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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너무 겁나요

.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10-11-11 00:58:03
내년이 앞으로 생길일들에 걱정되서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을때가 많아요.

아이들에 엄마인데, 전 그래요.  

결혼하고 힘들어지면서,  돈으로도 해결못할 일들이 생기면서 더 그래 졌어요.

내년이면, 중학생될 딸아이, 공부도 못하는데,

한번씩은 제가 가서 시험보는 꿈까지 보고,  아이가 학교는 애들하고 잘 다닐까도 걱정이고,

모든게 걱정..  왕따성향까지 있는 딸아이 어쩌나 걱정만 앞서고.

씩씩한 엄마여야 하는데,  아이에게 일생기면 제가 해결해줘야 하는데,

한번씩 왈칵 여러가지 앞으로 일들이 잘될까 싶으면 또 무서워져요.

IP : 121.148.xxx.1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여
    '10.11.11 2:25 AM (41.199.xxx.70)

    예전에 제 미래가...아니, 제 결혼생활이 너무 불안했어요
    남편과 사이가 잉꼬까진 아니어도 나쁘진 않았는데 너무 불안했어요
    생각해보니 미래가 알수없어 불안한게 아니라....너무 뻔해서 불안하고 막막하고 하더라구요
    현실을 인정해야 하는데 재가 생각한 결혼생활과 점점 멀어져서 슬펐어요
    제 두렵고 불안한건 경제적인거.
    아주 중소기업 수준의 남편 월급으로 나아져봐야....야무진 꿈은 그냥 그동네서 몇년후 평수 늘리는거.
    미래가 너무 뻔하고 빤히 보여서 힘들었어요

    그러다 우울증도 오고. 맘의 병이 깊어지면 몸도 아프더라구요
    하여간 3년정도 방황하고 지금은 잘지내요

    남하고, 특히 동기간 친그들거랑 비교 않해요
    가까운 사람과 비교하니까 더 힘들고 상처되더라구요
    책을 읽으려 노력하구요, 남편과 아들에게 사소한 거라도 고맙다 합니다
    결국 제맘 제가 다스려야해요

    포기하세요
    그냥 맘을 놔 버리세요
    뭔가를 ...
    그 대상이 무엇이든 갖고싶다는 그 맘이 들면 괴로워져요

    근데 저도 아직까지 자식일은 좀 힘드네요
    아침에 나갔다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주는것도 무지 감사하잖아요

    엄마의 감정따라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잖아요
    말하지않아도 아이는 느끼잖아요
    힘내세요
    진짜로 맘먹기 달렸어요

  • 2.
    '10.11.11 2:37 AM (221.160.xxx.218)

    저두 그래요.
    자려고 불 끄고 누워서 온갖 방정맞은(부정적인) 생각하느라 잠이 안와요.
    정년은 잘 채울 수 있을까,,그때 되면 우리애가 몇살이고,,나는 너무 늙고 다다다다~~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아이가 다치면 어쩌나,,남편 차사고 날까봐도 겁나고..웃기죠?
    어쩌나요..하루하루 커가는 아이를 보면 힘을 안낼수가 없어요. 힘 내자구요!!

  • 3. .
    '10.11.11 7:59 AM (110.14.xxx.164)

    저랑 비슷하네요 ㅎ
    내 노후나 자식 앞날 생각하면 너무 걱정이 되지요
    그러다 보면 자꾸 짜증이나 화가 늘고

  • 4. ...
    '10.11.11 9:14 AM (125.177.xxx.52)

    우리 인생이란게....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 중의 하나이고
    그 과정 안에 건강,공부, 경제적 성공,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즉 그런 것들은 단지 행복을 위한 과정중 하나일 뿐 전부는 될수 없다는 뜻이겠지요.
    행복을 위한 과정 중심에 무엇을 두는지에 따라 인생의 질이 달라질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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