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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남편은 방콕족
미혼 시절엔 격주로 국내 곳곳을 여행했고 나이 들어선 출장을 빙자한 해외여행도 제법 다녔습니다.
남편은 정반대입니다.
남들이 다 가보고 싶어하는 곳을 가자고 하면 가보면 다 거기서 거기이고 집이 제일 편하다면서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아내는 몇 번은 아이만 데리고 해외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많이 커서 아내의 시간은 더 많아지고 경제적으로 크게 쪼들리지도 않으니 아내의 역마살이 다시 부풉니다.
히말라야와 라싸를 한번은 가고 싶은데 이번에 좋은 상품이 있다고 연락 왔습니다.
100만원 전후에 열흘 넘게 현지에서 보내는 일정입니다.
물론 춥고 힘들겠지요. 하지만 아내는 험한 곳도 제법 다닌 사람입니다.
나이가 60 되기전에, 다리에 힘 빠지기 전에 가능한 많이 다니고 싶은데, 남미도 가보고 싶고 북구도 가보고 싶은데 남편은 싫다고만 합니다.
돈이 없으면 꿈이라도 안 꾸련만 아내의 통장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실탄이 많습니다.
부부는 다른 문제가 전혀 없고 사이도 무척 좋습니다만 이 부분만은 완전히 다른 별의 사람들입니다.
어찌하오리까.
1. ....
'10.11.15 10:03 PM (112.170.xxx.44)혼자라도 다니세요. 여행 좋아하시는 울부모님. 70전후가 되시니까, 무릎아프셔서 못다니십니다. 나중에 후회됩니다.
2. ..
'10.11.15 10:06 PM (1.225.xxx.103)친구와 가시면 안될까요?
저도 여행을 좋아하지만 히말라야나 라싸, 마추피추 이런데는 아이고~! 싶어요
특히나 방콕족 남편이라면 바늘끝도 안 들어가겠는데요.3. .....
'10.11.15 10:44 PM (115.143.xxx.19)방콕족...그거 암만 꼬득여도 못고쳐요,,,ㅎㅎㅎ혼자 다니세요...전 혼자가 더 편하던데...돈때문에 저만 다녀요..남편 냅두고...남편도 다닌는거 좋아하는데...직장때문에 시간도 안되고...나이들면 여행 못다니죠..체력적으로 딸리고...보는 시야와 관심사가 다른걸요?한살이라도젊을때 다니세요...부부가 함께 즐기는 여행이라면 좋을텐데..님은..그런복은 없는거죠...
4. 단감
'10.11.15 11:33 PM (203.212.xxx.45)저도 여행 무지 좋아하는데..ㅠㅠ
울 신랑은 회사가 바빠서 여행갈 시간이 없고..
친구들은 여행을 좋아하지 않아서..... ㅠㅠㅠㅠㅠ
전 혼자는 못 다니겠더라구요... 겁도 많고 재미도 없고........
예전에 신랑이 한가해서 같이 여행다니던때가 그리워요..
여행생각만 하면 우울하네요..5. 저랑같네요
'10.11.16 12:22 AM (124.216.xxx.69)저 그냥 아이랑 여행다녀요 남편은 집에 있구요 남편은 불만없데요 자기는 다니는것 싫다고 한번씩 같이 가기도 하지만 다녀오면 남편은 그런여행 싫다고합니다 서로 여행만 각자의 스타일대로 사는것이 좋아요 저 가끔 싱돌이라고 오해받기도해요
6. 못고칩니다
'10.11.16 8:44 AM (113.30.xxx.27)혼자 다니시던지 장기적인 안목에서 여행친구를 구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같이 방콕하고 있으면 두분 모두 불행해지실 것이고7. 제 얘기
'10.11.16 9:16 AM (124.0.xxx.52)제 얘기네요.
남편은 제가 나가는 것도 싫어해요.
혼자 나갈 수도 없고
제가 혼자 한번 나갔는데 사고쳤어요.
그래서 저도 지키고 있는데 묶인지 15년
홧병납니다.
미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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