라고...
넘 억울해서 내려가서 좀 나오시라고 해서 윗집 소음 나도 있지만 아줌마 처럼 말하지는 않는다고, 그랬더니 자기 말하는 게 원래 그렇대요. 그러면서 반말 하기에 저도 반말 좀 했답니다(근데 제가 소심하게 끝까지 반말해야 하는데 중간에 높임 말쓰고 있는 바보더라구요 ) 여하간에 유치한 싸움이 끝나고 올라가는데 아이 보기 안부끄럽냐고 하기에( 억울한 일 당하고 엄마가 한마디도 못하는게 부끄럽지 내 소명하는게 부끄러운 일인가요?) 퍽도 존경 받으시겠어요 하고 저도 유치한 말을 내뱉았네요. 야 하더니 올라와서 멱살을 확 잡아뜯는 거예요. 정말... 애 업고 있는 데 ... 하마터면 넘어질뻔 하긴했지만, 정말 앞으로 일이 깜깜합니다. 왠만 하면 안 부딪히는게 상책이라고 조심조심하면서 사는데 아래층에서는 이렇게 예민하지... 밤 늦은 시간도 아니고 제가 얼마나 죽어 살아야 하는지.... 넘 억울해서 한마디 하러 갔다가 진짜 똥물 뒤집어 썼네요.
이웃들은 그 집 딸 해다니는 거 보라고 아줌마 속상해서 니가 만만해서 그런다는데.... 의자를 애가 끌었다 쳐도 도대체 늘 아래층에 신경쓰는 제가 기억도 못할 정도면... 매일도 아닐텐데...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5시간 정말 미칠지경입니다.
긴 글 두서없이 정말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읽으신 김에 지혜 좀 주세요.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1. =
'10.11.16 7:10 PM (211.207.xxx.10)우리 아들들처럼 당한 케이스 없을겁니다.
아래집 할머니가 올라오셔서 대뜸 문여니까 내 멱살을 잡은 적도 있어요.
얼굴뵈니 불면증에 까칠에 신경쇠약 같으시더라구요.
내가 멱살잡혀서 밀쳐내다가 뒤로 나가똥그라지셨고 물론 오래전이었어요.
아래집 아저씨 맨날 올라오시고 인터폰오고
이집으로 이사와서는 큰애가 엘리베이터에서 혼나고 협박당하고
그렇게 산지도 십여년
이젠 애들이 컸지요.
그동안 정말 아랫집 과일 사다 드리고 죄없는 죄인으로 살았죠.
남자애들은 걸어도 쿵쿵할때 있었어요.
우리 윗집은 소파를 들고 구르는 소리를 열두시까지 내도
저는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다 세월지나지요.2. ..
'10.11.16 7:11 PM (61.79.xxx.62)제가 다 읽지는 못했지만 님 심정 이해합니다.
우리 애들 어릴때 예민한 밑에집에 당햇던거 생각하면 지금도 미워요!
그때 밑에 집이랑 있었던 일을 떠나서..그 집은 이사를 갔거든요.
그런데 새로 이사온 분들은 왜 아무 말이 없는거죠?
애들 나이도 비슷하고 심지어 밑에집 아저씨는 낮에 잠까지 자야되는 분이었거든요.
그런대도 물어보면 "괜찮아요.신경쓰지 마세요" 늘 그랬어요.
그 집 여기 와서 오래 살다가 얼마전 이사갔는데요,심지어 그집 아들 옷까지 우리 애들에게 물려주고 그러더라구요. 바보같이 좋은 옷 받고 아이 옷하나 안 사준거 후회 너무 되네요.
님은 그 분이랑 방법이 없어요. 그 집이랑 안 맞는거고 둘 중 하나가 이사가야 끝나죠.
유난히 예민한 그런 집이 있죠.아이 키우는거 다 그렇지 이렇게 이해하고 살면 될텐데..
님은 아마도 엄청 그 어린 아이를 조심시키며 살거에요.아마 뒷꿈치도 들고 다니게 하겠죠.
아빠는 아이를 볼때마다 뛰지마라고 조심시킬 겁니다. 끔찍한 상황이죠. 그저 시간이 해결해주기만을 기다리셔야 할듯..현재는 방법이 없을거에요.힘내세요..3. 윗층이시면
'10.11.16 7:19 PM (211.245.xxx.82)걍 뛰게 두세요. 쫓아오면 경찰 부르세요.
법적으로 하자고.... 소음측정하라고 하세요.
소음측정해서 윗집 잘못이라고 나올 확률 아파트가 완전 날림이 아닌 이상 없습니다.
피해자가 아랫층이기 때문에 보통 윗층이 잘못이라고 하지만
저런 경우 같이 막나가고 강하게 안나가면 더 심하게 합니다.
저런 사람들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한없이 강해집니다.
나도 같이 미친년되어보자라고 맘 먹고 제대로 대응하세요.4. 원글자
'10.11.16 7:22 PM (125.181.xxx.64)눈물이 나도록 감사합니다. 억울하고 속상해서 술이라도 한 잔하고픈데 아이들이 있으니 그럴 수 없고 늘 힘들때 들어와 보던 82에 첨 으로 긴 글 적어봤습니다. 정말 누군가가 꼭 끌어 안아주신 느낌입니다. 세월 가도록 잘 참고 살겠습니다. 이랬던 저랬던 아이들은 조심시키고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5. ?
'10.11.16 7:34 PM (59.7.xxx.51)방법이 없는 건 아닌듯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찾아보면 방법은 있거든요
저는 정말 윗집 땜에 스트레스 엄청 받고 사는 사람입니다
밤 12시에도 두 남자아이들 잠도 안자고 뜀니다
참다 참다 경비실에 인터폰으로 한 번 이야기했더니
젊은엄마 내려와 저더러 이사가라하더군요
자기는 자기집인데 어쩌겠냐며 정 힘드시면 이사가셔야죠 아 그러는데 정말 어이없고
황당해서 말문이 열리지안더군요
오히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그 집 할아버지 아저씨 젊은엄마 모두 얼굴 돌리고 있구요
그냥 참고 삽니다 "죄송해요 우리아이들이 아직어려서 많이 시끄럽죠" 이러기라도하면 다 이해될
것 같은데말이죠 그냥 웃으면서 정말 진심어린 마음으로 죄송하다하세요 웃는 얼굴에 어쩌겠어요6. ...
'10.11.16 8:08 PM (220.118.xxx.241)뭐 사주고 미안하다고 빌고 저자세로 나가면 더 하더라구요
당당하게 싸우게 되면 싸우고 그럴 필요도 있고요
물론 살면서 주의는 해야겠지만 굉장히 예민한 아랫집... 힘들죠
저는 집팔고 옆동으로 이사했던 적도 있어요
윗집이 받는 스트레스도 굉장했어요7. ..
'10.11.16 8:35 PM (116.123.xxx.242)저 어렸을때 저희 아랫집 할머니 할아버지가 맨날 쫒아와서 난리치고 지나가는 초3인 저와 초1인동생 붙잡고 혼내고 협박하고 5층 짜리 아파트라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저와 동생 아랫층 내려갈때 진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다녔어요 그래서 덕분에 엄청 예민해졌지요 정말 저희는 뛰거나 그런적이 한번도 없는데...결국엔 무지막지한 저희 엄마랑 대판 하시고는 암말도 안하시더라구요 그러니 너무 아이한테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그러지 마세요 아이들은 뛰어야 정상이고 밑에층 사시는분이 과하신거 맞으세요 애들이 기가 죽어요 제 어릴때를 보는것 같아 아이가 넘 불쌍해요 ㅠㅠ 님도 너무 죄인처럼 그러지 마세요 그럴수도 더 날뛰는게 그런 부류의 사람임 괜히 님 한테 화풀이시기 하는거 같아요 별것도 아닌데 어떡게 멱살을 잡아요? 또 그러면 경찰에 신고하세요
8. 둘리
'10.11.16 8:55 PM (118.220.xxx.49)그런데 층간 소음이라는 거 바로 윗층만 그러는 거 아니거든요? 한 이층 위에서 나는 소리도 바로 위에서 들릴 때처럼 그럴 때 있어요 저희는 예전에 엄마랑 둘이 있는데 아래층 아저씨가 얘들이 뛰어다닌다고 하셔서 황당했던 기억이 있어요. 나중에 이사가는데도 시끄럽다고 쫒아올라와서 한바탕 했네요. 아저씨는 이사가도 발꿈치 들고 하냐고. 야간 작업하고 와서 주무시는 사람인 듯 했는데 어찌나 남자가 자주 올라오는지..정말 스트레스 였네요. 저희 집에 거의 엄마와 저밖에 없었거든요. 그리고 거의 나가 있었는데.. 집에 없을때도 와서 어제 왜 그렇게 시끄럽게 구냐고 하고.. 이사와서 정말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9. 에효
'10.11.16 9:43 PM (125.178.xxx.192)아랫집에 미안해하고 잘 하고 할 상황은 이미 아니네요.
멱살을 잡는다는건 아주 저질스런 인간이란 뜻.
최대한 무시하고 살거나 이사가는 수 밖에 없어요.
남편도 착한분인 듯 하고 원글님도 마음이 여린듯 하여
걱정되네요.
남편분이 한성격하심 멱살잡은것에 대해 무섭게 한바탕 하면
좀 꺾이기도 할텐데말입니다.
얼마나 기막히셨을까요. 애업고 있는데 멱살이라니요.10. 한번
'10.11.16 9:50 PM (112.169.xxx.172)들려주세요.
시끄럽다고 올라오면
우리집에서 내는 소음은 이런거다 라고 말하시구요.
위의 윗집 소음을 윗집에서 내는 소음인 줄 알고
저도 없을 때
방금 집에 들어온 중학생 딸 아이에게 큰 소리 치고 갔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물건 바닥에 던져주고
쿵쿵 걷고
의자 끌고
그리고, 아랫집에 내려가서 말해줬어요.
지금 이 소리가
우리집에서 내는 소음이라고.
바로 아랫집인 우리도
윗집에 시끄럽다고 따지러 가지 않았다고,
시끄러워 참기 어려우면
우리 윗집에 가서 말하시라구.11. 완전동감
'10.11.16 11:43 PM (210.221.xxx.76)원글님 진짜 동감해요... 일요일 오후 5시에 낮잠자야되는데 못자겠다고 인터폰하는 아랫집...
덕분에 오랫만에 온 손님이 놀래서 후다닥 쫒겨났지요
층간소음에는 윗집이 잘못이지만 분명히 예민한 아랫집이 따로 있는것 같아요
우리 이사오기 전에 살던 사람이랑 아마 원글님 처럼 거의 멱살잡이 까지 한것 같더라구요
저희도 이번에 이사갑니다.
너무 저자세로 나가지 마세요. 원글님 공감백배에요.12. ㅎㅎ
'10.11.17 12:27 AM (219.249.xxx.231)참 나!! 윗층 애 둘..3살과 유치원생..아침 8시에 일어 나서 밤 11시까지 뜁니다..게다가 애가 있으니 설사 안 뛴다하더라도 장남감 내려치는 소리..소파에서 뛰어 내리는 소리등..종일 중량충격음(진동)에 시달려요..예민한 사람이 따로 있는게 아니예요..병적으로 예민한 문제사람은 6%정도라 하더군요..직접 당해 보세요..어른 발 쿵쿵 방아ㅉ;ㄱ어면서 걸으며 피해 주는 사람..
어쩌다 말이지 걷기만 하면 대체 언제 일어나는지,집구석에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다 알려주네요.
윗집 인간이 외출 하고 나면 온 천지가 조용하죠..일상적인 생활소음이야 당연하니 문제될것 없죠..애가 없어도 유난히 시끄럽게 사는 인간이 있어요..공군전투기 지나 가는 곳에 살아 보세요.
그 소음이 굉장하죠? 누구나 다 시끄럽다고 여겨 집값도 떨어지죠..하지만,,윗층 애가 내는 층간소음..시끄러울 정도가 아니라 십장이 벌렁하고 집이 무서워요. 함 당해보세요.
더 시끄럽게 하라는 맞장인간..벌받아요..아랫층도 똑같은 막장이라면 살인나죠..칼부림!
뭐? 애가 기죽어요? 예의나 베려없이 이기적으로 애를 키우니 여중생 하이킥인지 뭔지 애 발로 걱어 차는 지경이 되죠..남에게 저주,원망과 눈물빼면서를 받으면서 큰 애...절대로 잘 되는 꼴을 못봤어요
교통사고로 비명횡사하거나 장애인..혹은 공부를 찌질이 못하고 감방에 왔다갔디..밑바닥 인생을 해매는 경우 많다 하더군요..인과응보란 말이 그냥 있나요?13. ㅎㅎ
'10.11.17 12:36 AM (219.249.xxx.231)원글님은 그래도 아랫층에 대해서 나름 배려를 하시고 노력하시니 장래의 극단적인 뒷끝(장애인등등)과는 상관없고요
아랫집이 경우없이 처신한건 맞네요..우린 노력할만큼 한다면서 여태처럼 신경 쓰시긴 해도..당당하게 사시면 되겠어요
참! 울 윗집은 49평인데..거실에 매트 하나 깔지 않고 애가 뛰든말든 방치하더군요
제가 죽을 지경이 되어 눈이 돌아 가서 막장으로 뒤집었더니..좀 조심하더군요.
마중에는 매트도 깔았다 하더라고요..그래서 윗집이 나름 신경을 써 주는것만 해도 고마워서 이젠 참고 지내요.
그래도 애가 간간이 뛰어 주시고,5분이나 10분간격으로 쿵쿵 장남감 내리쳐 주십니다.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살아야죠..일방적으로 한쪽만 피해를 왕창 보면서 살긴 억울하죠14. 근데..
'10.11.17 8:37 AM (180.66.xxx.20)소음으로 열받아있는 사람에게 가서 따진게 그닥 잘한것같지가 않아요.
소리라는게..뛰면 나지만 조심한다고 해도 들리기는 마찬가지라..
한번 그렇게 오해던지 평소생활이던지간에 소음상태를 견디다못해 몇마디한것으로
그게 기분나쁘다고(그집의 전달방법이 잘했다는건 아니구요) 따지러간것부터가 아닌것같네요.
전 그 사람이 얼마나 고통받는지도 모르면서..즉 몇마디 기분나빠서 가신걸루 들려요.
기름구덩이에 불그은것같은...
다음엔 올라오면 제할말하세요.
올라고싶은 마음 참고참고 눌리고 있는데 찾아가시지마세요.
차후..어떻게 하는게 좋은지의 방법은..그냥 조용히 하면 그 사람이 나중에 자기도 심했나?라는거 느낍니다.
이 시점에서 더 떠들면..원글님만 더 나쁜사람되어요.
그녀를 반미친사람으로 만든 장본인이 바로 윗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답입니다.
나때문에 나때문에 그렇구나라고 생각안하시고 원래 저사람은 반미친사람이라 날 잡네라고 생각하신다면 뭐 할 수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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