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3엄마로..
아이가 성적이 좋은것도 아니고
수시 턱허니 넣는 수준도 아니여서
정말 속타는 입장인데...
그 아이아빠라는 인간은...
친구네가 해외여행간다는, 부부동반으로 가보자는 그 말때문에
여권사진,이번주 찍어라마라 시간시간마다 문자질...
(문자,전화 일년에 한번할듯말듯한 존재감)
흠....
만나면 확~~~귀싸대기 한대 팍 날리고 싶습니다.
2달전부터 지방발령나서리 주말부부라면 주말부부.
그 전에도....
부부간이나 아이들간에도 전혀 무관심입니다.
오죽하면 작은애가 몇학년인지 저에게 물어볼 정도!
애가 해외유학간 경우도 아니고
아침마다 같이 밥먹고 같이 티비보면서도
아이가 몇학년인지 모르는 아빠...
주말을 쉰다는 이유로...
금요일 오후에 시작해서 일요일 오후까지
좋다는 등산..모임은 혼자 말도 없이 다 쫒아다니면서
(자고나서 잠자리에 없으면 등산갔나보네로 해석되는 사람입니다)
와이프데리고 해외는 커녕 국내..동네한바퀴도 당연히 못가본..
거진 20년 가까이 여름휴가는 받지만,,가족이랑은 여름휴가 가본 적도 없는
그런 존재이면서리
이번엔 해외가보잡니다.
제가 왜 갑니까?왜 가야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갑니다.
가까이는 봄이면 유채꽃피는 제주도도 있고 여름날 좋은 경주도 있고
단풍좋은 설악산,지리산 널리고 널렸는데
그런거 구경도 혼자 다 해서..
그래요...누구 약올리나요?
몇년전 부부모임으로 일본가자더만...나혼자 덜떠서리 룰루랄라..
어느팀의 와이프가 아이가 아파서안간다고
너두 빠져라고 해서 얼마나 홛당했는데
이번엔 꼭 끼여라???훗!
나 옷없다..나 놀줄몰라서 놀기싫다..내주제에 웬 국외?
수능끝나고 맥빠져있을,수고했다고 여행데리고 나갈 고3 아들이 없나...
이제 못가면 또 3년동안 여행이라고는 마음을 못내는 중3딸이 없나?
나같으면 남가족이랑 끼여서 노닥거릴 바엔..이런 가족데리고 국내 1박2일이라도 다녀오겠구만..
수능 끝난 아들 냅두고
라면도 제대로 끓일 줄도 모르는 중3딸내미 냅두고
이 춥디추운 날...왜 너랑 가야하는데??
여름휴가는 어디다 두고...
즉 뭔말이냐면....
내가 왜 당신네모임에 꼽싸리로 끼여야하냐고?
내 모임도 펼치면 많은데..
제발 혼자 가시요.
아빠자리는 비워둘터이니...
난 당신아들..당신딸과 가까운 시내 찜질방이나 호텔에서나 1박이나 하고올랍니다!!!!!!!!!
---엿사다가 문에 붙여놓고 108배하면서 제발 저 모자라는 울아들 살려달라고 빌고싶구만
넌 놀 궁리만 하냐..인간아!!!-
차라리 이번주 지나서 그렇게 말하면 밉지나않지...시도때도 모르냐..
다른집은 고3있다고 어르신생신때도 안나타더라는 말하면 넌 웃을테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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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수능보네마네하는데
남편아! 조회수 : 933
작성일 : 2010-11-15 13:48:42
IP : 180.66.xxx.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15 1:57 PM (119.69.xxx.172)에고... 참...
남자는 대체 언제쯤 철이 드는건지...2.
'10.11.15 2:01 PM (124.53.xxx.11)나중에 남편분 후회하십니다.
괜히 애들한테 원망해요.
넌 아빠도 모르냐???
우리형부도 딸아이 대학생되니 후회를...
잠깐사이에 아이가 커버렸다네요 참내..3. 하이고
'10.11.15 4:07 PM (121.134.xxx.44)제가 다 한숨이 나오네요,,
원글님, 기운내세요!4. ....
'10.11.15 4:28 PM (211.253.xxx.34)울교회 목사님 딸둘 엄마에게 하는말 " 우리 어렸을때 기억속에는 아빠라는 존재는 없다"
그말에 목사님 너무 놀랬다고..(물론 목회하느라 그랬지만-큰교회 부목사) 지금은 말한마디 할래도 딸 앞에 아양(?) 떨어야 하니 ...우째야 할지 모르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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