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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애 학교에서 빼빼로 사오지 말라고 했다네요

... 조회수 : 3,429
작성일 : 2010-11-11 10:15:55
초등 5학년인 저희 딸이 오늘 빼빼로를 안 사가길래

물어봤더니 교장 선생님이 올해부터 학교에 빼빼로를 사오지 말라고 했다더군요

딸애는 무척 서운해하던데 빼빼로 데이를 못 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던 저는

속으로 잘됐다고 생각 했어요

교장 선생님도 빼빼로 데이가 빼빼로 만드는 회사 상술때문에 만들어진것으로

알고 못 사오게하셨나 했더니

작년에 어떤 학부모가 항의전화를 했대요

자기 아들이 친구들은 빼빼로를 많이 받아왔는데 자기는 하나도 못받았다고

집에 와서 속상해 했나봐요

그래서 그 엄마가 교장 선생님께 전화를 해서 빼빼로데이를 없애달라고 했다네요

뭐 이런저런 이유로 그런 결정을 내렸겠죠

이유야 어쨌든 간에 아주 잘 됐더군요

많이 못 사는가는 애들도 그렇고 친구들한테 못 받는 애들도 그렇고 소외감을 느껴서

좋을게 하나도 없는 이벤트 같아요

과자회사 배만 불려주지



IP : 119.69.xxx.1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0.11.11 10:17 AM (118.36.xxx.62)

    뺴빼로 데이같은 건 없어졌음 좋겠어요.

  • 2.
    '10.11.11 10:17 AM (203.244.xxx.254)

    그 교장 선생님 잘 하셨네요.. 과자회사의 상술에 온 나라가 휘둘리는 거 정말 짜증나요..

  • 3. 그러게나
    '10.11.11 10:18 AM (125.178.xxx.192)

    말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못사오는 애들도 있을텐데
    제발 쓸데없는 짓거리로 애들 상처받게좀 안했음 합니다.

  • 4. 그러게요
    '10.11.11 10:18 AM (114.206.xxx.244)

    왜 사람들이 다이렇게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상술에 넘어가는지,알고도 넘어가느그이유가 궁금하고.삶이 그렇게 재미가없고 뭐하나라도 기념안하면 왠지 소외감느낄수밖에없는 이세상이 잘못된거지만,정말 싫다,누군받고 누군못받으면 어린가슴에 상처뿐.

  • 5. 울 아들
    '10.11.11 10:21 AM (211.215.xxx.39)

    초등생인데...
    새로부임 하신 교장쌤...엄명이시라네요.
    아이~~~조아라!!!입니다.
    몸에도 안 좋은 그딴과자....

  • 6. ㄴㅁ
    '10.11.11 10:22 AM (211.238.xxx.9)

    어제 아침 편의점갔는데 빼빼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기에
    저게 다 팔리냐고 물었더니..남으면 가져간다면서
    요새 학교에서 못가져오게 하는 거 같다고...
    그래서 잘한다고 그랬죠...이러 말도 안돼는 상술에
    제발 부모들마저도 놀아나지 않았음...몇 푼 안된다고
    돈 척척 내주지 말고...

  • 7. ㅡ,.ㅡ
    '10.11.11 10:23 AM (211.196.xxx.93)

    그나마 제대로된 과자면 좀 낫죠..
    온통 중국산 불량 과자..
    유통기한 지나고 쩔은것들도 많아요
    받아오면 바로 쓰레기통으로..

  • 8. ...
    '10.11.11 10:23 AM (221.139.xxx.248)

    저는 오늘 5살 딸래미도..안 보냈어요..
    오늘 아침에..7살 언니들이 내일 빼빼로 데이라고 했다고...
    빼빼로 사가야 된다고 하는거..
    그냥 대충 이야기 하고.. 저도 안 보내긴 했어요...

  • 9. 제말이 그말입니다.
    '10.11.11 10:24 AM (220.87.xxx.144)

    아주 훌륭하신 교장 선생님입니다...

  • 10. 우리애도
    '10.11.11 10:26 AM (115.136.xxx.94)

    선생님이 못가져오게 했대요... 애한테 선생님칭찬?무쟈게 했다는ㅋㅋ

  • 11. s
    '10.11.11 10:27 AM (116.37.xxx.143)

    정말 교장선생님이 제대로 정리해줘야 하는 거 같아요..
    뺴빼로 뿐만 아니라.. 청소, 급식, 소풍, 도시락 등등..

  • 12. 농민협
    '10.11.11 10:29 AM (124.49.xxx.81)

    에서 쌀소비를 위해서 가래떡 데이로 정했다는데 아무도 관심을 안기울인다고...
    어제밤 뉴스에서 저도 첨 듣고 알았어요
    진작 알았다면 가래떡 빼서 학교에 좀 가져갔으면 좋았을텐데,,,,아쉽네요

  • 13. 저희
    '10.11.11 10:30 AM (112.140.xxx.7)

    초등학교는 가래떡 데이라고, 점심에 가래떡 나온다 그랬다네요..
    웬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 14. 아..
    '10.11.11 10:31 AM (112.140.xxx.7)

    가래떡 얘기하니, 어제 82를 휩쓸던 떡볶이 생각 나네요..
    먹고 싶다..ㅋㅋ

  • 15. 큰애
    '10.11.11 10:34 AM (116.39.xxx.198)

    담임 선생님은 못가져오게 하셨다는데 둘째 딸래미 선생님은
    아무 말씀없으셨는지 몇일전부터 사갈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열몇개를 산다고 하길래 제가 그럴거면 반 아이들거
    다 사라고 했어요. 누군주고 누군 안주면 못받는 아이도 있을텐데
    그건 아닌거 같다고.
    그랬더니 용돈이 모자란다길래 제가 사주겠다고 했죠.
    차라리 전체 다 못가져오게 했음좋겠는데...
    부럽네요.

  • 16. 저두..
    '10.11.11 10:38 AM (211.182.xxx.1)

    뺴빼로 데이같은 건 없어졌음 좋겠어요. 2222222

  • 17. 어머
    '10.11.11 10:43 AM (125.186.xxx.161)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저도 학교에 전화해서 이런것 안 하게 해야겠어요. 그 놈의 좋지도 않은 과자!

  • 18. ㄴㅁ
    '10.11.11 10:44 AM (211.238.xxx.9)

    학교에만 맡길 게 아니라 엄마들도 거들어야죠..
    엄마들이 설득하고 안 사주면 됩니다,...

  • 19. ...
    '10.11.11 10:48 AM (183.106.xxx.61)

    저두 내심 안 보내고 싶었는데..
    다행히 저희 큰애학교 담임샘도 가져오지 마라고 하셨다길래..
    작은애도 큰애도 안 보냈습니다..

  • 20. ..
    '10.11.11 10:50 AM (58.231.xxx.29)

    근데 진짜 언제부터 생긴 데이래요???
    오늘이 제 생일이기도 한대요. 남들이 한번씩 꼭 되물어요.빼빼로데이가 생일이야?라고

  • 21. .......
    '10.11.11 10:52 AM (211.210.xxx.62)

    저도 그런것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이거 학창 시절이 아니라 그냥 회사 다니는 불혹이 낼모레 아줌마임에도 불구하고
    이런날 빼빼로를 받았는지 아닌지로 내심 인간관계를 잘못했나 되짚어 보게 되는데
    아이들은 오죽하겠어요.

  • 22. 잘 됬어요!
    '10.11.11 10:56 AM (124.54.xxx.18)

    아이 유치원에서도 다른반 선생님이 자기는 아몬드 빼빼로 좋아한다고 대놓고 말해서
    오늘 사가는 애들 여럿이던데요.
    간식 자주 만들어 보내는 편이지만 무슨 날엔 절대 안 보냅니다.
    오늘 가래떡 맞춰서 보낼까 했는데 얼마전 떡볶에 먹고 질식사 했다는 아이 얘기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떡도 함부로 못 보내겠더라구요.

  • 23. ㅎㅎ
    '10.11.11 10:58 AM (220.89.xxx.135)

    아침일찍 떡국 하려 문의했더니
    출근때 가래떡 주문해 학교가는것 땜에 안된다고.ㅎㅎ

    그거 빼빼로데이 땜에 그런가 보군요

  • 24. 우리 애들
    '10.11.11 11:18 AM (124.3.xxx.154)

    초등학교에서도 빼빼로 절대로 가져오지 말라고 했답니다.

  • 25. 오미짱
    '10.11.11 11:35 AM (61.32.xxx.53)

    현명하신 교장선생님이시네요
    저도아이가 자기가 받은 갯수 보면서 신경쓰는 것때문에
    은근 화가 날때도 있으니까요

  • 26. 정말
    '10.11.11 11:41 AM (123.109.xxx.168)

    이런 날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과자 회사에서 만든 날을 무슨 축제라도 되는냥
    즐기는게 너무 바보스러워요.........
    없앤거 참 현명한거 같아요.

  • 27. ..
    '10.11.11 12:20 PM (59.7.xxx.246)

    우리딸 학교는 진작에 못 가져오게 했어요. 저도 너무 좋아요.

  • 28. 저희도
    '10.11.11 12:35 PM (125.177.xxx.193)

    학교에서 문자까지 왔더라구요. 빼빼로 가져오지 못하게 해달라고.
    아주 잘됐다 했어요.
    그 놈의 무슨 날.. 다 상술에 놀아나는 것 같아서 싫거든요.
    그럼 가래떡 사간다길래 딱딱해져서 맛없을거라고 관두라고 했어요. 뭘 꼭 사야되는건지..
    학교로 바로 배달시키시는 분도 있나보군요.

  • 29. 저만
    '10.11.11 1:05 PM (121.128.xxx.75)

    무식한 엄마 됐네요.
    저도 빼빼로데이 싫은 1인인데,,,
    울 초등1아이가 친구들과 먹고싶다해서,,,보냈는데,,, 욕먹을 짓 헀네요.

  • 30. 와우..
    '10.11.11 1:38 PM (121.181.xxx.124)

    반가운 소식이네요..
    생전 회사에 뭐 가져가지 않는 제 남편.. 작년 11월 9일에 지사 옮기고 마침 이틀 후가 빼빼로 데이여서.. 제가 빼빼로 한상자 준비해주니.. 좋다고 가져가더라구요..
    작년만큼 빼빼로 데이가 반가운 적은 없었어요..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빼빼로데이 반대입니다..
    솔직히 가래떡데이가 또 유행가면 가래떡에 또 이상한 짓하겠죠..

    추석, 설날.. 이 명절이 즐거워야 하는데.. 이 날은 죽어나고.. 이상한 날은 또 이상하고..

  • 31. 근데요
    '10.11.11 10:51 PM (175.123.xxx.126)

    빼빼로에 관련된 자영업자들또한 많잖아요
    슈퍼나 제과점, 편의점, 학교앞 문구점 등...
    그러다보니까 빼빼로데이가 굴러가는거 같아요
    은근 일반인중에도 빼빼로데이에 한몫버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처음엔 애들이 멋모르고 시작한 빼빼로주고받기지만
    이런 거지같은 날 없애는거 어려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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