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난독증과 난청증

... 조회수 : 596
작성일 : 2010-11-11 12:54:22
난독증처럼 난청증도 있을까요?
제 얘기입니다.
소리가 안들리는 게 아니라 말을 잘 못 알아들어요.
문어체나 논리적인 말은 잘 알아듣는데
산발적으로 소리지르는 말들이나 비논리적인 말은 이해를 잘 못해요.
예를 들면 운동할 때 트레이너의 지적,
이 얘기 저 얘기 파노라마식으로 앞 뒤 안 맞게 그냥 읇조리시는 시어머님의 이야기,
드라마에서 서로 옥신각신 하는 대화
잘 못 알아들어요. 항상 남편에게 뭐라구..? 하고 되물어요.
예전에 자게에서 동서가 지적 장애인 같다는 이야기 보면서
저도 누가 기름 뚜껑 닫으라고 지적하거나 한꺼번에 말을 많이 시키면 멍한데.. 싶더군요.
물론 가는 귀가 먹어 작은 소리를 잘 못 듣는 경향은 있어요.
제 휴대폰소리를 제가 거의 못듣고 남이 알려주는 것 보면 말이죠.
그래서 단순히 소리를 못 듣는 문제인가 싶기도 하지만,
논리적인 이야기들은 빛의 속도로 그 논리를 따라가면서 이해하는 편입니다.
그 때문에 대화도 글쓰듯이 하고, 말을 논리적으로 매우 빠르게 하는 편이거든요.
글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좋은 표현이 있으면 삼키듯이 글을 읽고
논리적이지 않거나 어법에 어긋난 표현에 맞딱뜨리면 매우 답답해지는 등 언어에 과민하기도 하구요.
집중력은 좋은 편입니다. 오히려 이 때문에 더 못듣나 싶기도 한데..
성장기에 사고의 구조에 글을 선택하고 말을 포기한 것일까 싶기도 하고..
과연 이런 질병이 있을까요?
IP : 121.129.xxx.9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청력
    '10.11.11 12:57 PM (211.198.xxx.108)

    가는 귀가 먹으면 당연히 그런 현상이 나타나요.
    자세하게 다 들리지를 않으니 순간 멍~.동문서답.
    보청기를 낄 정도는 아니고 한쪽귀라도 살짝 난청이면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 2. 어머..
    '10.11.11 1:13 PM (221.165.xxx.35)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난청...ㅜ.ㅜ
    작은 소리지만 남들 다 듣는 소리인데도 저만 못 듣는 경우도 많고,
    작은 소리 아닌데도 뭔 소린지 못알아듣는 경우도 많아요.
    목소리가 맑지 않고 탁한 사람이나,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사람이
    하는 말 못 알아듣구요.
    강당 같은 넓은 공간에서 강사가 마이크 잡고 말할 때도
    마이크 성능이 아주 또렷하고 좋지 않으면 거의 못알아들어요.
    8~9명 되는 팀원들과 작은 방에서 미팅하거나 할 때도
    주고받는 말소리가 큼직하고 또렷하지 않으면
    놓치는 말이 많았어요.
    그래서 솔직히, 사회생활에 지장 많았구요. 지금은 전업이지만...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강의나 세미나 같은 거 들을 때는
    제일 앞자리 가서 듣기도 하고 그랬는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근데, 난청 때문에 못 듣는 것도 많지만
    집중력이 떨어져서 못 듣는 경우도 많은 듯 해요.
    요즘 난청 치료 어렵지 않다는데 여유 있을 때 받아볼까 해요~

  • 3. 저도 그런데
    '10.11.11 6:47 PM (59.28.xxx.92)

    소음성 난청이면 치유 안됩니다. 보청기도 효과 없구요. 저도 오른쪽 귀가 경도 난청이라 힘들어요. 소형 라디오 이어폰 귀에꽂고 자다 자고 나니 글케 됫어요. 사회생활 힘들어 직장도 포기하고 혼자 전업 주식투자 하며 살아요. 월 1천만원 정도는 벌고 있지만 외롭고 그러네요. 줄기세포 밖에 답이 없다 생각하고 열심히 돈벌려고 해요. 2억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5개월째 투자하고 있는데 의외로 운이 좋네요. 줄기세포 치료 기대만 합니다.

  • 4. ...
    '10.11.12 12:41 PM (121.129.xxx.98)

    줄기세포로 난청이 치유된다고 하던가요?
    알엔엘에서요? 믿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411 이불 깃 구매 사이트 ... 2010/04/19 387
537410 컴 고수님들 봐주세요(초등생컴관련) 걱정맘 2010/04/19 221
537409 학생 건강검사기록지에 아이의 병명을 적어야할까요? 3 학부형 2010/04/19 582
537408 수학과외선생님을 구하려는데 참 힘드네요.... 4 하얀보석 2010/04/19 1,103
537407 관세때문에 문의드려요?? 1 관세 2010/04/19 347
537406 저소득층 학생들 줄줄이 ‘퇴출’ 위기 2 악마의 눈물.. 2010/04/19 816
537405 생리전 증후군에 먹는 약이 있을까요? 1 고민 2010/04/19 600
537404 헉.. 홈피에서 본 사진들이 그대로 저장되어.. 4 윈도우7 2010/04/19 1,050
537403 눈꺼풀이 파르르 계속 떨려요. 8 .. 2010/04/19 1,121
537402 옷좀 찾아주세요!! 궁금백배 2010/04/19 291
537401 폐경이 오는 나이 1 궁금이 2010/04/19 1,217
537400 SSU 투입, 인명구조 목적 아니었다?…부유물 수거 목적 2 소망이 2010/04/19 635
537399 경기고 조끼 이름표만 다나요? 학교 마크도 있는건지? 1 별걸 2010/04/19 315
537398 단어퍼즐 도와주세요 3 영어도사 2010/04/19 292
537397 자유게시판에 베스트주방글 2 궁금 2010/04/19 1,224
537396 제왕절개 수술자국이 3년이 다됐는데도 .. 13 .. 2010/04/19 1,349
537395 보약이나 영양제는 먹으라고 존재하는구나..... 7 음.... 2010/04/19 1,228
537394 4/19뉴스!솔비"야동사건때남자친구가결별통보&PD수첩'검사-스폰서'실체밝힌다 1 윤리적소비 2010/04/19 895
537393 李대통령 딸.손주, 천안함 유가족에 성금 12 아무도 모르.. 2010/04/19 1,280
537392 렌즈 10년이상 장기착용하시는분들..원데이렌즈 괜찮을까요? 9 콘택트렌즈 2010/04/19 2,597
537391 한살림 생협 초록마을... 14 ... 2010/04/19 2,038
537390 사촌 결혼선물로 속옷선물 하려는데요 브랜드 추천좀 해주세요~ 8 결혼선물 2010/04/19 766
537389 곰취장아찌~~ 4 ........ 2010/04/19 851
537388 시어머니 보증./. 9 오락가락 2010/04/19 897
537387 아이들 중간고사 문제집을 다 들 사주시나요? 3 @@@ 2010/04/19 946
537386 밑반찬으로 살만한건 뭐가 있을까요? 7 멸치.깻잎조.. 2010/04/19 1,182
537385 멀어져만 가는 사이 3 잠못드는밤 2010/04/19 919
537384 미키마우스 이후 최고의 연기력 소유쥐~* 8 이든이맘 2010/04/19 639
537383 미국갈 이사물건을 싸는데요, 13 이삿짐 2010/04/19 1,059
537382 저녁먹고 있는데 속 메스껍게 눈물 콧물 흘리고있네.. 2 짜증 2010/04/19 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