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하나인 집과 아이 둘인 집 사이..

.. 조회수 : 2,226
작성일 : 2010-11-16 09:50:44
제목이 좀 정리 안된 느낌이긴 한데..그냥 좀 생각이 많아져서 문득 쓰게 된거라서요..^^;;

저는 아이가 하나예요. 주변에 아이 하나인 집이 없는 것 같아요. 거의 둘, 셋..
아는 집 아이와 제 아이는 같은 나이 친구구요.
같이 놀 땐 잘 노는데 헤어질때 보면 시간상 충분히 놀지 못한 경우 그 애는 안녕~하면서 가고
우리 아이는 가고 나면 울먹거리는데..그게 참 속상해요. 좀 매달리는 것처럼 보이고..
그 애는 제 생각에 집에 가도 언니가 있으니 씩씩한 것 같고. 아쉬울 게 없달까요..

그 엄마는 맞벌이하고 저는 전업이라 소소하게 아이 문제로 부탁을 할 때가 있는데 서로 도와주고 하는 것은
좋지만 어떨 땐 조금 느낌이 안좋아요. 부탁할 때 말고는 얼굴을 너무 싹 바꿔서, 이제 초등1학년이니 알고 지내면 두고 두고 괜찮겠다 싶어서 그러는 것이 보여요. 몇 년을 겪으면서 좀 친한 느낌도 들어야 할텐데 부탁할때 빼곤 지나가다 인사하는 사람과 다를 게 없으니까요.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건지..그래도 외동맘으로써 감수해야되는 부분인지..
찬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네요..
IP : 211.221.xxx.24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0.11.16 9:53 AM (59.12.xxx.118)

    애 성격인것 같아요.
    저희도 애 둘인데요....막내가 꼭 그렇게 친구와 헤어질때 더 놀고 싶어서 울어요.
    누구랑 놀든..........ㅠ.ㅠ
    그게 저도 속상하긴 한데요...어쩌겠어요......
    외동의 문제는 아니니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 마세요

  • 2. 외아들
    '10.11.16 10:01 AM (118.221.xxx.197)

    우리 아이가 어렸을때 그랬네요.
    누가 집에 왔다가도 누구랑 놀다 헤어져도 꼭 눈물바람이어서 에미인 나로 하여금
    죄책감아닌 죄책감에 들게하더니...
    중딩이 된지금 너무 잘어울리고 쿨~하게 헤어지고...
    세월이 해결해주네요.

  • 3. 외동딸
    '10.11.16 10:05 AM (125.178.xxx.192)

    저희 애는 반대에요.
    고모네 애들이 셋인데.. 헤어질때 고집 막내(동갑)는 울고불고.
    제 딸은,,, 나 약속있어 가야해... 하는 얼굴로 훽 돌아섭니다.
    성격인듯 해요.

  • 4. ^^
    '10.11.16 10:05 AM (112.149.xxx.154)

    정말 성격이 맞나봐요. 6살 제 아들녀석도 외동이지만 정말 신나게 놀다가도 쿨~하게 헤어져요. 괜히 엄마인 저만 더 놀고 싶을텐데 싶어서 안쓰러워하면서 "이제 집에 가야해" 그러면 그 자리에서 발딱 일어나서 손흔들고 안녕~~ 그러고 따라와요.ㅎㅎ 집에서 혼자 노는것도 재미있데요.

  • 5. 원글..
    '10.11.16 10:17 AM (211.221.xxx.247)

    아, 그런가요..^^ 외아들님 말씀하신대로 제가 지금 아이를 외동으로 만든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드는 것 같아요. 그 엄마와도 별로인데 괜히 아이때문에 어쩌지 못하고.. 엄마인 제가 씩씩하지 못한 것 같네요.

  • 6. 저도
    '10.11.16 10:18 AM (203.246.xxx.40)

    외동딸로 키울예정인데 우리딸도 쿨~했음 좋겠네요.
    동생 안낳은 엄마가 죄책감 안가지게 ^^;;;

  • 7. 정말 성격..
    '10.11.16 10:47 AM (211.186.xxx.167)

    전 아들 두넘이 있는데..두 넘이 다 쿨하지 못한 성격의 소유자라..
    친구들과 헤어지면 둘다 대성통곡을 해요...
    형아 친구들이 왔다 가면 형도 울고 동생도 울고..
    환장해요..애들이 왜 이러는지..
    암튼 애들이 사람을 너무 좋아해요..

  • 8. 외동엄마
    '10.11.16 11:22 AM (116.39.xxx.202)

    정말 외동아이 키우기 힘들어요.
    형편상 둘째를 못낳았는데, 친구들한테 아주 목을 매요.
    주말에 친구들이 나들이라도 가면 하루종일 올 때를 기다리고 심심해를 연발해요.
    사회성도 별로구요, 엄마가 데리고 놀아줘야 되구요. 초5인데도 이래요.

  • 9. 외동딸.
    '10.11.16 12:23 PM (175.112.xxx.184)

    우리딸은 8~9살쯤까지는 좀 그랬어요.특히 5~6살때는 더 심해서 시댁을 가도 보는 사람마다 우리집에 가자고 졸라서 난감했다는;;근데 학교 들어가면서 덜 하다가 3학년쯤부터는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면서도 가끔은 집에서 혼자 노는것도 재미있고 여유 있어 좋다고 하구요.놀때는 잘 놀아도 헤어질때 아쉬운거 그런거 전혀 없구요.그냥 유아기때 잠깐 그러다 말더라구요.크면 클수록 엄마맘은 짠하기도 하고 해서 동생 낳아줄까 가끔 물어봐도 싫다더군요.남의 동생은 잠깐 보니 귀여운데 막상 동생 낳으면 부담 될거 같다구요 ㅋ

  • 10. ...
    '10.11.16 2:32 PM (210.93.xxx.167)

    크면 나아지는군요..

  • 11. ...
    '10.11.16 4:04 PM (125.131.xxx.74)

    우리 둘째 딸 이야기 같네요. 친구나 사촌들이랑 헤어질 때 하도 애닯아해서 그러러면 같이 놀지 말라고 한 적도 있어요. 아이 성격 나름이구요, 둘째 낳으실 거 아니면 외동이라서 좋은 점 찾아보시고 스스로 세뇌시키세요. 외동딸 끼우는 제 친구는 우리 딸들 복닦거리는 거 볼 때마다 외동딸 키우길 정말 잘했다고 합니다. 반면 또 다른 친구는 똑 같이 외동아이 키우는데도 우이 아이들 어울려 노는 모습 볼 때마다 늘 자기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하구요. 어떤 면을 보는가에 따라 다른데, 이왕이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는게 본인 정신건강에도, 따님과의 관계에도 도움되리라 생각합니다.

  • 12. 애둘 맞벌이맘
    '10.11.16 4:27 PM (14.52.xxx.11)

    맘에 여유 없습니다.
    그러니 원글님하고는 필요할때 부탁할수 있게 밑밥을 깔아 놓는 사이 정도.. 같이 차 마시고 수다도 떨고 친하게 지낼수 있는 사이로 지내긴 힘들어요.
    처지가 비슷해야 친구가 되죠.

  • 13. 원글
    '10.11.16 6:06 PM (211.221.xxx.247)

    댓글들 감사합니다. 크면 나아진다고들 하시니 위로도 되고..점 세개님 말씀대로 더 낳지 못하는 이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어요.
    그리고..윗 님이 쓰신대로 그 엄마가 딱 그런 것 같아서..좀 씁쓸해요..언제든 자기 아이 일로 부탁할 수 있게 밑밥을 까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2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5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5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8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3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6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9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0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2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4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7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6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2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5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4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6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7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7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4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3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7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3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0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2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9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4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0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