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뭐든 같이 하자는 엄마... 어떻게 할까요?

부담백배 조회수 : 1,331
작성일 : 2010-11-16 07:54:02
전 성격이 남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지만, 일단 친해지면 다 좋아합니다. 빨리 친해지지 못하는걸 빼면 제가 생각해도 성격은 좋습니다. 그 덕분에 유치원 엄마들과도 쉽게 친해지지 못하더라구요
것때문에 많은 고민도 해봤고 울 딸래미도 날 닮아서 놀이터 가서도 혼자 놀고 등등해서 다른 아줌니들과 친해지리라 결심도 해보았지만, 이미 끼리끼리가 된 아줌들 사이에 끼기도 그렇더라구요
그래 천성이다 기냥 이대로 살자 하면서  쓸데없이 돈도 안나가서 좋다 아줌들과 밥사먹는 돈으로 아울렛에서 내 옷이나 더사고 뭐 그렇게 살면 그뿐이라고 생각하던찰나..
유치원 엄마  한 분이 전화를 하셨어요  자신은 애를 늦게 가져 나보다 10살정도 더 연상이시고  딸도 동네 친구가 없다며 유치원에서 친한 친구를 물어보니 울 딸이므로 데려가셔 놀리시겠다 다시 데려다 줄테니 걱정마시라...

전 울 딸 저랑 떼어져 놓은게 처음이라 실례가 안된다면 제가 가서 데려오겠다 그러면서 인사도 드리겠다 라고 하고는 갔어요 유치원이 영유다 보니 서로 거리차가 상당하더라구요
어쩃든 둘째 안고 택시타고 갔는데 어머니 좋으시면서 울 딸 칭찬을 침이 마르게 늘어지시고(사실 이것도 부담)
밥먹으러 가자해서 됐다고 먹고 왔다고 했으나 어쨋든 가게 되었는데 돼지 갈비집에 데려가 주셨는데 술 까지 마시게 되었어요. 경제적으로는 엄청 윤택하세요 소유 사업지가 여러군데 있으시고 ...다만 연세가 많으셔서 젊은 동네 엄마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신다는 문제점을 가지셨는데 뭐 다 이해는 합니다. 저는 그닥 젊지도 못하지만 어쨋든 저는 암 문제점이 없이 이러니...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연락도 자주 하자 **엄마 너무 좋다 등등 칭찬만 늘어놓으시는데얼굴도 오글거렸지만...그냥하시는 말씀이시려니 했는데... 앞으로는 매주 금요일마다 애들 데려와 놀리겠다 하시는데 저는 택시값도 생각나고 저녁도 간간히 내야하니 그 값도 생각나고(이때까지 한번도 그래 본 적이 없았으니...아는 엄마 만나도 점심때 만났고)... , 이 아짐이 돈이 아무리 많아서 다 사준다고 해도 제 성격에 맘놓고 얻어먹는 성격이 절대 아니구 저는 기브앤 테이크가 비교적 제대로 선 사람이라서 말이지요
그래 금욜날 12월부터 문화센터를 등록하고 한달에 한번정도 놀면되지 싶었어요 그리고 이번주는 내가 초대해서 말씀드리자해서 어제 전화를 드렸더니...
자기딸 월~목까지 있던 홈스쿨을 다 끊고 놀게하겠다면서 매주 금욜만 시간이 나던것이 매일 난다며 울 집 근처 문화센터까지 오시겠다고...택시로 40분거리 였고 꽤 멀어요
마침 문화센터서 한명정도만 자리가 있다고 해서 토욜날 가서 등록하고 왔었거든요
그래서 어머님께 일단 자리가 되는지 확인해보겠지만, 안될수도 있다고 말씀드렸고 이번주는 일이 있다고 하셔서 담주 금욜날 오시라 말씀드리고 했는데... 그때부터 코스트코도 같이 가자 동대문도 한번 가보자 백화점도 같이 가자...완전 신이 나셨는데요..
저는 옷도 패플이나 하프클럽 이용하고요 (너무 좋아요 잘만 소재보고 할인률 보고 고르면  열 백화점 안부러워요 ) 이주일에 한번 싼 마켓가서 좌악 훑어오구요(정말 실컷 넣어도 10만원 안되여 이마트 이런데 가면 정말 돈이 돈이 아니라 절대 안가구요)
중간중간엔 이동네가 좀 비싸지만, 옆에 GS이용하고 장터이용하고 뭐 그러고 살아요 전혀 생활에 불편함이 있거나 어디가 가고 싶다거나 게다가 돌쟁이 둘째 델꾸는 꿈도 안 꾸거든요 둘째 빼고는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이 아짐 말대고 거의 매일 만나서 여기저기 가고 싶지 않아요
게다가 안지 저저번주 만난거 빼고는 없는데... 저엉말 아직은 부담스럽네요.
저는 그냥 한달에 한번정도 애들 실컷 놀려주고 그랬음 부담도 없을것 같은데 이 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제가 가고 싶은데만 말하면 자기가 무조건 다 모셔다 주겠다고...차도 벤츠라 좀 부담시럽구요.
그냥 맘 같아선 저말고 동네에서 맘 맞는 분 둘째 없으신 분 시간 나시는 분 만나셨음 좋겠어요
자꾸 가고 싶은데 하나 없고 둘째 달랑거리면서 델꾸 다녀야하는 저는 그냥 한달에 한번 많아야 두번 정도 만나셨음 좋겠는데...
이건 진짜 열폭도 아니구요 열폭할 상황도 아니고 그냥 스타일이 전 좀 집귀신형이고 그분은 사업하시면서 여기 저기 다니시니  좀 다른거 같은데 문제는 제가 거부를 못하는 성격이라 완전 마음의 짐이 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그 분 맘 다치지 않고 서로 생활이 존중될수 있을까요?
전 시간이 지나야 친해지는 스타일이라 처음 한 두번 본 사이에서 맘에 공감대가 확 와 닿지도 않는 분하고 이거저거 같이 할 생각이 없거든요 아직은요
게다가  이분 맘 다치게 하고 싶지도 않구요
완전 고민되네요 평화로왔던 제생활에 불어닥친 바람이네요
IP : 110.35.xxx.10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11.16 8:16 AM (125.186.xxx.161)

    진짜 난감 백만배네요^^:; 글쓴님 성격이 저랑 비슷하세요. 저도 집귀신형이거든요. 남들하고 막 놀러다니는 것도 안 좋아하고...저도 저런 분 만나면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데요, 되도록이면 솔직하게 말해요. 부끄럽지만 저는 집에서 그냥 퍼질러 있는게 가장 좋아요 하고 말이에요ㅜㅜ;;;
    제가 운동을 좀 좋아했는데, 수영 하는 아줌마들이며, 에어로빅 같이 하는 아줌마들이며, 또 스쿼시 같이 하는 아줌마들이며...하나 같이 다들!!! 다들 운동만 끝나면 어디 가서 뭐 먹자, 뭐 하자 이러는데...전 그냥 집에 가는게 가장 좋아요. 미안하지만 저는 그냥 따 시켜 버리세요 ㅠㅠ;; 등등으로 자리를 피했네요. 그 분께는...음...저도 잘 모르겠지만, 막둥이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하면 어떨까 싶네요. 밤에 잠을 안 자는 아기 때문에 낮에 휴식이 필요하다거나, 아기가 낮잠을 자야 한다거나, 집안일 뭐를 꼭 해야 한다거나....그래서 저도 놀러가고 싶은데 도저히 놀러다닐 수가 없어서 슬프네요....이런 식으로 말씀드리면 어떨까 싶어요;; 효과가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 2. 음...
    '10.11.16 9:27 AM (122.34.xxx.34)

    난감하시겠어요. 그분은 딸아이 친구랑 놀려주고 싶은 마음에 그러시는것 같은데..짠하기도 하네요. 백화점이며 코스코는 적당히 끊으시고, 서로 집 오가면서 노는건 하게 해주세요. 전 둘째가 어려서, 큰애랑 잘 못 놀아주는데, 친구랑 노는건 어떻게든 해주려고 하거든요..아무래도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노는것보다 방과후에 놀아야 더 친해지기도하고요.

  • 3. ㅋㅋㅋ
    '10.11.16 11:12 AM (58.142.xxx.194)

    집귀신형이 동감백만배입니다. ㅎㅎ
    저두 집귀신형이라서 누가 자꾸 나가자고 하고 불러내면 일단 부담스럽고 귀찮거든요.
    전 집에서도 혼자 잘 노는 편이라서.
    둘째 아이가 있어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나갔다오면 아이가 많이 피곤해해서 돌보려면 힘이 배로 든다고 말씀해 보세요. 한 달에 한 두번이라면 모를까 더 자주는 힘이 든다, 편하게 솔직히 말씀하세요..

  • 4. 아이만 놀게..
    '10.11.16 12:16 PM (203.255.xxx.57)

    제 딸아이 절친이 있는데.. 저희는 아이들만 놀려요. 집에 데려오고, 데려다 주고. 딸아이 친구 엄마랑 친하지만 일상 생활은 서로 엮이지 않아요. (둘 다 직장이 있는게 다행일까요?ㅋㅋ)
    원글님도 딸아이만 놀리세요. 그 분이 시간도 여유도 있으시니 딸아이를 데려다 주는 것도 그냥 부탁하세요. 그리고 가끔 죄송하다며 간식 보내시구요.. 세번에 한번쯤 그 집 딸아이 데려와서 집에서 놀리세요. 저희는 딸내미들 서로 집에 보내놓고 서로 자유 시간 갖는 게 목표라서..ㅋㅋ

  • 5. ...
    '10.11.17 1:33 AM (221.166.xxx.138)

    저두 비슷한 스타일인데 몇년 지나면 정리되요
    근데 사람일이 모를것이 너무 선을 그으면 그것도 그렇더라구요
    저두 나름 별종인데 스타일이 달라서 그렇지 좋은인연은 그것데로 다 통하더라구요
    적당히 만나시고 적당히 거리두시고 그러다보면 정말 좋은 인연일수도 있지않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2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5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5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8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3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6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9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0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2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4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7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6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2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5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4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6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7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7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4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3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7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3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0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2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9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4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0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