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빼빼로 주는 남편..유치해 못살겠네요.

빼빼로? 조회수 : 1,332
작성일 : 2010-11-11 22:16:24
결혼기념일, 생일...이런거 챙길줄 모릅니다.

아..케잌은 사옵니다. (자기가 먹고 싶어서...)

빼빼로데이나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이럴때 사탕, 초콜렛, 과자..이런거 잘사옵니다.

그게 어디냐구요?

그거 .. 다 자기가 좋아서 사오는거라구요.

나이는 마흔둘인데, 과자 좋아해요.

물론, 좋아할수도 있지요. 그런데 왜 그런 상술에 놀아나는 날만 챙기냐구요.

제가 세째 낳고 위에 애 둘까지 너무너무 힘들고 집밖에도 거의 못나가고 살때, 제가 부탁했어요.

나, 당신이 직접 나를 위해 고른 목걸이 하나 목에 걸고 싶다.

반지는 어짜피 끼지 못하니까 간단한 목걸이 하나만 사주면 안될까? 했습니다.

뭐..들은척도 안하네요.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벌만큼 벌고 삽니다.

그렇지만,  도우미 아줌마 펑펑 쓸만큼은 아니구요. 그래도 악세사리 금붙이 사줄정도는 됩니다만...

그 막내가 벌써 여섯살이에요.

엊그제도 빼빼로를 큰거 한상자를 사왔더랩니다.

울막내 아토피끼가 살짝 있어서 신경써서 밥을 먹이면 평소에 발현하지 않습니다.

빼빼로 아빠가 주는대로 먹고 무릎뒤와 눈 주위가 벌겋게 붓고 가려워 합니다.

휴우..

빼빼로.. 초콜렛..과자..케익.. 이런거 말고 진심으로 나를 위해주는게 남편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딱 한마디가 너무너무 필요해지는 요즈음입니다.

게다가, 남편이 쓰는 컴퓨터에는 별의별 사진들과 동영상들이 넘쳐납니다.

그게 뭔지는 말안해도 아시겠죠.

그런 거 보면 저는 정말로 남편과의 관계가 더 싫어지던데...

거기다 오늘 시어머님 기름을 붓습니다.

우리 며느리 착하고 순하고 다 좋은데 재테크에 신경을 안쓴답니다.

...속으로 '제가 재태크까지 잘 하면 뭐하러 이사람하고 사나요' ...끝까지 속으로만 말합니다.
IP : 121.138.xxx.1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1 10:27 PM (221.138.xxx.230)

    ㅋㅋㅋ
    정말입니다.
    오늘 마트에 갔더니 빼빼로 특별코너에 사람이 뭉텅이로 바글 바글..
    아이들만 있는 게 아니고 다큰 어른들도 많아요.
    과자회사의 뻔한 상술에 놀아나는 꼴이 정말 유치찬란해요~

  • 2. ㅠㅠ
    '10.11.11 10:31 PM (219.251.xxx.190)

    제가 다 안타까워지네요..
    남편분,,,여자맘을 어쩜 그리도 모르시는지...
    목걸이..따뜻한 말 한마디...그런 게 그리 힘든걸까요
    아이도 아토피라면서 과자를 먹게 하고ㅠ
    기운내세요..ㅜㅜ

  • 3. ㅎㅎㅎ
    '10.11.11 10:50 PM (175.116.xxx.251)

    '제가 재태크까지 잘 하면 뭐하러 이사람하고 사나요'

    웃어서 죄송한 데 이말이 너무 웃겨요 ㅋㅋ 저랑 비슷해서인가요? ㅎㅎ

  • 4. 빼빼로?
    '10.11.11 11:11 PM (121.138.xxx.123)

    계속...미안하다고 합니다. 미안해..미안해..뭐가 미안하다는건지...어짜피 모든거 자기맘대로 결정하고 해오면서, 제가 화나서 말 안하고 있음, 미안하다고만 합니다.

    결론이 안나요. 소통의 부재...이게 정답이죠.

  • 5. ^^
    '10.11.12 12:11 AM (112.149.xxx.154)

    제 남편과 비슷한 분과 사시는군요. 저는 10만원짜리 초콜릿도 받아봤답니다. 빼빼로 선물 보따리는 말할 것도 없지요. 차라리 그냥 돈으로 주면 고맙게 받겠는데 평소에도 정말 쓸데 없는거 잘사와요. 그런데 나이 먹으니 좀 뭐했는지 올해부터는 확 줄었네요. 대신 그 돈으로 쓸모있는 선물 해 줬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안주더라고요ㅡㅡ;

  • 6. 마지막줄에서
    '10.11.12 2:05 AM (175.209.xxx.90)

    빵터졌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598 유치원과 어린이집..많이 다른가요? 3 초보엄마 2010/04/20 672
537597 1 14 1 2010/04/20 790
537596 귀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꽃비 2010/04/20 702
537595 영어 문법 이럴땐 어떤게 맞는지...부탁드립니다. 3 영어 2010/04/20 394
537594 오랜친구 말한마디에 상처받았어요 12 상처 2010/04/20 2,041
537593 가려진 천안함 함미 2 x레이 2010/04/20 576
537592 부동산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는건가요? 42 기사 2010/04/20 10,842
537591 ^^ 3 그리운 선생.. 2010/04/20 268
537590 율무를 덜컥 샀는데요 3 율무요 2010/04/20 775
537589 시누님...동생한테 전화좀 그만하면 안되겠니? 4 동생부인 2010/04/20 1,244
537588 저 찜질방에 중독 된 거 2 같아요 2010/04/20 586
537587 시어머님 환갑 어떻게해야 할까요? 10 환갑 2010/04/20 875
537586 ‘또’ 사고친 어버이연합, 진보 노인들 ‘기습공격’ 5 세우실 2010/04/20 596
537585 엄마 칠순에... 1000만원 9 속상해.. 2010/04/20 2,503
537584 우리아이 반에는 반장이 없어요. 1 ... 2010/04/20 605
537583 남해 사시는 분 계신가요? 9 혹시 2010/04/20 1,133
537582 은둔형 외톨이면서 옷 사는게 유일한 취미 8 은둔형외톨이.. 2010/04/20 2,056
537581 아래 건조기에 오리털 이불 돌리신다는 분들, 조언 좀 주세요 6 건조기 사고.. 2010/04/20 649
537580 "중대형아파트, 찬밥넘어 쉰밥" 1 희비교차 2010/04/20 1,013
537579 남대문서 산 스페츌라 ..어쩌죠?... 4 ㅠㅠ 2010/04/20 840
537578 뉴라이트도 공개하라!~ 요새 야당들은 머하노? 4 명단? 2010/04/20 408
537577 아무 단체에도 가입안한 선생님들은~ 3 그러면 2010/04/20 783
537576 괜히 손해보는 느낌이예요.. 태어나서 바로 2살 먹어버리면 ~ 3 생일이늦어요.. 2010/04/20 521
537575 운전면허를 얼마만에 딸수 있을까요? 1 ... 2010/04/20 461
537574 프로폴리스 부작용 흔한가요? 5 아줌마 2010/04/20 3,070
537573 방송대 출석수업은 빠지면 안되겠죠? 3 ㅜㅜ 2010/04/20 613
537572 혹시 이곳에 대전대문초등학교 학부형 계신가요? 점박이 2010/04/20 264
537571 유치원 꼭 보내야 할까요? 2 5세 2010/04/20 381
537570 제주도여행갈때 저가항공 괜찮나요? 12 .. 2010/04/20 1,903
537569 MJ의 울산, '한나라 여론조사 조작' 파문에 휘청 1 구리구리 2010/04/20 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