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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충고하였다가 상처를 준것 같네요.(글펑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말씀들 가슴에 잘 간직하겠습니다.
저도 이 친구가 없어 많이 외로울듯 합니다.
하지만, 이겨내야지요
이겨내고, 친구가 말한대로 좀더 성숙해진다면
그때는 더 나은 모습으로 서로를 대할수 있겠지요.
소중한 말씀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친구가 보고 또 상처받을지도 몰라 글 펑합니다.
1. 원래...
'10.11.12 10:13 PM (110.9.xxx.142)가장 쉬운 일이 남한테 충고하는거구, 가장 어려운 일이 자기 자신을 아는일이라지요?
저도 30년친구 견디다 못해 블라블라 했더니...
니가 뭔데 우리 부모도 안하고 내 남편도 안하는 소리를 너한테 들어야하냐면서 소리를 질러대서
제 잘못을 심히 반성하며 자숙모드 돌입하여주시고 걍 지금은 절교상태라는...
더 성숙해지고 곰삭아지시거들랑 만나셔도 되지 않을까요?2. 절교인가요
'10.11.12 10:15 PM (218.157.xxx.45)네..친구말이 맞는거 같아요.
주제 넘은 소리를 한것 같네요.
만나면 만나서 괴롭고, 안만나면 왜 연락안하냐며 이상하게 생각하고
통화하면 기본 1시간에 우울한 얘기.
결국 곪은 부분이 터져버렸나봅니다.3. .
'10.11.12 10:24 PM (221.155.xxx.138)저도 한 7-8년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있는데
이 언니가 성품이 무척 좋고 많은 위로를 주는 사람이긴 하지만
자신의 처지 비관이 심해 만나면 한숨쉬는 일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발전도 없고 슬슬 지치더라구요.
더구나 자신과 함께 도매금으로 나까지 한심한 인생으로 치부하며 신세한탄하는게 너무 싫어서
자주 만나고 싶진 않더라구요.
전 그냥 만남의 횟수를 조절하고 대화의 주제를 바꾸는 걸로 해결하고 있어요.
절교할 사이는 아니고, 충고했다가는 소심하고 자존심 강한 그 언니 삐져서 100만 킬로미터 밖으로 떠날 것 같고 해서요.
두 분 인연이 거기 까지라고 생각하고 잊으세요.4. 저도
'10.11.12 10:30 PM (58.226.xxx.42)지금도 아픈 기억이..
들어주다주다 지쳐서
밀어낸 동생같이 지내던 이가 있어요.
착한데...알겠는데..
우울하고 날마다 눈물 바람에
남편이 날 사랑하지 않는거 같다고
병에 걸려서 오래 못 살거 같다고
그러다 제가 멀리 피했어요.
제 삶이 우울해져서요..5. .
'10.11.12 10:41 PM (111.65.xxx.81)"우리 지금까지 우울한 이야기들을 참 많이 한것 같아.
생각해 봤는데
이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좀 자제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을 수는 없지만
우리 이제 긍정적인 마인드로 한번 살아보자." 쯤이었으면 어땠을까요?
원글님 글은 일방적으로 친구를 나무라는 내용이네요.
저 말을 들었다면 대다수 사람들은 기분이 안 좋죠.
그리고 살다보니
누가 누구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입장, 환경이 다 다르고
한치 앞을 알수 없는게 사람 일이잖아요.
내게도 어떤 일이 닥칠지 알수 없으니
늘 겸손한 자세로 살아야 될것 같아요.6. 절교인가요
'10.11.12 10:57 PM (218.157.xxx.45)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 많이 후회하고 있어요.
격려의 말들은 전에도 많이했었지만, 오늘은 진짜 강한 방법으로 나가봐야
이 친구가 충격을 받아 좀 변하겠구나 했어요.
이렇게라도 안하면 제가 못견디겠더라구요.
결국 저의 욕심이고 이기심이란것만 깨닫습니다.
그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친구가 시간을 갖자고 하였을때...
슬프면서도 후련한 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친구도 그걸 알았을거구요.
상처를 주어서 미안합니다..7. dma
'10.11.12 11:00 PM (121.151.xxx.155)원글님에게 정말 미안하지만
원글님 너무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가지신분아닌가싶어요
님은 혼자서 다 결론을 내려놓고 그친구와 이야기하고있지요
변하기를 강요하면서 말이죠
님도 그런성향이였는데 변하는중일뿐일텐데
그친구가 그러는것이 너무 힘들다 나하고 맞지않다 라고 말하고있으니
그친구가 화가 날수밖에없는 상황이였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주 오래된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연락안하죠
님하고 전혀 다른 경우이지만
어느순간 아 이사람하고의 인연을 더이상 하기힘들겠다는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과거의 인연이 된것이죠
아마 그친구도 저처럼 님에게 그런 느낌을 받았을겁니다
더이상의 인연은 아니구나하고요
이제 더이상 돌이킬수없는 사이인것같으니
잊어버리시고 다른인연하고는 그러지말길 바랄께요8. 원글
'10.11.12 11:12 PM (218.157.xxx.45)말씀 감사합니다.^^
그 친구와 제가 서로 친구가 없습니다.
서로 둘 말고는 친구가 없어요.
그러다보니 서로가 비관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세상살기 힘들더라구요
마음으로는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연락을 끊기 힘들었나봅니다.
정말 이기적이지요... 이런식으로 끊게 만들어버렸나봅니다.
님들의 말씀 들으니 깨달음이 옵니다.
82쿡은 정말 지혜로운 분들이 많은 곳입니다.
아프지만 항상 깨달음을 얻고가니까요.9. ..
'10.11.12 11:32 PM (61.79.xxx.62)사람은 절대 완전하지 않거든요.단점이 정말 많아요.
친구처럼 잘알고 친할수록 단점이 더 확실히 잘 보이죠.
만약 그런게 안보이고 항상 만나도 편하다면,상대편이 아프고 있는겁니다.참느라..
님이 잘못 생각하셧어요.절대 안좋은 점을지적하거나 충고하면 안됩니다.
옳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서운함이 결국 생기고 사이가 벌어진답니다.
그저 그렇게 좋다가 싫다가 그렇게 교류하며 사는게 사람관계입니다.10. 친구는
'10.11.12 11:53 PM (221.151.xxx.35)상처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차라리 만나면서 친구의 고충을 들어 주면서 시간을 두고 원글님이 변했다는 걸 느끼게 해 주는게 더 나은 방법이었을 것 같아요.
둘이 만나면 매일 나누던 대화 방식 이었는데, 갑자기
나는 변했다, 나만 변해선 소용없다, 넌 부정적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너무 황당하고 배신감마저 느낄 것 같습니다.11. 으흠
'10.11.13 8:54 AM (124.61.xxx.78)친구 입장에서 유추해보자면... 세상에서 믿고 이런 말 할 사람이 원글님뿐이었는데
8년을 같이 울고웃고 맞장구 치다가 느닷없이 넌 부정적이어서 안된다, 잘못이니 바꿔라... 이러니까 당연히 화가 난듯 해요.
사람이 늘 긍정적일 수만은 없지요. 비난하고 비관하는것도 아무한테나 못하구요.
그냥 듣기 불편하다, 좋은 얘기만 하자... 이 정도로 끝냈어야지, 남을 가르치려는 태도는 지양해야 합니다.
거리를 두어서 친구가 무엇때문에 그러느냐 물어봤을때 차근차근 말했으면 더 나았을거예요.
충고라는 거 함부로 해선 남에게 상처만 주고 독이 될 뿐입니다.
원글님 결론은 친구의 이기심으로 친구는 외로워질거다라는 거네요. 게다가 여기에 친구분 사주까지 들먹이는건 쫌...12. 풀빵
'10.11.13 9:47 AM (112.155.xxx.41)원글님의 안타까움을 이해합니다.
무엇이 잘못이었는지 깨닫고 벗어날 길이 보이면 함께 있던 친구도 도와주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이겠지요.
그렇지만 원글님도 스스로 깨닫기 전에 비관의 늪에 발을 담그고 있던 시기에는 다른 이의 조언이 귀에 들리지 않았을 겁니다.
그 친구분은 현재 자기 생각이 머물고 있는 곳에 원글님도 함께 하길 바라고 있는데 원글님이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조언까지 하는 모습에 분노도 느끼겠죠.
사람은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절대 움직이지 않습니다.
원글님의 조언은 그 사람에게 언젠가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두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낱낱이 알고 떠나버린 원글님에 대한 적개심과 불안감 때문에 한동안 또 비극의 주인공이 되어 버릴 겁니다.
따라서 상당기간 원글님에 대한 비방을 할 것이며 앞으로의 관계 회복도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원글님, 자신의 길을 가고 그 사람에 대해서는 측은히 여겨주세요.
인생의 방향이 약간만 달라도 목적지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관계에서 남은 의미는 언젠가 그 사람이 원글님의 조언을 깨달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뿐입니다.
그래도 조언을 남겼다는 데에 의미를 두시고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는 그러한 조언을 과연 사람들이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좀더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경험상, 말없이 옆에서 내가 변화한 모습을 보이는 것만이 사람도 잃지 않는 방법이었습니다.
시간은 굉장히 오래 걸리지만 서로에게 상처가 안 남는 방법은 이것 뿐이었습니다.13. dd
'10.11.13 6:40 PM (175.207.xxx.7)아다르고 어다르다고..
어제 글을 읽었는데....로그인귀찮아서 안했지만..제3자가 보기에도 참 어이가 없더군요..상당히 기분나빴을 겁니다. 친구분.......님스스로 님이 많이 위로받았다고 했는데..이제와서..너의 단점은 그거다..너 그거 빨리 고쳐라..이렇게 말하시면 되나요..우리 --하니..--하자..이런식으로 해야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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