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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를 하고서..
상대는 나를 너무나 의지하고 너무나 좋아하는데..
내 확신이 없어서+부모님의 반대로 상대에게 상처를 줘야 하는 지금..
이게 얼마나 그사람에게 상처가 될지..그 가족에게 상처가 될지..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전에도 한번 글을 올렸다가 너무 자세해서 펑했는데요..
만난지 5개워만에 결혼을 결정하고 상견례를 잡았어요.
너무 착하고 선하고 저에게 맹목적으로 헌신적인 남자예요.
그런데 제가 세상적인 기준으로 속물 근성으로..제 성에 안차는 부분이 많은 남자였어요.
하지만 잘해주니까...이사람이랑 결혼해 살아도 되지 않겠나..싶어서 결혼을 진행했지요...
근데 상견례하는날..가면서도 설레임보단 정말 이렇게 결혼해도 되는건가..하는 불안함이 컸어요..
상견례때..그쪽 집안의 우울한 분위기가 많이 느껴졌어요.
(병력때문..)
그뒤로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집엔 정말 미안하지만..
내딸 거기 가서 맘고생하고 눈물 흘리는거 싫다...안된다...라고...
제 맘이 참 웃긴게..
한편으론 부모님이 반대해주니 고맙기도 하고..
또한편으론 결혼을 하고 싶기도 하고..마음이 정말 웃기더군요...
제맘을 확실히좀 알고 싶어서..
시간을 조금만 갖자고 했습니다.
정말 그 집안에 예의가 아닌줄 알면서도..
이 결혼...왠지 안해야 할거 같단 생각이 이제서야 들어요..
제가 너무 경솔했고..결혼을 너무 쉽게 생각했고...
나이 들어서...더 나이 먹기전에 결혼하고 싶단 심리가 강했나봐요..
그사람 한명하고는 친구처럼 잘 살수도 있을것 같아요..
근데 그집안 사람이 되는건 너무나 두렵습니다.
이렇게..이런 맘으로..상견례후..결혼을 깨도..될까요...
정말 이렇게 하면 저나중에 벌받을까요..
미안하고..죄송하고...마음이 정말 심란하네요....
1. ab
'10.11.12 3:42 AM (122.37.xxx.99)결혼..
한이불에 그사람 얼굴 평생 보면서 사는..
이혼이 쉽다지만 그건 사실 두려운 현실이고
결혼을 생각하면서
정말 단 하나밖에 없는 생일지 모를 현생에서
그 사람없으면 못살겠고
그 사람하고 알콩달콩 멋진 미래가 안그려진다면
일찍 포기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 따지고 저것 따지며 미적대다
조건만 따지다 진정한 내면의 그 사람을 놓치다 후회할지도 모르는게 인생이죠2. .......
'10.11.12 6:06 AM (219.248.xxx.46)아니다 싶으면 접는게 맞습니다.
스스로의 목소리.. 부모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정말 확신에 차있는 결혼이라도 한번쯤 재고해 보아야하는것인데..
평생을 좌우할 결혼..부모님과 본인생각이 그렇다면 그만두는게 맞습니다.3. ..
'10.11.12 9:22 AM (203.226.xxx.240)막연히 생각만 하시면...결론이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흰종이 한장을 앞에 놓으시고..
이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와 해야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30분동안 아무 고민없이
그대로 써내려가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툭 터놓고 써놓은 글을 보면...
아마도 정리가 되실것이라 생각됩니다.
누구나 한 한번의 인생을 산답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 "선택" 이란걸 하는건...당연한 것이랍니다.4. 긴 생각
'10.11.12 9:23 AM (175.193.xxx.216)꽃길가듯 기분이 방방떠서 내달려가도 하고나면 현실에 무너지는게 결혼입니다.
처음부터 확신도 없고 애매모호한 그런마음으로는 행복한 결혼이 될 수 없지 싶어요.
한번 뿐인 본인 인생이니 상대방 가족분께 다소 죄스럽더라도 여기서 그만하시는게 맞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