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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아줌마 둘 중 어떤 분이 나을지 조언 좀 해주세요
여긴 지방이라 입주하시는 분들, 그것도 한국 아주머니 구하기가 참으로 어렵네요. 지원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었다가 며칠 새 겨우 두 분을 면접보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귀하게 얻은(?) ㅜ ㅜ 기회라서 두 분 중 한 분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두 분 다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이 많이 되네요. 두 분 다 입주 경험은 있으시다네요.
일단 한 분은 아저씨는 공무원이셨다가 순직하시고 아들 딸 출가시키시고 혼자 사시는 분이세요. 인상은 좀 새초롬하신(?) 느낌?..그리 편해보이지는 않았구요. 저희 남편도 좀 인상이 차가워보인다고 그러네요(별로 선해보이진 않았다고...) 말씀은 조용조용하시고 깔끔하시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외모상으로는 그리 고생하시면서 살아오셨다는 느낌을 못받았어요.뭐랄까..자존심도 강해보이시고 그렇네요.
또 다른 분은 가정이 있는 분이세요. 아저씨는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이시라고 그러구요. 자식들은 결혼 혹은 직장으로 같이 거주하시지는 않는다고 그러시네요. 첨 봤을 때 고생 엄청 하신 인상..좀 찌들은 인상?-.-a 그런 느낌을 받았구요. 좀 억세보이시기도 하신데 첨 봤을 때부터 저한테 '사모님' 소리하시네요.. -개인적으로 원하지 않으면서 무척 불편한 호칭이긴 합니다. .-.-;;- 인상이 그닥...울 애들 쳐다보시는데 그렇게 애들을 좋아하시는 분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뭔가 선한 눈빛이 아니어서 좀 꺼려지긴 했네요.
저희 친정엄마는 그래도 가정이 없이 혼자 몸인 사람이 낫지 않겠냐구..'부리긴' 다소 부담스러울지 몰라도 첫번째 아주머니가 그래도 믿을만 하지 않겠냐구 그러시구요...
지금 계신 입주아주머니랑 남편은 그래도 '부리기' 쉬워보이는 사람이 낫지 않겠냐구 그러는데요.
제가 갖고 있는 아주머니에 대한 정보는 이게 다인데요. 솔직히 두 분 다 별로라서 조금 더 기다려보고 싶지만 시간도 없고 일단은 두 분 중 한분으로 결정을 봐야 할 것 같은데 판단이 안 서네요..
저희는 남자쌍둥이(28개월)이 있는데요. 제가 출근을 하는 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두어번 출장을 다니면서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집에서 애들 제가 다 보구요. 데리고 잔다거나 그러실 필요는 없고 아주머니는 옆에서 서포트 해주시는 정도? 그리고 집안살림 맡아해주셔야 하구요. 그래도 애들 데리고 놀러간다거나 외출할 때 저 혼자서 버거우니까 동행하시면서 같이 애들 챙겨주셔야 하구요.
어떤 분이 그래도 좀 더 나은 선택이 될까요?
1. .
'10.11.15 10:48 PM (114.200.xxx.56)음...전 찌든 인상은 좋아하지 않아서...고생한다고 다 찌든인상 되는건 아닌건 같아서요...
그런데 찌든인상도 몇번 만나보면 인상이 바뀌어보이는 경우도 있고해서..얘기를 한번 나눠보는게 좋은데요. 그죠? 처음부터 사모님이라....그 사모님이 영원히 가는것도 아니고...
1번이 더 나을것 같기도 하고...그러네요.2. 면접봤네요
'10.11.15 10:53 PM (59.26.xxx.155)그 아주머니껜 대단히 죄송한 말이지만 처음 보는 순간 좀 당황했어요.ㅜ.ㅜ 많이 촌스러우시고 얼굴에 신산스러움이 묻어나시는..그래서 보는 순간 '이건 좀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부리기' 쉬운 사람이 낫지 않냐라는 말을 들어서..원래 집에서 일해주시는 분들이 '상전'이라서요.흑..오히려 제가 눈치도 많이 보고 편의도 많이 봐드려야 오래 계시고 그만큼 뭔가 오고 그렇더라구요. 저만 그런가요..ㅠ.ㅠ
3. .
'10.11.15 10:58 PM (114.200.xxx.56)그런데요. 그런사람이 부리기 쉽다는건 편견 아닐까요? 더 막무가내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신산스러움....흐이구...찌든 보다 더 나쁘네요..4. 글쎄요
'10.11.15 11:00 PM (58.227.xxx.121)두번째 분을 무슨근거로 부리기 쉽다고 생각하셨는지..
혹시 사모님이라는 호칭 때문인가요?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 부리는거 쉽지 않아요.
너무 어려운일 많이 겪은 사람보다는 그냥 비교적 평탄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대하기 더 쉬워요.5. 면접봤네요
'10.11.15 11:11 PM (59.26.xxx.155)꼭 '사모님'이라는 호칭땜에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니었구요. 말씀을 하시면서 제 비위를 맞추신다는 느낌? -.-; 뭐 이런 생각이 들었구요. 하아..제가 사람보는 눈이 별로 없다보니 결정을 잘 못하겠네요..
6. 전 웬지..
'10.11.16 12:52 AM (119.64.xxx.121)두분 다 내키지 않네요.
좀 더 알아보시지요.7. 국민학생
'10.11.16 1:24 AM (218.144.xxx.104)다른건 몰라도 두번째 분이 부리기 쉬울것 같진 않네요.
8. 음
'10.11.16 4:07 AM (112.170.xxx.186)전 그냥 첫번째분.......
어렵게 힘들게 사신분들이 오히려 집안일 더 잘 못하시는것 같던데요..
저는 쭈욱 한분만 쓴게 아니고 가끔 힘들때 단기로 몇몇 분들 써봤는데요..
평탄하게 사시고 너무 어려운 살림 아닌 ' 힘이 남아돌아 아이들 학원비나 더 벌어볼까?' 하고 나오신 아주머님이 젤 잘하시더라구요.
좀 찌들어(?) 보이는 분은 분리수거도 너무 엉망으로 해서 깜짝 놀랐어요.
수세미 제가 여러가지 놓고 그릇 닦는용, 마무리로 씽크대나 더러운것 닦는용 구분을 해놓고 쓰는데.. 미리 말씀드렸는데도 그렇게 안해주시구요..
분리수거는 아예 할줄도 모르시고..(정말 이해가 안감.)
분리수거를 해도 플라스틱에 뭐 뭍은거 물로 어느정도 닦고 해야 하는데 .. 그런거 하나도 몰라서 일일히 말씀드려야 하더라구요......... 하..
제 살림 남에게 맡기기 힘든건 알지만..
기본적인게 되어 있는 분과 안되어있는 분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걸 그때 알았네요.9. 면접봤네요
'10.11.16 7:03 AM (59.26.xxx.155)그렇군요. 인상이 차가워보이시는 분도 처음 인상만 갖고 판단하긴 뭐하지만, 위에 조언 주신 분들 말씀이 일리있다 싶네요. 선배님들의 소중한 조언 잘 듣고 갑니다.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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