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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수의사인데요 휴우
왜 수의사는 의사보다 한참 못하다고, 더러운 일을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지 의아하네요 단지 개를 좋아해야 수의사 할 수 있는 거 아닙니다
전 졸업한지 몇 년 되었구요, 동기들을 보면 행시붙어 공부원부터, 제약회사, 의대 연구소, 동물병원 인턴, 혹은 대학병원 레지던트 등 일의 분야는 꽤 넓고 다양합니다.
한국도 6년제이고, 요즘은 4년제 졸업하고 편입해 오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그리고, 졸업하고 Doctor of Veterinary Medicine 받습니다
기초 학문 분야는 의대 전공 서적이랑 같은 것으로 공부합니다. 기본적인 생리학 생화학 같은 것들은 의대와 같이 수업을 듣습니다
왜 동물 수술은 더럽다고들 생각하시는지요
수의사들도 안과수술부터 관절까지 아주 세분화 된 분야의 수술들은, 사람을 수술할때와 같은 환경에서 합니다. 내과, 피부과, 안과, 치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산과,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그리고 그외 기초학문으로 세분화 되어 있구요.
물론, 아주 작은 규모의 소동물병원에서야 기본적인 치료를 하겠지요. 동네병원처럼요. 하지만 대학병원이나 좀더 큰 규모의 동물병원에 가 보시면 수의사가 그저 개밥이나 팔고 백신이나 놓고 중성화나 하는 그런 직업이 아님을 아실거에요.
저희 공부할 때 기본적인 과목들은 의대에서 배우는 것과 같았습니다. 저희는 플러스로 배울게 많았죠 (물론 외울 것도 많았구요). 왜냐 하면 동물의 범위는 넓으니까요.
전 의사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정말 제대로 되신 분들요). 그리고 제 동료 수의사들도 존경합니다. 이 분야가 정말 힘든 분야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에요.
전 지금 미국에서 수의사를 하고 있는데요. 여기서는 의사나 수의사나 그렇게 격을 두지 않습니다. 수의사도 힘든 만큼 수입이 의사 못지 않고 사회적인 지위도 그렇구요.
동기중에는 의대쪽 실험실로 가서 그곳 기초 교수를 꿈꾸는 사람도 많고 실제로 의대 기초쪽 교수인 수의사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야생동물 종보전이나 shelter 등에서 그들의 치료를 담당하는 것도 수의사이구요. 또한, 공중보건 분야에서 수의사는 꽤 중요합니다. 왜냐 하면 사람과 동물간의 전염되는 병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수의사는 단지 동물을 좋아해서 하는 직업은 아닙니다. 임상의로 일하려면 동물을 사랑해야겠지만 아 귀엽다 라고 느끼는 이상의 책임감과 소명의식이 필요합니다.
의사 앞에 수 자가 더 붙었을 뿐 하는 일은 의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무렇게나 애완견, 애완묘 용품 팔면서 장사하는 그런 직업은 절대 아닙니다.
그냥 속상하네요.
한국에서 제일 좋다는 대학 나와서, 제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제 직업이 폄하되면 기운이 빠져요.
그리고 덧붙여, 나이가 들수록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듭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피보고 똥보고 일은 절대 더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생명을 살리는 것이니까요.
1. ??
'10.11.11 11:48 PM (119.200.xxx.202)다 그런 생각을 하시는건 아니니 너무 휴우 하지 마시길.....
쓰신 글을 읽어보니 참 잘 하고 계시구나 싶습니다.2. ..
'10.11.11 11:49 PM (211.59.xxx.13)전 수의사도 의사만큼 공부 많이하고, 다양한 진로로 나아갈 수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이미지도 좋고, 예쁜 애완동물까지 키우니깐 수의사 선생님들이 더 좋아집니다.
폄하하는 사람들.. 뭘 몰라서 그러는 거니깐 신경쓰지 마세요.3. ^^*
'10.11.12 12:11 AM (112.170.xxx.69)수의사니이 걱정하시는 그런 부류의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돈잘버는 직업으로만 생각하는 사람 고치는 의사보다 좋은 동물병원 의사선생님이 더 존경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4. 오우~
'10.11.12 12:12 AM (122.37.xxx.16)전 수의사들이 더 대단해 보이던데..말 못하는 동물들 고쳐주는거 정말 대단한 일 아닌가여?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적 없어요..오히려 존경스럽던데...
암튼 그런 사람들 말에 신경 쓰지 마세요~멋진 직업입니다~5. 저도 수의사인데요
'10.11.12 12:15 AM (110.9.xxx.41)그 교사와 수의사 원글 지워졌네요. 댓글 몇개 달았는데 허무합니다.
미국에 계시다니 진정 부럽습니다.
저도 미국여행 갔다가 거기서 일하시는 선배님 병원 몇군데 가봤는데..
확실히 우리나라하곤 차원이 다르더군요. 근무여건이나 연봉 등등 까지.
가고싶어도 능력이 없어 도전을 못하는 애엄마 수의사로서 매우 부럽고.. 열심히 일하셔서 한국인 수의사의 위상을 높여주세요.6. ^^
'10.11.12 12:17 AM (180.224.xxx.33)파충류 조류 포유류 어류;;;...
아프다고 말도 못하는 동물, 종도 다르고...치료가 많이 힘들 것 같아요..
대단한 일 하신다고 생각해요^^7. ^^
'10.11.12 12:31 AM (203.130.xxx.112)지금 초등 1학년인 딸이 장래 희망이 동물 사육사 아니면, 수의사라서 댓글 달아요. 일단 동물을 넘 넘 좋아해서 결국 동물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된다면 아이도 행복하고 보람된 삶을 살 것 같아 제 능력이 되는 한 지원해 주고 싶어요.
저도 수의사 멋진 직업이자 말 못하는 동물을 치료해 주는 숭고한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기운 내셔요~~~8. 이머꼬
'10.11.12 12:41 AM (110.12.xxx.201)제 아는 후배도 S대 수의과 나와서 지금 그 학교 치대 교수로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진로가 다양하더군요. 또 다른 후배는 수의사 자격증 있음에도 개업 안하고 일반 의료 관련 연구소에서 일하고...그리고, 교사가 낫니 수의사가 낫니 하는 질문 자체가 유치 찬란하고 그런 글에 달린 댓글들의 수준하며... 자기가 안(못)가본 길에 대해서 쉽게들 얘기하는데 수의사나 교사나 결코 만만한 직업군이 아니죠. 내 자식이 둘 중에 하나 될 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구만 ^^
9. 죄송해요
'10.11.12 12:52 AM (125.187.xxx.210)죄송해요...ㅜㅜ 저는 정말 동물을 별로 안 좋아해서(인간성이 나쁜가봐요ㅜㅜ)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잘 생각해 본적이 없고 관심이 없어 수의사가 그렇게 대단한 직업인지 몰랐다, 교사가 그리 폄하되는 직업이지 몰랐다는 댓글 달았는데요....저를 포함하여 직업세계에 대해 무식해서 그런거니 기운빠져하시지 마세요. 미안합니다.
10. 40대
'10.11.12 2:43 AM (63.224.xxx.18)우리나라사람 선입견 중 하나죠 뭐.
앞으로는 점점 없어질 거예요.11. 넘
'10.11.12 6:39 AM (59.86.xxx.250)마음쓰지 마세요. 본인들이 수의사를 무시할만큼 좋은 직업도 아닌데. 아니 오히려 그런분들이 더 무시합니다. 남의 직업을요
여기 보면 공무원.교사.의사.변호사...다 무시합니다. 특정 직업군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면.
그려러니 합니다. 오히려 그런 직업을 못갖는분들의 약간의 편견도 작용하는듯합니다.12. 몇년전 기사에
'10.11.12 8:04 AM (59.186.xxx.130)같은수의사라도 더 힘든 소 말등쪽 전공보다는
더 편하고 돈 잘벌린다는 동물병원 개업쪽으로 학생몰린다는 글 읽어서 .....
다 같진 않겟지만 욕먹는짓하는분들 일부때문에 도매금으로 그러나봅니다
저희집에도 수의사잇습니다13. ㅇㅇ
'10.11.12 9:05 AM (122.203.xxx.3)너무 맘 쓰지 마세요.222 진짜 자기네들은 그런 직업 가질 능력 조차 안 되는 사람들이 남의 직업에 선입견 갖고 무시한단 얘기에 동의합니다. 수의사, 공무원, 교사 등등.. 많이 씹히는 직업군들이죠.
14. ...
'10.11.12 9:36 AM (183.106.xxx.61)제동생도 수의사인데..그러더군요..
간호사중의 수간호사가 제일이고..
의사중의 수의사가 제일이라고..ㅋㅋ15. 홧팅
'10.11.12 10:21 AM (115.143.xxx.210)먼저 글은 읽어보지 못했는데 잊어버리세요. 무슨 직업이 무슨 직업보다 낫다,라고 개인 의견 펴는 거 치졸합니다. 저는 수의사 너무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항문이 없이 태어난 송아지를 다 죽게 생겼는데 수의사님이 돌봐주고 수술해서 나아진 거 보면 어찌나 감사한지..정말 의사가 대단하긴 하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거든요. 공부 많이 하셔서 가엾은 동물 많이 치료해주세여~
16. ...
'10.11.12 11:04 AM (122.153.xxx.162)신경끄고 그러려니 하고 내 할일이나 열심히 하시면 되요.
이런데서 나오는 정보를 신뢰하시나요??
여기서 보면 의사도 앞으로는 별볼일없다.
개천용은 상종을 말아야하며
교사는 다 정신이상자 수준에...
승무원은 거의 술집여자 레벨...
이것도 별로다.
저것도 별로다.
주부말고는 좋은직업 하나도 없어요.....17. 생각해보면
'10.11.12 11:07 AM (125.240.xxx.42)여기 82cook 에서는 어떤 직업이든지간에 좋은 직업이다, 훌륭한 직업이다 이렇게 평가받는 직업, 하나도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이....
대표적인 예로 교사,, 하면 정말 엄청난 사람들이 안좋은 점만 나열하고,,,,
윗 분이 쓰신 것처럼 수의사, 공무원 교사 뿐만 아니라 간호사, 가게하시는 분, 그냥 일반 회사원까지,,,, 어떤 직업이 여기서 인정받던가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저도 여기서 글 읽고 여러번 마음에 상처를 받아서, 그 기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18. 저는
'10.11.12 12:43 PM (118.46.xxx.29)수의사 너무 멋지던데요^^
전 미국이랑 캐나다살때 동물병원비 너무 비쌌던기억이;;19. 저두
'10.11.12 1:44 PM (110.11.xxx.151)동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사실... 님의 글을 읽고 수의사 라는 직업을 다시 알게됐어요.
음.. 저두 그때 교사와 수의사..글을 봤는데. 별로 관심없이 넘어갔어요.
그냥... 그렇나? 이렇게 생각하고 넘겼기에...
그래도 다시한번 님을 통해 수의사의 직업세계에 대해서 알게됐고
댓글을 통해서 또 알게됐어요.
말도 통하지않는 동물들을 고친다는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에 대해서....
낯선 타향에서 더욱정진하여 화이팅해주시기 바랍니다~20. 여기선
'10.11.12 1:55 PM (116.32.xxx.31)다른 직업 무시하는 분들 꽤 있어요...
본인들이 그런거나 해보고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자기들은 능력없어서 그런 직업도 못 구하면서
엄청 무시하는 사람들 보면 좀 어이없지요...21. 수의학과
'10.11.12 2:06 PM (175.120.xxx.130)거 들어가기 어렵긴 하더구만요,,
하지만 우리의 인식자체가 인간보다 동물을 다루는것에서 또한 인간을 치료하는 목적보다 빈도?가 적기에 덜 선호하는거 가닐까요??
더구나 고양이,개 치료비에 몇 십식 턱턱 쓰는 사람의 경제사정도 다른것이고요,,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덜 선호?하고 덜 고귀?하다고 여기는 풍토겠지요,,뭐,,,22. 그러게
'10.11.12 2:07 PM (122.203.xxx.2)말이에요.
남의 직업 저리 내리까는 사람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정말 궁금할때가 있어요.23. 그러고보니
'10.11.12 2:11 PM (203.142.xxx.231)주부말고 좋은 직업이 없네요. 82에서는
24. 신경끄세요
'10.11.12 2:47 PM (210.112.xxx.155)저도 82 입문한지 별로 안되었어요. 한두잘 정도?
그런데, 정말 여기서 제일 좋다는 직업은 전업주부에요. 그 외에는 다 먹고살려고 가지는 직업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수의사는 특히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업이죠. 자부심을 가지세요. 남들 이야기는 그냥 부러워서 그러는거라고 생각하시구요...25. ,,
'10.11.12 3:29 PM (211.49.xxx.39)똑똑해서 그런소리들 하는게 아니라, 자기 주변 일외엔 아무것도 몰라서, 무지에서 나온 얘기들도 많아요.잘 모르는데도, 자기가 아는게 세상의 전부인냥 말하는거죠.
걸러들으시면되요.26. 카이스트
'10.11.12 3:44 PM (125.240.xxx.10)과학고 -- 카이스트 -- 졸업하고
국립검역소에서 근무하고 싶어서
충북대 수의학과 다시 입학하여 졸업(편입이 안된다고)
서울대 약대 대학원에 진학한 친구 딸을 알아요
아직도 입사를 못했더군요
조금 더 공부를 해야한다고 ---
전문가의 길은 참 멀고 길고 그렇죠.
82에서는
팔자좋아 전업주부를 한다는 명언이 있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죠
목소리 크고 눈 부라리면 이기는 --- 세계.27. ..
'10.11.12 3:56 PM (118.43.xxx.83)주부말고 좋은 직업이 없네요. 82에서는 222222222222222
다들 대통령 집안 정치가 집안 대기업기업인 집안의 사람들인지..
왠만한 직업은 다 비꼬네요..그러니 그냥 그러려니 하시구요
원글님도 신경 쓰지 마시구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28. 음
'10.11.12 3:57 PM (116.32.xxx.31)전업주부가 팔자가 좋은건 맞아요...
확실히 밖에서 직접 돈 버는 사람들은 돈을 쉽게 못쓰는데요...
자기 옷 하나 사는데도 벌벌 떨죠...
내가 이돈 버느라 애까지 떼어놓고 어떻게 고생했는데 하면서요...
반면 전업 주부들은 집안일 하느라 고생한건 사실이지만
남편이 벌어다 준돈이라 그런지 돈 쓸때도 더 잘 씁니다...
백화점에서 보면 정말 절실히 느껴요...
그거보면 전업이 팔자 좋다는 생각은 들더군요...29. 질문입니다.
'10.11.12 4:02 PM (108.6.xxx.247)제글까지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마침 님께서는 제 질문에 답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우선 일반적인 잘못된 상식에 살고 계시며 쓸데없이 폄하하고
계속 잘 못된 정보를 옮기는 사람들로 부터 상처받는 일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전 생각보다 많은 소명의식이 어느정도 있지 않으면 의사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과 관계되서 생각보다 의사선생님들 내적 갈등도 많다는 것도 알구요.
조카하나가 늦은 나이에 전공을 바꿔서 수의사를 하고 싶어하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공부를 미치도록 잘하던 녀석은 아니지만 한 번 마음먹은것은 이루는 편이라...
그러던중 그녀석이 어릴적에 수의사를 하고 싶어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왕 바꾸려면
어릴적에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해보는것은 어떠냐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피식 웃더군요. 자기도 너무 하고 싶은데 않좋은 케이스를 많이 봤다며
미국에서는 소송도 많이 걸려서 생각보다 별로라고
수술잘못되거나 아무리 잘해도 소송걸사람은 걸게 되있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변호사들의 나라(?)이기에 그 아이기 한 이야기가 무슨뜻인지는 알겠지만
의사를 못할 정도를 아닐텐데 말이죠.
질문은 이겁니다.
그렇게 수의사들이 의료소송으로 골탕먹는 경우가 많은지 입니다.
그래서 하고는 싶지만 꺼려질정도 인지 말이죠.
경험담을 들려주셔도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아직도 수의사의 길에 대한 미련이 있는것 같더군요.
나이도 적지 않아 쉽게 결정을 못하더군요.
현실적인 충고가 필요한 시기인것같습니다.
마냥 꿈에만 젖어 사는 아이가 아닌지라 고민하는게 마음에 걸리더군요.
참고로 한국4년제 대학 졸업장입니다.
미국으로 유학 대학원 과정 알아보고 있습니다.
미리 감사드릴게요.30. 사실
'10.11.12 5:09 PM (110.9.xxx.144)저도 개를 키우다보니 이런저런 일을 겪거나 듣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기존 수의사들이 비윤리적인 의료행위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동물의 생명을 중히 여긴다기보다는, 장사치처럼 새끼 강아지나 팔려 하고, 과다 진료비 청구도 빈번하고, 수술 실력 없어 이런저런 의료사고 내고 배째라 하는 경우까지 있어 (개인병원하는)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의식이 좋지 않은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의 인식이 좋지 않다면, 그것이 과장되었을 수는 있을 지라도 그렇게 인식하게 된 이유는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나라 대만에 가보니 수의사, 수의대 교수들이 나서서 유기동물 진료, 보호소 운영 등 동물보호운동에 앞장서더군요. 우리나라에선 그런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각 수의사분들은 물론 수의사회 자체에서도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31. 궁금한 점
'10.11.12 5:31 PM (121.124.xxx.37)제가 궁금한게 있는데요, 예전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에 필리핀 수의대에서 공부해서 우리나라에서 수의사 하려고 하는 분이 많았거든요. 의사의 경우에는 다른 나라면허로는 우리나라에서 일을 전혀 못하게 되어 있는데, 수의사는 그게 가능한가요? 아님 그 때는 가능했는데 이제는 안되나요? 제가 그때쯤 필리핀에 있었는데 원래는 치대하러 왔다가 우리나라에서 필리핀 치대 면허 안받아 주면서 수의대로 전환하는 분을 많이 봤거든요, 그분들이 지금은 수의사를 하고 있을까 궁금해서요.
32. 000
'10.11.12 5:56 PM (211.192.xxx.177)원글님 스스로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계신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남이 뭐라고 하건 말건 신경쓰지 마시고
열심히 하셔서 수의학계에 빛나는 업적 남기시길...33. 미국..
'10.11.12 6:21 PM (203.234.xxx.3)미국에선 수의사가 더 많이 버는 직업이라 듣긴 했어요. 저 아는 지사장님(다국적업체 한국지사)이 자기 아들이 미국에서 수의사한다고 자랑하셨거든요. 오히려 의사보다 수입도 많다고..
그런데.. 개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 수의사와 의사를 가르는 기준은...
사람은 의료사고로 죽으면 난리난리 나고 언론이나 방송에도 소개되지만..
개나 반려동물은 입 씻고 말거나 양심적이랍시고 몇십만원(개값) 던져준다는 거....
그게 가장 큰 차이겠죠...34. mimi
'10.11.12 8:18 PM (114.206.xxx.22)저....원글님...
그때 그글에...댓글들에...수의사가 훨씬낫다고 몰표였던걸로 기억하는대요....
교사가 훨씬 못하다고...왜 교사를 하려하냐고...
전 교사가 낫지않겠냐고 댓글달려하다가...분위기가 아닌듯해서 댓글 안달고 걍 튀었거든요...
그럼이제...교사가 수의사 보다 왜 교사가 못하냐고글올려야하는 분위기? ^^;;35. 또 옆길
'10.11.12 10:06 PM (121.173.xxx.239)저...궁금한게 있는데요....냥이 다리부러지면 며칠만에 뼈가 붙나요?
전 사람하고 비슷하게 몇주걸리는줄 알았어요.....
그런데...얼마전 우리 냥이가 앞발이 절름거려서 데려갔더니 부러졌다고
수술해야된다고했는데...돈없어서 깁스만 했거든요
며칠후 애가 극성이라 깁스를 기어이 지 스스로 풀었는데 다리가 말짱한거예요
딱 3일째 였거든요...말짱한 다리보고 기막혀서...원래 뼈가 부러지면
이리 빨리 붙나요...아님 수의사가 잘못 본것 일까요?...정말 궁금해요36. 000
'10.11.12 11:44 PM (211.176.xxx.205)저는 원글님께서 말씀하신 글은 못 읽었습니다. 얹짢은 글이있었나봐요..
원글님처럼 소명의식 가지고 열심히 사시는 수의사분도 많지만, 애완견 애완용품 팔면서 반려동물 아파서 정신없는 것 이용해서 바가지 씌우는 수의사도 너무나 많아요. 지금은 하늘나라 간 우리집 강아지 믹스견이었어요. 못생긴 믹스견이라고, 데려가면 무시하고 이런 강아지 위해서 고가진료 받게 할수 있겠냐 떠보고... 돈벌이 수단으로 동물 대하는 수의사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선입견이 그렇게 굳어지게 된 거구요.
실력없는 수의사한테 잘못 걸려서 강아지나 저나 고생 심하게 했던 적도 많구요.
외부의 평가만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마시고, 내부정화가 필요하다는 것도 인정하셔야할 것 같아요. 지금 세대야 모르지만, 연세든 수의사들은 솔직히 문제 많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