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들 점심모임에서 아이들얘기하다가 상대방 엄마가 얘길 해서 알게 됐어요...
1주일전 아침에 학교가는길에 길을 걷는 상대방 아이의 목을 울아이가 잡았는데
지금도 목에 기브스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뼈가 잘못된건 아니고 추운날씨에 웅크리고 가다가 갑자기 탁 잡으니까
놀래서 그랬다고 하는데 얼마나 불편할까 싶어서 미안하다고
얘기했더니 상대방아이도 다른아이한테 그런일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주위엄마들도 마음쓰지 말라고 하고 상대방엄마도 괜찮다고 하면서
마음에 두지 말라고 얘기했는데도 계속 마음에 걸리고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서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집에 와서 아이한테 왜 학교가는 아이 목을 잡았냐고 하니까
학원에서 자기네들끼리 부르는 별명을 상대방아이가 반아이들한테
얘길해서 화가 나서 그렇게 했다고 변명을 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얼마나 세게 잡았길래 그정도까지 됐냐고 야단도 많이 쳤어요
이런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병원에 입원한건 아니고 병원에 다니면서 물리치료 받는다고 하는데
내일 과일 박스라도 사서 그아이 집에 방문하는게 도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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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이때문에 상대방 아이가 기브스를 하게 되었는데요..
.... 조회수 : 870
작성일 : 2010-11-14 15:04:53
IP : 115.140.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라면
'10.11.14 3:10 PM (112.148.xxx.216)10만원 봉투에 준비하고, 사과 한상자 해서 방문할것 같네요.
님 아이도 데려가서 직접 사과하게 만들고요..2. 저도 저라면
'10.11.14 3:14 PM (116.125.xxx.197)10만원 봉투에 준비하고 사과나 귤 한 상자에 아이가 쓴 카드 (빨리 나아라 앞으로 정답게 지내자 같은..) 하고 해서 방문할듯 합니다
아이 데리고 사과 시키러 가면 그쪽 엄마도 원글님 아이도 너무 뻘쭘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덮으려 하셨다는 그쪽 엄마라면 카드 한장으로 전해지는 마음도 잘 받아들이실듯 해서요3. 그게
'10.11.14 3:17 PM (121.143.xxx.86)몰랐으면 지나칠수 있는데 알게 되었다면 모른체 할수는 없을거예요
중1짜리 아들이 봄 수련회갔다가 반 아이가 손을 뒤로 꺾어버렸는데
새끼 손가락이 약간 기형이 되어버렸어요
아이들은 순간적이더라구요
그때 아이엄마한테 이야기를 해야하나 많이 망설이다 말았는데
지금은 후회가 되네요
그집에서 치료비를 물어줬더래도 받지는 않았겠지만
아이가 지금도 이야기를 하네요 이야기를 하지 그랬느냐고
사과라도 받았으면 덜 억울했을건데 하구요4. 원글
'10.11.14 3:20 PM (115.140.xxx.112)울아이는 상대방아이한테 이미 미안하다고 얘기했고
지금은 서로 잘 지낸다고 얘기하네요..
내일 사과박스와 현금준비해서 찿아가봐야겠네요...
댓글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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