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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남 같다는 생각 많이 드네요..

속상한 아줌마 조회수 : 1,814
작성일 : 2010-11-11 23:34:15
20년을 살았어요.
참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한테 실망스러운 면이 자꾸 보이네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실망하고 있어요. 그런면이 보이는게 아니고

내가 존경했던 그 어떤점도 내가 혼자 착각한거고.
내가 사랑하는 만큼 비슷하게 날 생각해주는 줄 알았는데,
그거 역시 나의 착각이고.
어쩌나요.

다들 그냥, 이렇게 그렇게 사는거겠지요?
혹시 나만 이렇게 서글프게 살아가나...하고 속상해서 이밤에 끄적여 봅니다.
IP : 221.140.xxx.2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들
    '10.11.11 11:54 PM (59.28.xxx.188)

    그래요.등돌리면 남이라잖아요.
    저두 남편이 한없이 좋을땐 미운거 잊어버리게 되고 미울땐 좋았던감정까지 잊고 싶어요.
    다투고 나면 안볼사람처럼 수신거부도 해놓을때 있어요.ㅡ.ㅡ;;
    늘 적당한선을 긋고 잘살면 될것 같아요.
    날위해 즐겁게 살도록하세요.

  • 2. 나예민?
    '10.11.12 12:30 AM (114.205.xxx.98)

    아...정말....저는 7년밖에 안살았는데도 이정도인데....20년까지 같이 살수있을까 걱정이에요....ㅠㅠ

  • 3. --
    '10.11.12 1:05 AM (211.204.xxx.106)

    저도 연애기간까지 해서 남편이랑 10년이 되었어요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요즘 또 몇가지 일들로 인해서 속을 알수가 없더라구요
    저 위에 님처럼 저도 적당히 선을 긋고 살아야 될거 같아요

  • 4. .
    '10.11.12 2:08 AM (180.71.xxx.73)

    신뢰가 깨지기를 몇번 반복하고 전 비자금을
    만들기 시작했지요.

  • 5. .
    '10.11.12 2:15 AM (59.4.xxx.55)

    남이 맞습니다. 맨 윗분처럼 적당히 선 긋고 살면됩니다.
    저사람이 내맘 몰라준다고 속상해할필요없습니다.

  • 6. 남편은
    '10.11.12 2:22 AM (123.108.xxx.106)

    남의편..
    누가 지은 이름인지 정말

  • 7. 딴남자
    '10.11.12 7:53 AM (180.66.xxx.4)

    없으니 사는 거랍니다..;;;;

  • 8. 눈물나네요.
    '10.11.12 9:26 AM (112.186.xxx.184)

    결혼11년차, 연애기간 포함 17년째인데
    올 가을을 좀 심하게 타는지 요즘 제 마음이 그래요.
    적당히 선 긋고 살기...실천중입니다. ㅋㅋ
    남편은 제가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해요.
    그동안 제가 너무 잘해줬나봐요, 고마워할줄도 모르는 무심한 사람한테.
    크게 속썩이거나 서로간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데 제 마음상태가 변하니까
    예전처럼 제가 먼저 살갑게 다가가기가 싫어졌어요. (제눈에 콩깍지가 이제사 벗겨진건가)
    비자금도 시작해야겠네요.

  • 9. 데이지
    '10.11.12 10:26 AM (211.253.xxx.34)

    저는 21년차입니다. 요즘 저의 처절한 고민거리입니다. 살면서 점점 실망하고 이미 고비를 몇번 넘겼는데 아직도 이구덩이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네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군대에 가서 집안은 더 조용하구요. 군대가면서 신혼처럼 사시라고 부탁까지 하고갔는데...저 이러다 사리나올것 같아요. 그래도 마음 다스리며 살아보려고 책을 열심히 보며 다독이다가 심리상담 받을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저도 제마음 잡기가 어렵네요. 저만 바뀌면 좀 쉬울텐데 그게 넘 어려워요ㅜㅜ 아직도 결혼생활의 바른생활(?), 이상적인 모습에 대한 미련이 남았어서 더 그런가봐요. 우리 같이 힘내서 긍정적으로 살아봅시다^^

  • 10. 전.
    '10.11.12 10:27 AM (125.176.xxx.49)

    전 처음부터 완전히 실망했더니 22년 쯤 된 지금은...
    천상 내 짝이려니 해요. 그렇다고 제 편이라고는 생각 안하고
    그저 남보다 좀 나으려니 합니다.

  • 11. ㅌㅌ
    '10.11.12 1:30 PM (116.33.xxx.145)

    저와 비슷하신 분들 많으셔서 위안아닌 위안이 되네요...
    친정 아버지가 정말 자상하시고 부지런하시고 엄마가 힘든걸 못보시는 분인데
    제 욕심이 너무 과했는지 남자들은 다 그런걸로 알았거든요...
    십년을 살면서 남편에게 실망에 실망을 거듭하면서
    요새는 너무 밉습니다. 아이들이 없으면 말한마디 안꺼내구요...
    앞으로 몇십년을 어떻게 같이 살아갈지 벌써부터 갑갑합니다....
    고비를 겪고 좋아지신 분들도 있겠죠? 해답을 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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