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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D(Low Sexual Desire)인 남자라면 많이 싫을까요?
얼마전에 거울 깨진 남자입니다.
이번 여자분도 그렇고,
지난날을 돌아보면 전에도 한번(...보다 많은지도?),
자기에게 열을 올리지 않는다는 것을 불만꺼리로 삼는 여자분이 있었지요.
생각해 보면, 전 옛날부터 다른 남자들의 그 이상할 정도로 하늘을 찌르는
성욕, 색욕?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까지 목숨 걸 일인가? 그렇게까지
그게 좋은가? 그렇게까지 좋아서 그거 하려고 그렇게 창피한 일을, 더러운 일을,
부끄러운 일을 무릅쓰는가?
근데 이번에 갈등이 생기고 싸우고 하면서,
스스로는 '내가 왜 이런 소리를 듣나, 신사적으로 깨끗하게 대했구만 왜 이런
취급을 받나' 처음엔 화가 나다가 이런저런 정보도 찾아보고 찬찬히 고민도 해 보니
결국 저에겐 여성에 대한 어떤 강렬한 색욕과 열망이 없고, 그것이 없다 보니 여자분은
뭐랄까 자기에게 열정적인, 자기에게 미치는 것을 전혀 느낄 수 없었나보다 싶었어요.
여자분들은 남자들보다 훨씬 색에 집착하는게 덜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리고 어차피 결혼하고 10년만 지나면 거의 하지 않게 되는 것이 부부 사이의 그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곳의 글들을 보나 마이클럽을 가보나, 그것은 제도권 미디어에서나 하는 소리고 실제로는
남자고 여자고, 나이가 40이 되고 50이 되어도 색에 그렇게나 집착하고 미치는구나 싶기도 하네요.
LSD는 성욕이 전혀 없는게 아닙니다. 따라서 그게 그렇게 큰 문제일거라곤 생각지 않았거든요.
제 생활을 돌아보아도 1주일에 1~2번은 땡길 때가 있고, 더 적게 땡길 때도 있지만 더 많이
땡길 때도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연애를 할 때도 그 여자랑 자고싶어서 아무 생각을 할 수 없는
그런 지경까지는 단 한 번도 가질 않았습니다.
여긴 다 익명이고, 여자분들이 많으시니 좀 더 솔직담백한 의견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내 연인이, 내 남편이 성욕이 강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게 그렇게나 싫을 이유가 될까요?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나를 전혀 안지 않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도와주셔요.
그렇게나 안 될 일이라면 색욕 호르몬 처방이라도 받아봐야 하려나 싶습니다, ^^;;
1. 음..
'10.11.14 3:13 PM (121.67.xxx.22)수영장 다니면 변하더군요^^;
2. LSD의심
'10.11.14 3:22 PM (115.139.xxx.30)수영장도 가봤는데,
주 1~2번 하게 되던 것이 주 2~3번으로 늘어나는 정도 효과밖에 없더군요.3. 음..
'10.11.14 3:41 PM (121.67.xxx.22)아주머니들이 변한다구요ㅎㅎ
4. LSD의심
'10.11.14 6:35 PM (115.139.xxx.30)남편이 별로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는 글들에 굉장한 호응이 있길래 저도 많은 분들의 의견이나 경험담을 얻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만,
뜻밖에 도움 말씀 주시는 분이 한두 분밖에 안계시네요.
역시 내놓고 말은 안하지만, 색은 매우 중요하고 색기발랄하지 않은 남자는 싫어하시는 것인가요.... ㅜ.ㅜ
하지만 색기발랄한 남자들은 또한 밖으로도 한눈 팔고, 색 관련 사고들도 분명히 많이 칩니다.5. ...
'10.11.14 6:49 PM (121.175.xxx.240)여기 '섹스리스' 라고 검색해서 힘들어하는 아내들의 이야기 읽어보세요.
뭐 그정도까지는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저는 식욕도, 성욕도, 적당히 있는 사람이 건강하고 의욕적인 것 같아요.
식욕 없어서 밥 깨작거리고 반찬 투정하는 남자 싫을 것 같구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주 1회, 내지는 월 2회도 못채우는 남자라면
정말 문제가 될거에요.
거울이 깨졌다함은 이혼하셨다는 얘긴가요?
왠만하면 우리나라 여자들은 참을 만큼 참거든요.
심지어 섹스리스 상태로 몇 년을 흘러도 속으로 괴로워할뿐 참고 이혼 안합니다.
하지만 님의 LSD 가 이혼의 주된 사유라면
님은 님처럼 LSD 인 여자분을 만나면 크게 문제 안 되겠네요.
제가 놀란 건, 그거 싫어하는 여자분들도 있더라구요.
끼리끼리 만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6. ㅁㅁ
'10.11.14 7:06 PM (113.199.xxx.123)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10년 동안 열번이 안된다.등등에 관한 불만 아니었나요?
횟수나 성욕이 중요한게 아니라 살을 맞대고 품에 안고 함께 비비고 싶은 사랑에 대한 로망이 더 중요한거라고 알아들었는데
잘못 이해하셨나 보네요. 끌린다는 것도 그런걸텐데..7. LSD의심
'10.11.14 7:10 PM (115.139.xxx.30)이혼은 아니고, 교제가 파경에 이르렀다는 이야깁니다, 흑~
친한 친구(여자)가 옛날에, 너무 지나치게 달려드는 남자 이야기를 하던게 생각나네요.
그런 것이 부담스럽다고 하긴 했었으면서도, 그거때문에 싫다거나 그거때문에 교제를 그만두려고는 생각지 않고 '좀 덜 했으면, 조금만 덜 했으면 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너무 안 하면, '조금만 더 했으면 한다'고 하지 않고 교제를 깨는군요.... ㅜ.ㅜ8. 뭐...전혀요.
'10.11.14 7:15 PM (125.178.xxx.16)글 쓰신분 연령이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1-2번 선이라면
'그 이유'로 사귀는 사람 혹은 결혼한 상대가 헤어지자고 생각할만큼 심각한건 아니지 않나요?
...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가 헤어지는데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면...
비슷한 패턴을 가진 분을 만나시길 바라는 수 밖에;;9. 일주일에
'10.11.15 7:58 AM (211.49.xxx.209)1~2회가 LSD라뇽....? 아주 건강하고 정상적 같은데...
10. 남친이
'10.11.15 11:40 AM (175.112.xxx.188)원글님 경우에 해당되는데요.
저희는 아주 잘 맞습니다.
제 남친도 님처럼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것때문에 여자를 만나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게
20대때도 이해가 안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가지 의문은..
제 남친을 보면 연애 초기에는 몸달아했고
제 의사를 존중했지만 그래도 하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연애 초기에도 별느낌이 없다면 여자쪽에서 뭔가 빠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
고로 원글님은 그만큼 매력적인 여자를 아직 못만난 게 아닐까요?11. 원글이
'10.11.15 11:23 PM (220.127.xxx.230)뭐...전혀요 님, 그리고 일주일에 님,
제가 1주일에 1~2번이라는 건 '실전을' 그렇게 했다는 게 아니라,
그 생각이, 이를테면 행동에 나설 정도로 나는 게 그렇다는 겁니다.
그냥 잠깐씩 스쳐 지나가는 건 그것보다 더 자주죠, -_-;;
남친이 님, 아마 남친이님의 남친분보다 제가 좀 더 약하게 느끼나봅니다.
저도 대학교때 연애를 할 때는 지금보단 훨씬 강렬하게 느꼈습니다만, 그때도
어떤 위험이나 창피를 무릅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른 가족이 아무도 없는 여친 집에 갔다가, 속으로 생각은 몇번이나 들었으나
시도하지 않고 돌아옴)
'그만큼 매력적인 여자를 못 만났다'고 하면, 아마 만났던 여자분들이 다 매우
격분할 것 같군요, ^^;
사실 바로 스윗치 온 될것 같은 드림 걸이야 제게도 있습니다만 그런 사람은
그야말로 드림 걸이지 현실의 제 연인이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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