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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보다 세탁기가 더 위대하다?!!

린넨 조회수 : 326
작성일 : 2010-11-16 14:52:15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장하준 교수님이 쓴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23가지 라는 책인데요.

아끼고 절약해서 사는데 항상 왜 똑같이 살고 있을까 라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경제학 분야 책이라서 어려울까 싶었는데 술술 읽히는 맛이 있네요.

그 중 제가 읽다가 재미있게 느낀 부분인데요.

일반적으로 우리는 세탁기, 식기세척기 보다 인터넷이 더 위대하고 큰 발명이라고들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읽다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세탁기는 가사 노동 시간을 어마어마하게 절약해 주었다. ...

1940년대 중반 미국 농촌전력회사업청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기세탁기와 전기다리미가 도입된 이후 17킬로그램에 달하는 빨래를 세탁하는 시간이 4시간에서 41분으로 줄어들어 거의 6분의 1로 단축되었고, 이를 다리미질하는 데 드는 시간도 4시간 30분에서 1시간 45분이 되어 5분의 2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시설은 물을 긷는 데 들이는 시간을 필요 없게 만들었다.

유엔개발프로그램에 따르면 아직도 일부 개발 도상국에서는 물을 긷기 위해 여자들이 매일 2시간을 소비한다고 하니, 수도가 절약해 준 시간은 엄청나다.

.. 여성들의 노동 시장 참여가 늘면서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들의 지위도 확실히 높아졌다. 그 결과 남아 선호 사상이 약해지면서 여성에 대한 교육 투자가 늘어났고, 이것이 다시 여성들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시켰다.  

....하지만 인터넷이 생산 분야에서도 그렇게 혁명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장하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중




오늘 인터넷에 보니까 김주하씨의 육아에 대해서 나오더라구요.

책상으로 달려오는 아이가 부딪혀서 우는 모습이 웃겨서 웃었더니 울던 아이도 웃더라고.

역시 아이는 부모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닮아가나 봐요.

요즘 도서관에 가면 부모님과 함께 얌전히 앉아서 책을 읽는 아이들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 -

예전에 도서관에서 일할 때 보면 간혹 아이만 책 보라고 풀어놓고 밖에서 모여서 시끄럽게 수다만 떠시다가 가는 엄마들 보면 좀 그렇더라구요.

이번 주 주말에는 온 가족이 도서관 나들이 가보시는 건 어떠세요?





IP : 121.160.xxx.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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