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중생 아이들, 팬픽 쓰는 거 일반적인가요?

우리 애만 그런가 조회수 : 1,221
작성일 : 2010-11-11 12:57:27

딸이 중1입니다.
우연히 로그아웃 안하고 나간 메일함을 보게 됐는데,
가입한 카페가 비스트와 관련된 팬픽을 쓰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뭐 눈팅 수준이 아니라, 아이도 소설 하나 올려놓고, 번외편을 기다리라는 둥
제법 활동을 하던데요.
전, 얼마전 82에서 팬픽이란 걸 알게 된 터라
제 아이가 그런 소설 쓰고 있다는 거 알고, 또 그 소설이란 걸 보니
(제 눈에는 유치하기 이를 데 없죠, 당연히.) 작품성(?) 이란 거
눈꼽만큼도 없고,(물론 제 아이꺼)
여하튼  그럴 나이구나 싶은 마음과 동시에,
혹시 우리 애가 학구적인 거 하고는 영영 멀어져서
공부와는 담을 쌓는 건가 하는 우려도 들구요.

제 마음은 다른 책들도 많이 보고, 곁들여 그런 글을 본다면
그닥 부작용이야 있겠나 싶은데, 요즘은 통 책 보는 꼴을 못보겠고
더불어 공부도 안하고 1학년을 다 보냈다 싶으니 좀 초조하기도 하네요.
지난 번에 손지갑에 틴트랑 비비크림 있는 거 보고도
깜짝 놀랐었는데, 제 아이 친구엄마들( 모범생들)이, 자기 애들도
그런 거 갖고 있다해서, 마음을 좀 놓았거든요.
팬픽을 읽는 수준을 넘어, 쓰기까지 하는 것도 일반적인가요?

저도 방콕해서 책이나 인터넷보고, 사람들과 교류를 잘 안해서
듣는 바가 별로 없어요.
아는 엄마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려니, 딸이 알게 될까(자기 메일 본 거)
못하겠어요.

제 아이는 공부 보통, 별로 튀지않는 유형이고, 사춘기라도
아직 부모랑 과히 나쁘지 않은 사이입니다.
조카가 동갑 남자애인데, 그 아이는 이런 거에 전혀 관심없다하네요.
그냥 야구하러 다니고, 만화책 보는 수준이라고~.
IP : 121.182.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1 1:01 PM (98.148.xxx.74)

    쓰고싶어도 문장력&구성력이 없으면 못쓰지않을까요?
    그것도 다 한때일듯.

  • 2. 깍뚜기
    '10.11.11 1:03 PM (122.46.xxx.130)

    '일반적이라는' 표현이 좀 모호하긴 한데
    팬질하면서 팬픽쓰는 건 전혀 특수한 일은 아니죠.

    뭐든 과하면 좋지 않고, 기본적인 생활을 잘 챙겨야하지만
    팬픽!을 쓰는 것 자체로 부정적으로 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이상, 하드에 팬픽 폴더가 따로 있는 아짐이...

  • 3.
    '10.11.11 1:10 PM (218.209.xxx.42)

    팬픽 쓰다가 책까지 낸 어떤 분 떠오르네요..ㅋㅋ 뭐 걱정하실 정도는 아녜요.. 19금 야오이 쪽으로 가지만 않는다면..(하지만 팬픽을 쓰다 보면 반드시 이쪽으로 빠지게 된답니다..;)

  • 4.
    '10.11.11 1:29 PM (125.186.xxx.46)

    일단 팬픽이나 야오이 같은 종류는...어릴때 접할수록 중독이 심하고요. 그것 말고 다른 책은 아예 안읽게 됩니다. 팬픽이나 야오이가 자극적이고 쉽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맛을 보고 그것만 읽다보면 다른 책들(권장서적이나 명작이라 불리는 것들)은 지겨워서 못읽고 어려워서 못읽고...글쎄요 다른 거 읽는다 해도 환타지, 로맨스, 이런 것 뿐이기 쉽게 됩니다.
    나이 먹을만큼 먹은 어른이 그러는 건 괜찮아요. 그간 쌓아온 것들, 읽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부터 한창 교양을 쌓고 인성을 다듬어야 하는 어린아이들이 팬픽이나 야오이를 접하게 되면 문제가 커지죠.
    일단 따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일주일에 한 권 내지는 한 달에 두세권씩 책을 정해서 읽게 하시는 것도 좋고요. 야오이나 팬픽을 쓰더라도 내공(다른 교양서적을 많이 읽은)을 쌓은 사람이 쓴 글과 오로지 야오이와 로맨스 등만 읽은 사람의 글은 차이가 납니다.
    저도 야오이 보는 사람이지만(전 29살에 접했어요..현재 마흔이 넘었습니다) 딸 키우는 엄마로서 너무 어린나이에 팬픽을 쓰는 건 위험신호라고 생각해요.

  • 5. ㅎㅎ
    '10.11.11 1:30 PM (218.239.xxx.108)

    30 중반에도 쓰시는 아짐도 있으니 심려치 마시라고 해야 하나요-_-;;;;;

  • 6. -0-
    '10.11.11 1:37 PM (125.134.xxx.134)

    제가 영어가 되는 관계로,
    배트맨 비긴즈 팬픽도 읽는다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411 이불 깃 구매 사이트 ... 2010/04/19 387
537410 컴 고수님들 봐주세요(초등생컴관련) 걱정맘 2010/04/19 221
537409 학생 건강검사기록지에 아이의 병명을 적어야할까요? 3 학부형 2010/04/19 582
537408 수학과외선생님을 구하려는데 참 힘드네요.... 4 하얀보석 2010/04/19 1,103
537407 관세때문에 문의드려요?? 1 관세 2010/04/19 347
537406 저소득층 학생들 줄줄이 ‘퇴출’ 위기 2 악마의 눈물.. 2010/04/19 816
537405 생리전 증후군에 먹는 약이 있을까요? 1 고민 2010/04/19 600
537404 헉.. 홈피에서 본 사진들이 그대로 저장되어.. 4 윈도우7 2010/04/19 1,050
537403 눈꺼풀이 파르르 계속 떨려요. 8 .. 2010/04/19 1,121
537402 옷좀 찾아주세요!! 궁금백배 2010/04/19 291
537401 폐경이 오는 나이 1 궁금이 2010/04/19 1,217
537400 SSU 투입, 인명구조 목적 아니었다?…부유물 수거 목적 2 소망이 2010/04/19 635
537399 경기고 조끼 이름표만 다나요? 학교 마크도 있는건지? 1 별걸 2010/04/19 315
537398 단어퍼즐 도와주세요 3 영어도사 2010/04/19 292
537397 자유게시판에 베스트주방글 2 궁금 2010/04/19 1,224
537396 제왕절개 수술자국이 3년이 다됐는데도 .. 13 .. 2010/04/19 1,349
537395 보약이나 영양제는 먹으라고 존재하는구나..... 7 음.... 2010/04/19 1,228
537394 4/19뉴스!솔비"야동사건때남자친구가결별통보&PD수첩'검사-스폰서'실체밝힌다 1 윤리적소비 2010/04/19 895
537393 李대통령 딸.손주, 천안함 유가족에 성금 12 아무도 모르.. 2010/04/19 1,280
537392 렌즈 10년이상 장기착용하시는분들..원데이렌즈 괜찮을까요? 9 콘택트렌즈 2010/04/19 2,597
537391 한살림 생협 초록마을... 14 ... 2010/04/19 2,038
537390 사촌 결혼선물로 속옷선물 하려는데요 브랜드 추천좀 해주세요~ 8 결혼선물 2010/04/19 766
537389 곰취장아찌~~ 4 ........ 2010/04/19 851
537388 시어머니 보증./. 9 오락가락 2010/04/19 897
537387 아이들 중간고사 문제집을 다 들 사주시나요? 3 @@@ 2010/04/19 946
537386 밑반찬으로 살만한건 뭐가 있을까요? 7 멸치.깻잎조.. 2010/04/19 1,182
537385 멀어져만 가는 사이 3 잠못드는밤 2010/04/19 919
537384 미키마우스 이후 최고의 연기력 소유쥐~* 8 이든이맘 2010/04/19 639
537383 미국갈 이사물건을 싸는데요, 13 이삿짐 2010/04/19 1,059
537382 저녁먹고 있는데 속 메스껍게 눈물 콧물 흘리고있네.. 2 짜증 2010/04/19 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