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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는 40대, 어떻게 즐기고 살면 좋을까요?
현대의학(대체의학)으로 가능한 것은 안해 본 것 없구요.
1달전쯤 남편이랑 결정했어요. 둘 다 육체도 정신도 피폐해졌고, 그만 하자 하구요.
다행히도 부부 사이는 아주 좋습니다. 아이가 없다고 해도 남편이 바람필까 걱정은 안되는 사람이구요.
둘 다 일을 하고 있고(각자 다른 직장), 그래서 생활면에서는 크게 달라질게 없는데, 맘이 많이 서운하고 허전하고 그러네요...
그런데, 어제 갑자기 든 생각이
내가 쓸 돈만 있으면 저금 꼭 안 해도 되겠네? 하는 거였습니다. 제 친정부모님께서는 전형적인 한국부모들처럼, 내가 좀 안해도 우리 아이들 위해 희생하고 저축하자 하시는 분들이시라, 제가 배운것도 그것뿐이예요.
딱히 명품 좋아하지 않고, 남편이랑 전시회보러 다니고 가끔 여행 다니는게 즐기는(?) 방법인데, 아이가 없다면 뭐 넣고 있는 적금 같은것도 할 필요 있나 싶고, 미래를 위해 막 아끼고 살 필요가 없어진거죠... 결혼하고 이제껏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아끼고 살자 그런 생각으로 살았거든요...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은것은,
제가 저 자신을 인조이하면서, 아이 없으면서도 잘 살 수 있는 게 어떤 걸까요? 갑자기 어떻게 살아야지 한 번밖에 없는 인새 잘 살게 되는지 자신이 없어집니다.
아무 말씀이라도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1. ..
'10.11.13 9:34 AM (59.26.xxx.161)저같으면...안해봤던 새로운걸 배울것 같아요. 그림이나 악기 등.. 그리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싶어요. 여건되면 해외로~
2. 전
'10.11.13 9:43 AM (175.117.xxx.127)입양,,,,을 했어요, 40대가 되어 결행? 한 것을 조금 후회한답니다. 좀 일찍 할 걸,,,
,아이 가질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그리 절실한 맘으로 한 적이 별로 없었어요, 이상하게 그렇더군요,
두번 정도 시험관 거치고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란 생각이 조금 들었었고,, 굳이 이렇게 하면서
내 생명을 가져야 하나,,그리고 입양을 하면 그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내 성정에,,
지금은 그 모든 생각이 얼마나 쓰잘데없는 생각이었나,,뿐입니다. 누구의 몸을 빌려 태어났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땅에 태어난 그 자체를 축복으로 생각하고 한 세상 행복하게 살아주기만을
기도한답니다..............어떻게 선택하고 살든 일장일단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지난 십오년 아이 없이
도 재밌게 살았던 제 모습이 참 재미있고 지금도 그대로 또 재밌고,,결국 맘 먹기 나름이네요,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3. 부부
'10.11.13 9:49 AM (58.148.xxx.21)그래서 다가진 사람은 없나봐요.우리부부도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허니문베이비부터 시작해서 사랑이고뭐고 다 잊고 참 바쁘게 살고있네요.40넘어 이크아니구나싶어서 예전에 부부관계 다시 돌이키고 싶어도, 아직 모든것이 아이들 중심으로 돌아갈수밖에 없는 상황이구요.부부는 아이들에게 다~주고 그렇게 늙어가는게 인생이더군요. 아이들이 우리부부에게 준 기쁨 물론 크고 바꿀수 없는거지만, 아이없이 금실좋은 부부로 사는것도 장점이 아~주 많을거 같은데요...
4. 악기추천
'10.11.13 9:57 AM (108.6.xxx.247)요새 주변에 아이없이 사시는 분들 많으세요.
남편분 바이얼린 부인되시는 분은 첼로 어떨까요?
합주도 하시고 단체에 가입해서 정기연주에 참여하시구요
요새 아마추어 단체가 많이 있습니다.
오케, 현악, 관악...등등
왜 현악기냐구요?
직접해보시면 알게됩니다. ^^
그리고 저금은 열심히 하시는게 좋은 것 같더군요.
단순히 세상일은 알 수가 없어서요가 아닌
악기를 시작하면 또 다른세상에 발을 들이는 것과 같아서요.흐흐
갱년기를 악기로 잘 넘기신 분들도 계십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5. 사람들은
'10.11.13 10:01 AM (112.216.xxx.58)잘 몰라요.얼마나 막막한것을 뭘해야 하는가~~~~
전 실패 했지만요.
40대가 어려워요.
50이 지나면 편하기도해요.
둘이서만 산다는게 참 쉬워보이기도 하지만 어렵기도하구요.
특히 맞벌이인데 입양해도 본인이 키우는 것이 아니쟎아요.
저도 그게 맘에 걸려요.전 입양하면 제가 직장을 관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전 직장 관두는게 안되더라구요.이기적인 생각인지
제가 낳았으면 직장을 다녀도 아무 상관이 없는데 입양하고 남의 손에 키우게하고
그건 제가 용납이 안되더라두요.
하여튼 두분 사이가 좋으니 열심히 운동하시고 놀러 다니시고 그러세요.
노후도 대비 해놨으면 열심히 등산...여행.....악기
그래도 어느날 허무하지요.
원글님~~~~ 사람은 누구나 외로우니 그려려니 하시구요.
우리네 복잡한 마음을 주가 알아주려나요.
답답하긴해도 또한 그 복잡한 아이들 문제에서도 해방이니
하나가 있으면 하나가 없고 ~~~~~
하여간 하루하루 바쁘게 사세요.
저도 그럭저럭 하루 하루 삽니다.6. 골프
'10.11.13 10:18 AM (218.145.xxx.78)골프 추천요.
7. dm
'10.11.13 10:18 AM (61.75.xxx.4)나라면 돈을 악착같이 더 저축해서 '요트'를 살거 같아요.
앞으로 한국도 요트 많이들 타게 될 겁니다.
요트타고 세계일주를 하는게 많은 서구 유럽 국가 국민들의 꿈이죠.
한국사람도 몇몇 선구자들이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 일인데......
요트 가격이나 세계일주에 들어가는 비용등 따지면 상당히 많이 저축해야 한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무슨 쇼핑이니 이딴거 관심없어서.....8. 음
'10.11.13 10:49 AM (58.120.xxx.243)솔직히 남편 직장에...아이 없는 분이 있습니다.
그 집은 제가 보기엔 여자쪽 문제인듯 한데요.
그 남자분이..
술을 마셔도 기집질을 해도..실지 외도도 아예 살림 차린적 있음..골프쳐도 부부가 매주 갑니다....뭔짓을 해도 재미 없답니다.40조금 넘었는데 건물도 가지고 있습니다.부부둘다..전문직에다 무지 잘법니다.
방법 없습니다.
그런데요...저ㅇ희랑은 완전 반대이빈다.
저희는 아이만 있어요.그래도 전문직이니 어느 정도는 먹고 삽니다.
전 제 직업도 없고 허무합니다.늘 아이에게 치이고..
음..누구나 다 가질수 없어요.
서로 상대방을 보고.......그런점에선 내가 낫구나 하고 사는수 밖에..
아니면 봉사 기부 하세요.
다른 배우자 만나 애는 가질수 있으나...전 배우자가 가진 장점은 다 없어진다 했어요.제가..
일단 맘을 비우시고 배우는것도 허무해질수 있습니다.9. ..
'10.11.13 11:23 AM (118.219.xxx.253)아이를 원하시면서 왜 입양은 생각을 안 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10. 입양이
'10.11.13 11:26 AM (125.186.xxx.46)쉽게 말 할 수 있는 겁니까. 남의 자식 키우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내 자식도 키우기 힘든데 남의 자식 데려다 키우란 말,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11. 제가...
'10.11.13 12:28 PM (61.74.xxx.36)님의 입장이라면 그게 뭐가 되었든 남편이랑 같이 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겠습니다. 골프도 좋고 스킨스쿠버도 좋고 스포츠 댄스도 좋고.... 전시회도 조금씩 미리 계획해서 내가 전혀 관심 안 가지던 다른 여러분야로 발을 넓혀볼 꺼구요.... 여행을 꼬옥 최소 일년에 한번씩 일주일이상 다녀올꺼구요.......... 정말 20대에 생각도 못해본 것들 다 할 겁니다....
12. ,,
'10.11.13 12:54 PM (110.14.xxx.164)저도 40 넘으며 아이때문에 쏟는 정성과 돈 노력... 너무 큰거 같단 생각해요
위에 적은것들 다 좋으니 다 해보세요
남편과 공통된 대화가 될수 있는거 같이 해보시고요
강아지를 키우는것도 괜찮아요 의외로 남자들이 더 좋아하더군요 오면 달려와 반기고 귀엽게 굴고 ... 주변에 보면 다들 좋아해요13. ...
'10.11.13 1:00 PM (124.146.xxx.125)저는 지금30대이지만 건강이 너무나 안좋아서 아이를 포기하라는 말을많이 들었어요..
산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안좋다구요..
다행이 신랑도 아이를 간절해 하거나 하진않구요..취미가 맞아서 여행다니고 철철이 낚시다니고 하는거 너무 좋아하거든요..
아직까진 아이없어서 홀가분해라는 생각이 있지만 조금더 세월이 가면 허전하거나..
둘이서 더이상 재미없어지면 어쩌나라는 생각은 있어요.,
제가 인간이 덜된것 같아서 입양은 아직도 고민중이구요..
아이가 없음으로인해 나에인생에 대한 생각은 더많이 하게 되네요..
하고싶은게 있으면 당장이라도 시작할수있구요..
원글님도 무언가 배우고싶은것이 있으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해 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아직은 무어라도 하실수있으신 나이잖아요..^^14. 나비
'10.11.13 2:37 PM (221.151.xxx.168)우선 님이 좋아하는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를 배우는거예요.
전 시간과 돈만 있다면 하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위에 입양 얘기가 나와 생각났는데 아이를 좋아하신다면 입양도 생각해 보시고요..
고아원같은곳에 봉사하시는것도 추천하고 싶군요.15. .....
'10.11.13 2:40 PM (125.130.xxx.36)전 세상에서 제일 책임감 없는말이 아이없으면 입양하라는 말입니다.
입양을 부정하는게 아니라 아이가 없어 고통받는 사람들이 그리 쉽게 입양으로
결정해서 고통?을 벗어날 수 있다면 세상에 문제될 고민이 뭐가 있겠어요?
왜 아이없으면 입양해야 합니까? 내자식 하나만 낳고 하나는 입양하면 안되나요?
아니 그렇게 쉬운일을 왜 자식있는 사람들은 못합니까?
뭐든지 가져다 맞추려는 공식들을 보면 나중에 애못낳으면 입양해야 한다는 법을
만들어서 억지부릴까 걱정입니다. 내자식이건 입양한 자식이건 얼마나 심시숙고해서
결정하고 키워야하는지 더 잘알텐데 말입니다.
어떻해서든 자기핏줄은 한쪽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사회통념부터 깨야지
입양도 원활해 지겠지요. 내자식도 낳아 키우기 힘든판에 왜 입양은 생각안하냐고
다짜고짜 묻는건 정말 예의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저도 아이없는 40대입니다. 딱히 바라지도 않아서 이 생활이 아주 좋습니다.
원글님처럼 남편하고 사이도 너무 좋고 무엇보다 둘만있어도 즐겁고 재밌어요.
워낙 대화도 많고 취미도 비슷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비슷하고 앞으로 삶에 대한 계획도 비슷합니다. 근데 내가 아이가 없으니깐 뭐라도 꼭 해야겠다... 이렇게 자기자신을 얽매지는 마세요
그냥 자고싶을때 자고 먹고싶을때 맛난거 사먹고 훌쩍 떠나고싶을때 떠나고 배우고 싶을때 배우고..그게 정답일것 같습니다. 저 위의 어느 댓글님처럼 저도 요트를 하나 장만할 욕심은 있네요^^ (거창한 요트말고 낚시도 하고 일광욕도 하고 조그마한..;;)16. 저도
'10.11.13 9:06 PM (183.107.xxx.13)저 위에 입양하라는 말은 좀 무책임해보여요..
입양이라는 게 내 아이 없다고 그럼 입양하지 뭐.. 이렇게 결정되는 건 아니잖아요..
어쨌든 저도 골프 추천해요...
부부가 함께 할 수도 있고 또 아이 없으면 노후준비만 잘 해 놓고 나머지는 즐기며 쓰는 것도 좋죠..
그리고 더 나이들면 애완동물 키우면 좋을 거 같아요..17. 저는요
'10.11.13 10:09 PM (175.197.xxx.247)저희 부부도 40대인데 아이없어요 부부사이 좋구요 ^^
저희부부는 뭐든 같이 합니다 대화도 엄청 많구요 부부가 공통의 취미를 갖는게 중요하다 봅니다
노년을 위해 저희 부부는 절약하면서 저축도 많이합니다 아이도 없는데 초라하게 노년을 보내기
싫더라구요 늙어서 명절에는 남태평양에서 멋지게 태양을 즐길 저희부부를 그리면서요
안생기는 아이에 매달릴때는 우울증에 미칠것 같았는데 생각을 바꾸니 오히려 내가 살겠더라구요18. 음.
'10.11.13 10:13 PM (58.229.xxx.113)뭘 해도 재미가 없고.. 여행도 한두번이고
악기도 하나두개배우는 거 금방이고
돈을 벌어도 시큰둥.. 노는 것도 하루이틀이고..
죄송해요.
아이없는 제 지인.. (30대 후반.. )
지금은 한쪽이 다른 애인이 생겼더군요..
그냥 뭘 해도 재미가 없데요..
이건 그냥 한 케이스겠죠?19. ~
'10.11.13 10:30 PM (122.40.xxx.133)아이없이 멋지게 오래 산 부부보면 부러워요~~ 다들 아이때문에 산다고들 하는데..아이가 있으면 좋기도 하지만 짐도 되고...정말 자신의 삶을 살기가 힘들죠.
저라면..우선 저 하고 싶은거..운동하고 나를 가꾸고..집도 예쁘게...그리고 여행도 다니면서..애완동물도 키우고..맛집도 많이 다니고..책도 보고..그리고 아이가 있어서 정신 흐트러져서 읽을 수 없었던 책도 읽고...저 자신을 위한 걸 많이 많이 할 거 같애요.
건강부터 잘 챙기셔서 윤기나게 살아보세요~
한편으론 부러워요...20. ...
'10.11.13 11:04 PM (124.153.xxx.228)어떤분들은 자식이 생기고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하던데
전 자식을 포기하면서 부터 새삶을 살고 있어요
남의애기들 봐도 임산부를 봐도 이젠 스트레스가 없어졌어요
몇년간 시험관이다 뭐다 몸고생 돈고생하다가
신랑한테 이혼하자 그랬네요...(사이는 무지 좋은 편이예요)
난 당신자식 못낳아준다고...독자거든요
신랑은 자식이유로 이혼은 안된다고 자식없어도 괜찮다고
저몸상하는거 이젠 싫다고해서 완전포기했어요
지금은 직장도 구해서 돈벌며 하고싶은거 하고 재밌게 살아요
돈이 넉넉하지 못해도 스트레스받을까 직장도 못다니고
실패만했던 시험관시술에 약에 기타등등 돈만 몇천날리고
이게 사는건가 싶었는데 넘 홀가분해요
삶의 방향도 다시 정했구요 앞으로 좀 더 많은것을 보고 살 거 같아요
요즘 둘다 직장다니니 넘 바빠서 다른 생각할 시간도 없구요
주말엔 못가봤던 곳 다녀요
이때까진 어디가는것도 돈이나 몸때문에 못갔었어요
신랑은 골프 스키 좋아하구요
전 퀼트 수영을 마스터?할 생각이예요
자식없으니 이런취미도 가능하네요
방통대가서 공부도 좀 하고싶고
노후생활은 살짝 생각하고 있는게 있지만 차차 계획할거구요
저축도 많이 할 계획이예요
세상이 좋아져서 할거리 놀거리는 많은거 같아요
계획바꾼지 얼마안되셨으니 천천히 생각하세요^^21. 위에
'10.11.13 11:07 PM (123.213.xxx.181)음.님 죄송해요 란 말은 뭐하러 하십니까? 화나서 로그인했습니다. 정말 딱하십니다...
22. 경제적으로
'10.11.13 11:59 PM (116.122.xxx.33)여유가 있으면 입양해서 그 아이와 같이 노후를 보내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아이가 주는 기쁨도 크다고 하잖아요.
사는게 심드렁 재미없고 허전한건 자식이 있어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더군요.
맘 먹기 나름이에요.
요즘은 떄때로 이렇게 남편과 둘만 살다가...혼자가 될때...그땐 어쩌나...
덜컥 겁이 납니다. 남겨질 사람.....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23. ㅡㅡ;;
'10.11.14 12:23 AM (125.180.xxx.63)입양을 권하는 분 중엔
아무 연관도 없이 그저 쉽게 얘기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렇지않은 사람도 있다는 걸 말하고싶네요.
특히나
내자식도 힘든데 남의자식을 어떻게...
이런말은 입양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무지라는 걸요.
갓 태어난 아이를 데려와 내손으로 기저귀 갈고 먹이고
재우고 수많은 밤들을 잠 못 자며 품는 것은
낳고 아니고 와는 별개로
모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또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
기껏 내몸에서 작은 세포 하나 나눈걸로
온전히 내 자식이네 아니네 감히 단정짓지 못합니다.
아이를 가지고 안 가지고는 부부만의 선택이요,권리입니다.
그것이 낳는 것이든 입양이든지요.
다만.
생물학적 부모가 아닌
그저 다른 방법으로 부모가 되려는(또는 될수밖에 없는)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조언들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준비가 안된 부모는
생부모든 양부모든 힘들긴 마찬가지거든요.
오히려 양부모가 되려는 사람들은
그나마 (입양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소정의 교육과 자격심사를 거치니까요.24. ..
'10.11.14 12:44 AM (175.119.xxx.22)저는 남자 쌍둥이 키우는 40대 랍니다
요즘 사실 아이 많이 낳으라고 광고 하고 그래서인지
꼭 아이를 낳는 것이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국가 존속을 위한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인간이 태어나서 나 하나 개인적인 발전을 하고
내 자신 스스로 인생의 재미를 느끼고 살다가 가면
되는 것을 아이를 낳아서 내가 하고 싶은거 희생해 가면서
자식들 뒷바라지 하면서 내 인생을 마치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육아라는 것이 어찌보면 너무 많은 희생과 인내심과 경제력이 뒷받침 되야 하네요
그밖에 또 다른 많은 것이 있겠지만 이런 것들 때문에 육아에 지치게 되요
아이 없어도 충분히 행복하실꺼예요
아이 없어도 즐길거리가 너무 많으니까요
제가 요즘 육아 때문에 힘들어 오히려 없는 분이 너무 부러워
이렇게 장문을 남기게 되네요25. --0--
'10.11.14 12:55 AM (125.134.xxx.199)물론 아이는 미래의 희망이죠.
하지만 안생기는걸 어째요.
쿨하게 포기하고 다른 곳에 집중해야죠.
그리고, 사실 육아라는게요, 여자들한텐 정말 가혹한거거든요.
여자만 옴팡 뒤집어쓰는 형국
더 빨리 늙게하고.
자연적인게 다 좋은건 아니잖아요.
자연이란게 원래 생명체, 특히 암컷에게는 가혹한 운명을 지우는것 같아요.
조선시대에는 세집 건너 아이낳다 죽었다면서요.
발견되는 여자미라들의 많은 수가 아이낳다 죽은 미라들.26. 인생을
'10.11.14 5:13 AM (86.174.xxx.27)도덕적으로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맘껏 즐기세요.
부부가 함께하는 스포츠도 좋고 악기나 그림을 배우는 것도 좋고
관심이 있는 분야에 자신을 투자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군요.
세계여행을 해보는 것도 인생의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적극 권하고 싶군요.
의향이 있다면 자원봉사를 통해 특별한 보람을 느낄 수도 있으니
주어진 시간과 자유를 가치있게 즐긴다면 좋지않을까요.
진정으로 아이를 원한다면 입양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식문제 자유롭게 생각하세요.
인생은 그다지 길지 않아요.27. ㅅ
'10.11.14 5:18 AM (122.36.xxx.41)입양말씀라시는분들은 그리 하실수있나 되돌아보세요. 그리 좋은일인데
내자식과 함께 키워도 되잖아요. 본인은 못하면서 당연한듯 들이대지좀 마세요. 참
생각없어보입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나 동물 키워보세요. 아이없는집이나 자식들 결혼시키거나 독립시키고 부부 둘만 생활하는집보면 동물키우시면서 정주고 정도 받고 그러시더라구요. 어느새 가족이되고 같이 산책하고 여행도 같이가고. 그리고 취미생활도 갖으시구요. 자식있는 사람들이 누리지못하는걸 누리고 산다 생각하시고. 긍정적인
마인드 잊지마세요. ^^28. 아는분
'10.11.14 8:53 AM (112.149.xxx.6)저 아는분이 40대 초반이신데 아이가 없어요.
시댁도 빵빵하고 친정도 그리 어렵지 않고 두부부 참 괜찮은데 아이는 안생기더라고요.
그부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연봉이 1억정도 되는데 저축 따로 안한다고 들었어요. 연봉1억도 부족하다고 하더라고요.
여행도 그냥 시시하게 다니는것이 아니라 외국에 오래살았기에 호텔같은곳도 정말 좋은데 잡고 라스베가스 같은곳 가면 쇼도 좋은것만 보고 한번 여행에 천만원은 쓰나봐요.
그리고 친하게 지내는 어려운 가정 있으면 여행비 본인들이 부담하며 함께 여행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