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옆 벽에 다리가 많이 달린 벌레가 한 마리 높이 붙어서 기어가고,
우리 고양이가 그걸 뚫어지게 보고있었어요.
으...벌레 크고 무서워서 저는 엄두가 안 나지만 고양이는
잡고싶은것 같아서 고양이를 들어서 벌레 앞까지 올려줬어요.
앞발로 탁 치니까 바닥으로 떨어져서 침대와 벽 사이로 들어갔어요.
고양이는 그 틈을 들여다보고, 침대 가장자리를 이리 저리 살피더니
결국 반대편에서 벌레가 나오는 걸 발견했네요.
막 벌레를 쫓아서 방 밖으로 나가더니....
약 오 분 후 입맛을 다시면서 다시 왔어요 -_-;;
제가 이 얘기를 남자사람 친구에게 했더니
이제 우리 고양이랑 뽀뽀할 때 신경쓰이겠다고 그러네요.
우리 고양이는 남자 공포증이 있는데
이상하게 이 친구는 안 무서워하고 뽀뽀랑 그루밍도 잘 해주거든요.
길고양이 일 때 무서운 일이 있었나봐요.
우산이나 청소기같은 긴 막대랑 남자를 무서워해요.
그래도 막대 공포는 많이 나았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양이가 벌레를...
... 조회수 : 687
작성일 : 2010-11-14 21:42:49
IP : 147.46.xxx.1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유기견이나
'10.11.14 10:41 PM (122.34.xxx.16)길고양이들이 남자들을 무서워한다합니다.
학대하는 사람들이 주로 남자들이 많다보니 그렇겠죠.
원래 고양이들은 벌레들이나 파리 모기 사냥하는 거 좋아해요. 본능이죠.
우리도 길고양이랑 같이 사는 데 너무너무 이쁘고 애교쟁이라서 식구들마다 뽀뽀하고 난리에요.2. 마당에서
'10.11.14 10:44 PM (175.209.xxx.228)고양이 키웠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고양이가 귀뚜라미 잡아먹고 다리만 남겨뒀어요.
그거 세면 밤새 몇마리 먹었나 알 수 있을 정도.3. 오메
'10.11.14 10:47 PM (118.36.xxx.150)아....
귀뚜라미 먹는 고양이가 자꾸 상상이 됩니다.ㅠ4. 그루밍
'10.11.14 10:49 PM (220.86.xxx.221)똥꼬 그루밍 한 입에도 뽀뽀만 잘해요.
5. 흐흐
'10.11.14 11:02 PM (218.152.xxx.165)저희집 냥이는 여름에 기특하게 모기도 잡아줍니다 ㅋㅋ
먹으려고 하면 휴지로 얼른 ;;
원래 길고양이 아니어도 막대.청소기는 많이 무서워해요..6. 저도
'10.11.15 12:55 AM (211.178.xxx.53)저희 친정에서도 고양이 기르는데
널부러져있는 벌레 다리들 많이 봤어요 ㅠ.ㅠ
그 후론 고양이 입은 살짝 꺼려지던데...7. ^^
'10.11.15 1:41 AM (112.133.xxx.154)넘 귀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