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은 설거지할때나 집안일할때...
작성일 : 2010-11-15 11:02:57
949299
잡생각...을 끊고 싶을때 어떻게 하나요?
시누 시어머니에 대한 짜증나는 생각들...
설거지만 할라치면 어김없이 생각나요.
정말 괴로워요.
일종의 강박증인가요?
사실 저한테 직접적인 피해없어요.
예를 들어 시어머니의 사소한 거짓말,시누이 뻥.
게다가 지금 결혼 15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신혼때 나에게 했던 짓거리들이 새록새록 생각나요.
미쳐가고 있는거 아ㅖ요?
지방에서 전교 50등안에 드는 아이
스카이 갈수있다라는 말도 안되는 뻥..
누굴 바보로 아는지.
이런 사소한 말들..말.말.말.
설거지만 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달아 생각나
혼자 중얼대고 있어요.
이러고 싶지않아
기도문도 외워보고 라디오도 틀어놓는데
전 한번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
멈추기가 힘들어요.
병인가요?
IP : 114.203.xxx.1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머나...
'10.11.15 11:05 AM
(58.145.xxx.147)
저도 그래요.. 설거지만하면 시댁생각이 스물스물..........
점점 설거지가 격해집니다..ㅋ
얼른 식기세척기를 사든가 해야겠어요.-_-
2. ...
'10.11.15 11:12 AM
(111.118.xxx.170)
DMB가 진리 ㅋㅋㅋㅋ
3. ㅠ
'10.11.15 11:36 AM
(1.225.xxx.122)
그거 진짜 바꿔야하는 습관이네여.
잘못하면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수가 있어요.
라디오 틀고, 노래 따라하믄서 해보심이....
저도 따악 그랬는데...항우울제 먹고 라디오 틀고, 마음 다스렸더니 좀 나아지더이다.
4. ..
'10.11.15 11:37 AM
(222.99.xxx.174)
저도 혼자 궁시렁궁시렁 그러다가 심한 욕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답니다.
원인은 불공평했고 부당했으나 한마디 대꾸도 하지 못한 채 고스란히 당해야하는
일들에 늘 노출되다 보니 맺힌 게 많은가봅니다...그래도 누가 볼 때는 안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ㅠㅠ
5. ^^
'10.11.15 12:27 PM
(221.159.xxx.96)
저만 그러는게 아니군요
저도 설거지 하다보면 어느땐 욕도 막 하고 화가난 목소리로 중얼중얼
우리 아이들이 무섭다고 하네요..이거 병일까요?
6. 제 생각엔
'10.11.15 1:26 PM
(175.114.xxx.13)
마음 속에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올라 넘치고 있는데 그걸 억누르는 게 오히려 장기저으로 심신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스트레스받는 일 있으면 혼자 속으로 엄청 꿍얼거리는데 실컷 꿍얼거리고 어떤 땐 혼자서만 대놓고 욕도 하구요. 그러다 보면 어느 새 분노가 잦아들어있는 걸 느껴요. 실컷 화내는 거죠 다만 남들에겐 들키지 않게 혼자서 자신의 분노를 받아주는 겁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분노는 저절로 희미해지고 마음이 '내가 언제 그랬지?' 하며 가벼워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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