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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좋아하시는 분들 있나요? 제 추천 미드들이예요

미드광팬 조회수 : 3,943
작성일 : 2010-11-15 23:35:42
제가 쩜 심각한 미드 광팬이예요 (차마 폐인이라는 표현은 ㅠㅠㅠㅠ)

한국 온 뒤로 미국에 대한 향수때문에 미국에서 보던 드라마
걍 여기서도 이어본다는 생각이었는데
요즘은 다운 안 받고도 늠 쉽게 미국과 실시간으로 미드가 올라오니
정말 헤어날 길이 없네요 ㅜㅜ

물론 미드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미드의 완성도 때문이었어요.
로스트 시즌 1 제작비가 sbs 일년 예산보다 많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철저한 사전 제작도 모자라 런칭하기 전에 시사회를 거쳐 수정까지 하는 완벽함.
한명의 작가가 아니라 수십명의 작가진을 거쳐 나오는 탄탄한 구성.
엄청나게 두꺼운 배우층으로 그저 스쳐지나가는 단역이라 하더라도
완벽한 연기력에 각자의 매력과 개성으로 승부하니
솔직히 허구헌날 그 배우가 그 배우인 식상함이나
어정쩡하게 떠오른 아이돌 스타들 데려다 발연기 시키는
한국 드라마와는 너무 많이 비교되는 면도 있네요. ㅡㅡ;;
하지만 절대적으로 자본이 비교도 안되니 어쩔 수 없는 점도 있겠져 ㅠㅠ

제가 가장 완소하는 미드는 그레이 아나토미예요.
언뜻 보기엔 캐릭터들끼리 서로 일명 미친 돌려사귀기나 하는
무분별하고 자극적인 소재의 메디컬 드라마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각자 캐릭터의 성장을 통해 인간의 본성이나
우리가 치열하게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좋은 모델을 제시해주는 성장드라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은 그레이 아나토미의 스핀 오프격인
프라이빗 프렉티스에도 푹 빠져있어요.
사실 에디슨 몽고메리라는 캐릭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여기 등장인물들은 그레이 아나토미 캐릭보다는
훨씬 더 나이든 성인들이다보니
그들에게 주어진 인생의 과제가 더 무겁고 힘들어서
더 많이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미드 보고 인생공부 다시 했다고 말하는건 쩜 오바처럼 들리겠지만
전 캐릭들의 대사와 고민을 통해 좀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문제 해결 방식과 사고를 경험했다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도 불륜, 탄생의 비밀, 삼각관계 따위 말고
이 사회 구성원들이 다 같이 진지하게 공감하고 고민할 수 있는
화두의 제시와 해법을 공유할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래요.

그 외 완결 미드 말고 요즘 방영하는 미드로는
멘탈리스트, 캐슬, 미디엄, 크리미널 마인드, 화이트 컬러
Drop Dead Diva, 덱스터, How I met your mother
본즈, 척, 쿠거 타운, 스파르타쿠스, 워킹 데드 등을 챙겨보고 있어요.

모든 미드 중에 가장 좋아라 하는 캐릭터는
화이트 컬러의 피터 요원이예요. 그 잘생긴 닐 카프리 말구요 ㅎㅎ

또 하나 미드의 최고 장점은 영어 공부에 쵝오라는것!!!!
한국 온 뒤로 영어를 쓸 기회가 없어서 영어 실력 줄어드는게
팍팍 느껴져 고민했었는데 미드를 꾸준히 보고
의료용어나 법률용어 많은 미드 말고는 자막 안보거나
영어자막으로 보니 표현도 더 늘고
리스닝도 계속 유지되니 이 점 또한 너무 좋아요 ^^
IP : 110.10.xxx.20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0.11.15 11:42 PM (174.112.xxx.68)

    네..저도 게중 그레이스 아나토미 좋아합니다.
    친구 나눠갖기를 넘나드는 고민들이 있지요. ^^

  • 2. 음...
    '10.11.15 11:44 PM (118.36.xxx.150)

    저는 로스트룸도 재밌게 봤어요.
    csi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구요.
    멘탈리스트도 사랑합니다. ㅎㅎ

  • 3. 미드광팬
    '10.11.15 11:45 PM (110.10.xxx.203)

    CSI는 Las Vegas 이후 10년 가까운 애증이 생기다보니
    이젠 안보게 되더라구요 ㅠㅠ
    멘탈리스트 제인이 함 웃으면 ㄲ ㅑ ㅇ ㅏ~~~

  • 4. -
    '10.11.15 11:49 PM (112.223.xxx.68)

    굿와이프 안보세요? 이거 진짜 재밌는데 구성 탄탄하고...몰입도 최고예요.
    전 모든 미드 중 굿와이프가 가장 재밌는거 같아요.
    화이트칼라 저도 봤는데 저에겐 너무 싱겁더라고요.ㅋㅋ
    그 외에 저에게 미드의 눈을 뜨게 한 작품은 그레이 아나토미긴 해요.
    정말 너무 재밌었죠. 내용도 너무 깊고, 울었던 적고 있고, 6시즌 말은 정말 두근두근 거리면서 봤던 기억이...그치만 그 헤이글?? 그여자 죽은 남편이 막 나타는 그런 시즌부터 못보겠더라고요.
    그렇게 안보다가 6시즌 정말 너무너무 재밌게 봤으나........요즘 7시즌은 다시 재미가 없더라고요 ㅠㅠㅠ
    전 요즘 빅뱅이론, 모던패밀리, 굿와이프만 챙겨보네요 ㅋㅋㅋ

  • 5. 광팬
    '10.11.15 11:53 PM (1.225.xxx.130)

    성범죄수사대, 뉴욕특수수사대,크리미널 마인드,실종수사대... 저거 보는거 울 남편 엄청 싫어함.ㅋㅋ 텍스터랑 퇴마사 형제 나오는거 (제목이...)고스트위스퍼스,라이투 미...
    한국드라마 볼 시간이 없어요.

  • 6. 굿와이프
    '10.11.15 11:55 PM (117.53.xxx.220)

    전반 에피는 정말 몰입하고 봤는데 후반에 가면서 성범죄SVU에 봤던 내용 거의 닮은 에피며
    뒷심이 팍 떨어져서 포기했어요.

  • 7. 앗~
    '10.11.15 11:55 PM (1.225.xxx.130)

    제목이 생각이 안나~ 응급실 나오는 드라마... 닥터그린 죽고 안봤더니... 무지 좋아했는데...이젠 제목도 가물가물..

  • 8. 미드에 삶
    '10.11.16 12:09 AM (58.232.xxx.93)

    최고는 !!!
    그레이 아나토미 > 굿 와이프 > 멘탈리스트 순으로 주말에 꼭 다운받아서 챙겨봅니다.

    그리고
    글리 > 미디엄 >빅씨 > 모던패밀리 순으로 봅니다.
    (글리 1시즌은 정말 최고! 2시즌은 조금 주츰하네요)

    그리고
    어글리베티, 본즈, 덱스터, 미들, 립스틱정글, 캐시미어 마피아 좋아해요.
    프린지, 덱스터, 본즈, 위기의 주부들은 시즌 끝나면 몰아서 봅니다.

    전 24, csi, 로스트, 빅뱅이론 이런 드라마는 손이 안가구요.
    캐슬은 2회 보다가 유치해서, 시스터앤브라더스는 로라 아줌마의 그 땍땍거림이 싫어서 안보구요.
    오피스는 저랑 안맞구, 가쉽걸은 어린 아이들 이야기라 안보구요.

    그래서 평일 저녁이랑 주말에 우리나라 드라마 볼 시간이 없네요.

  • 9. 111
    '10.11.16 12:22 AM (119.67.xxx.6)

    저도 미드 좋아하는데요.
    요즘에 보는 미드가 Being Erica 라고 캐나다 드라마에요.
    1시즌 6회까지 밖에 한글 자막은 안나왔는데, 그 뒤도 궁금하고 나름 짜임새도 있구요.
    캐나다나 우리나라나 여자 인생, 느낌은 비슷한건지 동감도 많이 되고 그래서
    영자막으로 쭈욱 달렸어요. 그랬더니, 영어 리스닝이 확 되는거에요. ^^

    그리고... 예전에 푸싱데이지 라는 미드도 봤거든요.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파이메이커 이야기인데요. 여주남주 넘 이쁘고, 화면 넘 이쁘고
    소재 신선한데... 뭔 이유인지, 2시즌에서 급하게 그냥 끝났어요. 여주랑 화면 보는 재미에 끝까지 보긴 했어요.

    전 가슴 따뜻한 코메디 좋아하는 편이어서, 마이네임이즈 얼, 빅뱅이론, 하우멧~~ 이런거 주로 봤구요.
    참.. 캐슬은 1시즌은 좀 지루하구요. 2시즌부터 재밌기 시작해서 3시즌에서는 더 재밌고
    여주는 더 이뻐지네요.

    그리고,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오브 타라라는 미드도 좀 볼만해요. 주인공 연기 하기...
    또한 30 rock도 재밌구요. weeds도 여주 안 늙는거 보는 재미로 보구요.
    번노티스는 광팬이었는데 (전 그런 남자가 좋아요. 화려하지 않은 진국 스타일)
    4시즌은 왠지 안보게 되네요.
    아.. 또 뭐 있더라....

  • 10. 111
    '10.11.16 12:23 AM (119.67.xxx.6)

    참... 미디엄도 재밌고, 클로저 재밌어요. 동료 경찰관으로 나오는 사람들 재밌구요.
    미디엄이나 클로저나... 남편 보는 재미로 봤어요.

  • 11. 내가 사랑하는 미드
    '10.11.16 12:28 AM (58.232.xxx.93)

    제가 가장 사랑하는 미드는...

    맨인트리즈입니다.
    1시즌, 2시즌으로 마무리 되는데 너무 좋습니다.
    복잡스럽지 않고 두뇌회전을 하지 않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좋은 미드입니다.

  • 12. f
    '10.11.16 1:04 AM (125.142.xxx.17)

    프라이빗프랙티스!!!!!요즘 완전 최고!!!!!!!!!!!최근에피 샬롯킹 테러당한거 너무 슬프다는 ㅠㅠㅠㅠ너무너무 무섭고 섬찟했어요 불쌍하기도 하고 ㅠㅠㅠ

  • 13. 의학
    '10.11.16 1:12 AM (58.120.xxx.243)

    전 역시 er입니다.그 재미에 빠져 응급의학과랑 사귀기까지..
    기흉 이런 이야길 아직도 기억하고..현재 남편과도 대화열시미..의학계열 다 좋아하고
    범죄물도 좋아요.

    미디엄..클로저 나중에 보았는데 의외로 탄탄한 스토리 감동입니다.


    프린지..본즈도 좋아해요.단 로스튼 왠지.........................
    그레이 아나토미도 별로에요.
    캘리포니아..뭐 란거는 요즘 좋아요.

  • 14. ㅋㅋ
    '10.11.16 1:13 AM (180.224.xxx.33)

    라이 투 미 엄청 재밌어요...
    남편하고 토요일을 라이 투 미 보면서 보내는 것 같아요 ㅋㅋㅋ

  • 15. ㅋㅋ
    '10.11.16 3:56 AM (112.170.xxx.186)

    저도 미드 넘 좋은데..

    화이트칼라의 남주 정말 잘생긴건 인정하겠는데 내용이 넘 별루에요. 좀 부실함. ㅋㅋ

    멘탈리스트는.. 너무 주인공 혼자만 잘났고 뭐든 혼자 감으로 해결하는게 왠지 유치해서 더이상 안봐지더라구요 ㅋㅋ
    주인공도 별루고.........

    미드에서 잘생긴 남주인공 찾기 힘든뎅..

    그나마 화이트컬러 남주랑, 그레이아나토미에서 영화배우 그 누구냐.. 그 잘생긴 중년 남자.
    요렇게가 시선을 끄네요 ㅋㅋ

  • 16. 보는법?
    '10.11.16 8:20 AM (114.201.xxx.103)

    아이 엠피에서 빅뱅을 봤습니다. 어찌 보는지 방법과 비용을 알려주세요.
    다운받는 걸 두려워 하다보니...

  • 17. ...
    '10.11.16 8:38 AM (113.30.xxx.27)

    저는 빅뱅이론이랑 두남자와이분의일 좋아합니다
    드라마로는 클로져나 미디엄은 여주남편 보는 재미로 ㅎㅎ

  • 18. 인트리트먼트
    '10.11.16 10:09 AM (211.107.xxx.97)

    심리에 관심 많으신 분은 인트리트먼트 보세요. 아주 괜찮습니다. 수사물은 클로저 좋고. 닥터 하우스야 뭐 말할필요 없고.

  • 19. 저두.
    '10.11.16 10:40 AM (119.64.xxx.152)

    그레이아나토미 꼭 챙겨봅니다..

  • 20. 아기엄마
    '10.11.16 2:12 PM (119.64.xxx.132)

    전 멘탈리스트랑 최근 시작한 워킹데드!!!!
    좀비물 무척 사랑해요~

  • 21. 좋아
    '10.11.16 2:26 PM (219.250.xxx.199)

    굿와이프,미디엄 매주 챙겨봅니다.
    미디엄의 드브아(남편)씨는 너무 자상하고 멋진 남편이예요.
    그리고 굿와이프는 여자주인공의 인간적이면서 동시에 냉정한 성격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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