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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아이 ...조언부탁드려요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요
아이아빠가 사업하던게 안되서 아파트 한채를 날리고 이사준비중입니다
더불어 빚까지 생기고 시댁근처로 가서 아이맡기고 뭐라도 일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살길을 차는게 우선인거 같습니다
근데 아이가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남자아이가 7살인데 무지 예민하고 잠도 없는 낯가림을 많이 한 아이입니다
작년 겨울부터 화장실을 자주 가기 시작했는데..(병원에서 검사하니 요도염같은건 아니구..심리적인거 같다네요)
아이도 너무 힘들어하구요... 놀이나 뭐 다른것에 집중하면 덜 하구요..
병원에서는 그런 예가 많다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질꺼라 이야기하면서 모른척 하라고 하시더군요
가끔 제가 보기 너무 답답하면 ...좀 참아보라고도 이야기했구 매번 화장실을 간다고 소변을 보는건 아니구요
안나온다며 그냥 나올때도 많아요...
문제는 그게 아니구 여름쯤부터... 제가 많이 불안해하는걸 아이가 느낀건지
고추끝을 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이는 간지럽다구 성기부위가 밑에 살과 닿아서 그렇다구 하던데... 지금은 습관처럼 항상 손을 넣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염증이 생겨서 고추끝이 빨갛게 부풀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또 가렵고 또 만지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서요
제 생각엔 땀도 안차는 이런 날씨에도 그런걸 보면 심리적인 불안같아서요
내 불안한 마음이 아이에게 전해진건지 너무 미안하네요
아이가 예민한건도 태교를 못한것 같아 많이 힘듭니다
병원에 간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화장실가는 문제라도 모른척하겠는데 이젠 위생상의 문제도 있는지라 ...내년에 학교도 가야하는지라
맘이 무척무겁습니다
이런 아이를 두고 어떻게 일을 시작해야할지도 많이 두렵네요...
대학을 나왔어도 주부여던 제가 할수 있는 일이 없다는게...내 자신이 무능력해보여 내가 싫어지네요
1. ....
'10.11.12 9:49 AM (221.139.xxx.248)우선은... 기타 검사 비용이나 이런것들이 부담이 될 수도 있으시겠지만...
심리 검사를 해 주는곳에 가서.. 검사한번 해 보시고 상담을 한번 받아 보세요...
엄마 스스로도 느끼고 계시고...
아이가 타고난 기질이 많이 예민한 경우엔 양육자도 많이 힘들어요...
예민한 기질을 엄마가 많이 이해하고 양육해야 하는데..
솔직히 아무리 엄마라도 엄마도 사람이니 그걸 잘 못할 수도 있구요...
우선 인터넷이든 어디든 심리 상담 센터 같은곳을 수소만 한번 해 보세요...
그리고 전반적인 심리 상태를 진단 한번 받아 보시구요....
그리고 거기서 만약 어떤 치료가 필요 하다고 하면 지금은 당장 금액이나 이런것들이 부담되시겠지만 해 보시구요...
내가 몰랐던 부분들도 상담을 통해서 많이 알 수 있을꺼예요..
그리고 조금 미루실수 있으시면 직장 나가는것을 다만 몇개월이라도 미룰 수 있으면 미뤄 보시구요...
그리고..우선은...
원글님께서..
지금 상황이.. 많이 안 좋으신것 같아서..
많이 속상하실껀데....
그리고 엄마도 사람이여서 이렇게 쉽게 감정 분리가 안된다는거 저도 잘 아는데요...
그래도 우선은 집안 사정이이렇게 되고..
또 나 스스로도 이렇게 되면서 비참함도 있으실꺼고..하실꺼지만..
지금 당장은... 이렇게 벌어진 상황....
더 비참하다고.. 생각 하면.. 더 비참해 지고...
또 그 엄마의 감정이.. 아이한테도..그대로..가요..
그냥 그래도 나는 애를 막 패는것도 아니고 신경질을 내고 있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조절 하고 있는거다 생각 하시겠지만..
이런 식으로 표현 안한다고 그 감정이..안 나타 나는건 아니더라구요...
우선은 원글님께서..
조금 마음을 편하게 먹고.. 아이한테도 조금은 편한 감정으로 대할 수 있게.. 노력 해 보세요...
우선은.. 너무 걱정 마시고...
상담기관이나 이런곳을 찾아서...
상담을 한번 받아 보시구요..
꼭..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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