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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과 난청증
제 얘기입니다.
소리가 안들리는 게 아니라 말을 잘 못 알아들어요.
문어체나 논리적인 말은 잘 알아듣는데
산발적으로 소리지르는 말들이나 비논리적인 말은 이해를 잘 못해요.
예를 들면 운동할 때 트레이너의 지적,
이 얘기 저 얘기 파노라마식으로 앞 뒤 안 맞게 그냥 읇조리시는 시어머님의 이야기,
드라마에서 서로 옥신각신 하는 대화
잘 못 알아들어요. 항상 남편에게 뭐라구..? 하고 되물어요.
예전에 자게에서 동서가 지적 장애인 같다는 이야기 보면서
저도 누가 기름 뚜껑 닫으라고 지적하거나 한꺼번에 말을 많이 시키면 멍한데.. 싶더군요.
물론 가는 귀가 먹어 작은 소리를 잘 못 듣는 경향은 있어요.
제 휴대폰소리를 제가 거의 못듣고 남이 알려주는 것 보면 말이죠.
그래서 단순히 소리를 못 듣는 문제인가 싶기도 하지만,
논리적인 이야기들은 빛의 속도로 그 논리를 따라가면서 이해하는 편입니다.
그 때문에 대화도 글쓰듯이 하고, 말을 논리적으로 매우 빠르게 하는 편이거든요.
글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좋은 표현이 있으면 삼키듯이 글을 읽고
논리적이지 않거나 어법에 어긋난 표현에 맞딱뜨리면 매우 답답해지는 등 언어에 과민하기도 하구요.
집중력은 좋은 편입니다. 오히려 이 때문에 더 못듣나 싶기도 한데..
성장기에 사고의 구조에 글을 선택하고 말을 포기한 것일까 싶기도 하고..
과연 이런 질병이 있을까요?
1. 청력
'10.11.11 12:57 PM (211.198.xxx.108)가는 귀가 먹으면 당연히 그런 현상이 나타나요.
자세하게 다 들리지를 않으니 순간 멍~.동문서답.
보청기를 낄 정도는 아니고 한쪽귀라도 살짝 난청이면 그렇다고 하더라구요.2. 어머..
'10.11.11 1:13 PM (221.165.xxx.35)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난청...ㅜ.ㅜ
작은 소리지만 남들 다 듣는 소리인데도 저만 못 듣는 경우도 많고,
작은 소리 아닌데도 뭔 소린지 못알아듣는 경우도 많아요.
목소리가 맑지 않고 탁한 사람이나,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사람이
하는 말 못 알아듣구요.
강당 같은 넓은 공간에서 강사가 마이크 잡고 말할 때도
마이크 성능이 아주 또렷하고 좋지 않으면 거의 못알아들어요.
8~9명 되는 팀원들과 작은 방에서 미팅하거나 할 때도
주고받는 말소리가 큼직하고 또렷하지 않으면
놓치는 말이 많았어요.
그래서 솔직히, 사회생활에 지장 많았구요. 지금은 전업이지만...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강의나 세미나 같은 거 들을 때는
제일 앞자리 가서 듣기도 하고 그랬는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근데, 난청 때문에 못 듣는 것도 많지만
집중력이 떨어져서 못 듣는 경우도 많은 듯 해요.
요즘 난청 치료 어렵지 않다는데 여유 있을 때 받아볼까 해요~3. 저도 그런데
'10.11.11 6:47 PM (59.28.xxx.92)소음성 난청이면 치유 안됩니다. 보청기도 효과 없구요. 저도 오른쪽 귀가 경도 난청이라 힘들어요. 소형 라디오 이어폰 귀에꽂고 자다 자고 나니 글케 됫어요. 사회생활 힘들어 직장도 포기하고 혼자 전업 주식투자 하며 살아요. 월 1천만원 정도는 벌고 있지만 외롭고 그러네요. 줄기세포 밖에 답이 없다 생각하고 열심히 돈벌려고 해요. 2억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5개월째 투자하고 있는데 의외로 운이 좋네요. 줄기세포 치료 기대만 합니다.
4. ...
'10.11.12 12:41 PM (121.129.xxx.98)줄기세포로 난청이 치유된다고 하던가요?
알엔엘에서요? 믿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