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올해 55세..
10년정도 호프집을 운영해오셨는데,얼마전에 가게를 팔고 그만두셨어요.
전 너무 기뻤습니다.
술집이라 걱정되고,늦게오시니까 걱정되고....그래서 늘 엄마가 걱정됐었거든요.
고생많이 하신 엄마가 안쓰러워서
이번에 그만두시고 앞으로 쭈욱 좀 쉬시라고,다른 아줌마들처럼 취미생활하고 여행다니고 하라고했더니 싫다십니다...
내가 연금,보험료 다 드리고 용돈도 드릴테니 앞으로 쭈욱 쉬시라고 했는데도 싫다고 하시더라구요.
일을 하셔야된대요.
누구 말마따나 일이 있어서 지금껏 산거라그랬다고,본인은 일이 필요하다고...
정말 답답하지만..그 말도 일리가 있는거같아 그럼 좀 편한일 아르바이트처럼 몇 시간만 하는 식으로 하면서
취미생활하고 그럼 되지않겠냐했고
일단 당분간만이라도 좀 쉬고 천천히 일 알아보라했더니요..
그새 식당일을 구했더라구요..
가게문 닫은지 하루도 안되 식당일을 나가시더니...10시쯤 나가 10시쯤 끝나시나봅니다...월요일 하루 쉰다하구요...
얼마전 식당에 저녁을 먹으러갔는데...
저 아줌마처럼 우리 엄마도 저렇게 일하고계시겠지..엄마는 일하는데 나만...
이런 생각이 들면서 왜이렇게 가슴이 미어지는지요........
음식이 어떻게 넘어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려 글을 쓰기가 너무 힘이드네요.........
저희 엄마는 학교도 제대로 못나와서,예전에 졸업장을 따기 위한 학교같은걸 다니셔서 학력도 짧으시고..
식당일만 하셔서 다른일도 못하시는거같아요..
식당아니면 청소얘기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든 도와드렸으면하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82분들밖에 조언을 구할 데가 없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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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어떤일을 하시면 좋을까요.....
.. 조회수 : 366
작성일 : 2010-11-15 14:48:50
IP : 61.42.xxx.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시터
'10.11.15 3:38 PM (124.111.xxx.184)아이 좋아하시면 아이 보는 일 하시면 어떨까요?
파트타임 베이비시터 하시면 좋을 거 같은데..
시급 6천~8천 정도 하구요, 살림까지 도와주시면 좀 더 받으실 수도 있구요.
베베하우스, 이모넷 같은데 보면 파트타임 베이비시터 원하는 엄마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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