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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준비하다가 온갖 잡 생각이 다드네요;;ㅠㅠ
82에는 대단하신분들이 많으니..
제 생각이 하찮게 보일지 모르겠어요.
지방에 살고 아파트전세갈 형편도 안되어
주택전세 살구요.
맞벌이로 300벌다가 이제 200으로 줄었구요.
전 담달에 아기 낳아요.
친정은 없구. 시댁은 저희가 용돈드려요. 가끔씩 병원비도.
도움 받을데 전혀없구요.
그래도 열심히 깨알같이 적금부어 일년에 천만원씩 모았구요.
지금은 제가 이러고 있으니 천만원씩은 택도없네요.
오로지 아파트를 마련할생각으로 달려왔는데..
제가 사는곳은 갑자기 부동산 경기가 좋아져서 아파트값이 마구 오르고 있고요.
전..아기낳고 다시 일할수 있을까..
걱정이 쌓여서 살고 있어요. 일할의지는 있지만 저를 받아줄데가 없을것 같아서요.
잡생각이란..
출산준비하다가 보니.
까페에 많이 가입들하시잖아요.
거기에 저랑 비슷한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보니까 주택사는분이 10%도 안돼요.
전부 아파트..그것도 자가..저보다 어린분도..ㅠㅠ
거의 양가에서 도와줘서 그런거 같아요. 부럽기도 하고요.
출산준비는..유모차카시트아기띠 여기서도 유명한 브랜드로 전부 장만해놓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 옷을 50~60만원치 질렀다는 소리에..
성장앨범은 이미 100만원 훌쩍 넘는금액으로..계약..
아기방을 꾸며준다고 아기침대, 책장, 책도 다 구비..제대혈..
저...좀 기죽었어요..ㅠㅠ
성장앨범은..제 웨딩앨범 촬영하고 보니 안하기로 맘먹었고.
제대혈은 비용때문에..
아기방은..집이 좁아 따로없어요, 그러니까 침대,,이런거 놓고 싶어도 못놓고..
유모차카시트는 넘비싸더라구요. 그래서..그냥 주위에 수소문중이고..
아기옷은..그냥 배넷이랑 내복정도만 사놨는데..
아기낳아도 해줄게 별로 없어요. 돈이 없으니까.
병원비에 산후조리원비만 해도...지금 모아놓은돈으로 달랑달랑하거든요.
그래서 돈없어서 아기 안낳는게 맞는말인가 봐요.
예전에..어릴때요.
친구가 전집 자랑하는거 보고 나도 사달라고 떼썼는데..
엄마가 돈없다고 안사줬거든요. 그래서 그런거도 안해줄거면 나 왜 낳았어.
이러면서 울었는데...;; 그땐 정말 엄마가 미웠거든요.
엄마가 사주기 싫어서 안해줬을까요. 그때 엄마가 진짜 맘아팠을것 같아요.
돈만 있다면야 뭐든 안해주고 싶겠어요.
못해주니까...(물론 사치같아서 안하기로 맘먹은것도 있지만) 속상하고..
까페가서 보니 저만 극빈층인것 같아..슬퍼지네요.ㅠㅠ
이런생각하면 안좋을텐데..울적해지고..그렇네요.
저 좀 다독여주세요.ㅠㅠ
1. 아기
'10.11.10 10:40 PM (116.41.xxx.183)아기에게 가장 소중한것은 부모님의 전폭적인 사랑과 믿음이죠.
저도 뱃속의 소중한 아가 기다리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저도 남편 외벌이에, 남편 월급만으로 아기를 잘 키울수 있을까, 어떻게 먹고살지 걱정 무지 많이 했지만 이 걱정이 아기가 우리에게 온 기쁨을 앗아갈까봐 다 잊기로 했어요.
힘내세요 원글님. 아기는 하늘에서 보내준 존재이니까, 맘껏 사랑해주세요. 아이도 엄마가 물질적인 것을 좀 부족하게 해주었어도 부족함 없이 사랑해주면 다 알게 되어있어요 ^^2. 모두
'10.11.10 10:40 PM (125.177.xxx.172)지금 뭐 전집사고, 아기방 만들어주고, 하는거 부러워하지 마세요. 아기들은... 그 모든 물건들보다 엄마의 눈맞춤, 포옹을 훨씬 좋아할거고, 물질과 관계없이 사랑받은 만큼 예쁘게 자랄테니까요.
3. 1004
'10.11.10 10:43 PM (58.226.xxx.154)원글님 전 극빈층도 아니고 집도 가지고 결혼했는데요 아기낳을때 비싼거 안샀어요
아기옷도 얻어 입히고요 지금도 그런거 하나도 안부럽던데...
아기는 금방자라고 어릴때 좋은물건사는거 기억에 안 남아요
건강한 아기 낳으세요...^^4. .
'10.11.10 10:44 PM (121.161.xxx.248)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여기도 스토케니 뭐니 하는 유모차 안타면 대세가 아닌듯 이야기 하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힘들게 살아요.
그리고 내세우고 싶은 사람들이 더 글을 많이 쓰니까 그래 보이는거 아닌가 싶어요.
겉으로 보여지는걸 너무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풍토가 젤 문제인거 같아요.
어디사는지 몇평에 사는지 차는 뭘 끌고 다니는지 가방은 뭘드는지...........
에효.... 그 모든 기준에 차고 넘치게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일년에 천만원씩 모을정도로 알뜰하게 살았다니 앞으로도 괜찮을거예요.
나한테 쓰는게 아니라 새로 태어날 아이한테 못해주는게 더 마음 아파서 그러는거 이해해요.
특히 첫애니까 더 그럴거예요.
그런데 보여지는거 말고 앞으로 아이에게 그리고 가정에 더 보탬이 될게 뭔가를 생각하고 사세요.
힘내세요.5. 힘내세요
'10.11.10 11:07 PM (59.20.xxx.169)저도 친정엄마가 안계셔서 조리는 조리원 2주로 끝내고
혼자 아기 봤구요
아파트 전세 살지만 양쪽집안다 결혼때 십원도 안해주셔서
남편이 결혼전에 모아놓은 돈이랑 제가 직장생활해서 벌어논 돈으로
시작했어요
유모차 살돈 있었지만.. 왠지 그런데 돈쓰기 싫어서 얻어 쓰고
일부러 얻어 입히고 했어요
너무 지금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보지 마세요
참 아기띠랑 중고쓰셔도 되시면 몇가지 드리고 싶은데...
괜찮으시면 메일좀 알려주세요6. 에이
'10.11.10 11:19 PM (183.98.xxx.208)저 결혼 3년차인데 애 낳을 때 돈 없어서 산후조리원이니 산후도우미니 생각도 못했어요.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7. ~
'10.11.10 11:20 PM (180.66.xxx.209)그런 육아까페는, 들어가셔서 자꾸 이것저것 눌러보지 마시고, 궁금한거 검색만 하세요.
기본적으로 과시하는 목적으로 쓰는 글들이 많아서 그래요..거긴.
이쁜거 사고 본인이 뿌듯하니..그거 남들과 나누고 싶어서 글쓰는거잖아요. 댓글받고.
전 수입이 괜찮은 편이지만, 거의 다 옷물려받고 유모차고 뭐고 다 물려받아써요.
물려주는 분들이 또 워낙 수입브랜드에 관심없는 분들이라, 핸들링 무지 안좋은 에뜨와 유모차지만 이게 다~ 한때다 생각하고 그냥 천천히 몰아가면서 씁니다.
아기가 크면 클수록 필요한건 점점 많아지고요, 예쁜것도 세월지나면 자꾸자꾸 나와요.
예쁜 아기 낳으시고, 모유수유하시면서 많이 만져주고 웃어주고 이야기해주고.
커서 한 두세돌때까지는 이게 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울해하지마시고..원글님 아기, 속이 꽉 찬 실한 사람으로 예쁘게 잘 키우세요.8. ^^
'10.11.10 11:21 PM (112.149.xxx.154)출산용품 비싼걸로 사봤자 별거 없어요. 아이에게 모든걸 최고로만 주고 싶어하는 남편 때문에 제가 비싼걸로 다 사봤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거에요. 조금 지나고 나니 오래 쓰지도 못할 물건들 얼마나 아깝던지.. 아이 커가면서 지금은 비싼거 절대로 안사줘요. 원글님 알뜰하셔서 앞으로도 잘 사실거에요. 예쁜 아기 순산 하세요~^^
9. 유모차
'10.11.10 11:23 PM (123.108.xxx.106)비싼거 필요없습니다 그냥 안전하고 잘 굴러가면 되고
그나마 담달에 아기낳으시면 엄마나 아기나 엄동설한에 외출할일 별로 없어요
예방주사맞을때 꼭꼭싸서 안고가면 되구요
아기옷 비싼거 저얼대 필요없구요
유기농도 여간 조심해서 따로 안빨면 다 똑같아집니다
아기침대 불편하기만 하고 오래 못써요
성장앨범..맞아요 결혼앨범하고 비슷해요
디카요즘 화질이 얼마나 좋은데요
매일 집에서 찍어서 성장일기 써주세요
아기크는 과정이 힘들긴해도 얼마나 예쁘고 신기한데요
헛돈쓰는 사람들 부러워마시고 태교잘하시기를..10. 애엄마
'10.11.10 11:23 PM (125.179.xxx.2)16개월 다되가는 딸램 엄마에요~ 저도 지방에 사는데요..
결혼할때부터 시댁이며 친정이며 도움 안받고.. 저희 애낳기 직전까지 맞벌이 하면서 돈 악착같이 모았어요.. 그래서 결혼 2년만에 지방이라 무지무지 싸긴 하지만 ㅋㅋ 작은 평수 아파트도 장만했고요.. 지금은 애낳구 외벌이로 2백 쫌 더벌구 있는데요..
첫앤데도 애기 용품이며 옷은 거의 다 물려받고 인터넷으로 싼거 골라골라 샀답니다..
사실 저도 저한테 짜게 사는것보다 아가한테 못해주는게 많이 미안하긴 한데요..
그런 생각은 잠깐이구요.. 유모차 비싼거 사준다고 애기가 행복해 할까 싶고 위만 바라보면 어찌 사나 싶어요 ㅎㅎㅎ
애 낳구 키우시다 보면 육아용품같은거 안살수는 없고 적은 비용으로 유용한거 살수 있는 요령이 생기실거에요.. 애기들 장난감같은거는 중고사서 중고로 팔면 거의 돈 안들고요... 옷같은건 전 70프로 정도는 물려 받았고요.. 정말정말 사주고 싶은 옷은 해외 직구하는거 배워서 비교적 싸게 사고 있고요.. 기저귀도 하기스 이런거 안쓰고 좀 싼거 사서 대신 자주 갈아주고 있고요..
아가 낳으면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지금처럼 알뜰살뜰 모으셔서 난중에 애기 더 크면 좋은거 많이 해주세용~11. ...
'10.11.10 11:25 PM (115.139.xxx.35)저도 아기 낳고 몇달은 육아카페에서 살았어요.
거기서 한참 뜨는 이태리 유모차, 미국 아기띠, 독일 카시트 안사면 내 아기 불쌍해져서
덩달아 사고 그랬어요. 다행인지 저도 형편이 안좋지만 좀 넉넉한 친정이 있어서 다 샀거든요.
근데 아기 키워놓고 보니 다 소용이 없어요.
둘째 낳을 생각 전혀 없지만, 다시 낳는다고 하면 그반의 반도 안쓰고 할것 같아요.
아기는 금세 크고, 육아용품은 끊임없이 새로 만들어지니까요. 원래 첫아기는 그런가봐요.
육아까페는 되도록 보기 마시구요. 여기 게시판에 여쭤보시면 저렴하게 좋은 아기물품 권해주실꺼에요.12. 에구
'10.11.10 11:30 PM (1.103.xxx.216)토닥토닥 힘내세요! 아기 키우다 보면 돈 없어서 서러울 일 많을 수 있어요 육아가 제법 힘들어서 돈걱정까지 하려면 정말 서럽겠다 싶거든요 그런데요 그럴 때 꼭 아기를 보세요 아기는 브랜드 이런 거 몰라요 엄마가 꽃 단 여자처럼 헤벌쭉 웃으며 안아주면 까르르 넘어가요 제일 중요한 건 저더라구요 그걸 놓치지 마세요 저요 칠천짜리 다가구 전세 살아요 유모차 등 아기용품 시누한테 다 물려받고요 웃풍 땜시 지금 아기 감기걸렸어요 그럴수록 맘 강하게 먹어야지요 돈은 뚝 떨어지지 않고요 제가 무너지면 아기도 무너져요 홧팅 홧팅 힘내세요!!!
13. ^^
'10.11.11 12:38 AM (115.136.xxx.39)지나고보면 그맘때 비싼 육아용품 별 필요없습니다.
저도 첫아이 임신하고 카페 많이 들락날락 거렸는데 전 이해안갈만큼 육아용품에 투자하는 엄마들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글은 읽지않고 제가 필요한 것이 있을때만 찾아보곤 했어요.
출산용품 주위에서 물려받거나 빌려주는거 있으면 사용하고 꼭 필요한 것들만 가격비교해보고 옥션이나 지마켓 등 온라인몰 활용해서 구입했어요.
돌전아이 쑥쑥 커서 2,3개월이면 작아져서 못입으니 비싼 옷 필요없었고
스튜디오에서 찍는 성장앨범도 안했습니다.
백일 기념으로 사진 액자로 하나 찍었고 돌사진도 돌잔치날 사진 찍은걸로 대신했구요.
아이 태어나고 매일같이 디카로 사진 찍어주는데 그게 진짜 성장앨범이지
아이 힘들게 몇시간씩 스튜디오 가서 옷갈아입히고 사진 찍는거 순전히 부모 욕심이다 싶어서요.
아이방도 필요성을 못느끼는게 밤엔 엄마 없으면 귀신같이 깨서 우는 아이인데 같이 안방에서 자고 낮엔 엄마 동선따로 졸졸 움직이니 방을 만들어줘도 들어가서 있는 일 거의 없을꺼 같아요.
아이가 더 커서 정말 필요로 한것을 해줄수 있는게 아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인거 같아요.
현명한 출산준비 하세요14. 애 어릴때
'10.11.11 12:49 AM (14.52.xxx.11)뭐 돈이 많아서 비싼거 척척 사는 사람들이야 상관없지요. 아이 앞으로 주식도 사고 집도 살텐데 200만원짜리 유모차는 아무것도 아니죠..
평범한 샐러리맨이라면 일생에 벌수 있는도 한정돼 있는데 애 어릴때 돈 많이 쓰면 나중에 후회해요.
정작 애한테 해줘야할게 비싼 유모차에 성장앨범 이런거 아니예요.
유모차는 애 학교가기도 전에 처분해야하고 성장 앨범은 역시 애가 중,고등학생되면 어디 쳐박혀 있는지 찾기도 힘들겁니다.
애 어릴땐 아이방 필요 없어요. 6살 제 딸이 왜 내방은 없냐고 묻길래 네방이 생기면 너 혼자 자야한다니까. 자기방은 영원히 필요 없답니다.
그런거 부러워 마시고 부지런히 돈 모으시고 꼭 필요할때 아이를 위해 쓰세요.15. 저도 외벌이
'10.11.11 1:01 AM (110.9.xxx.33)저도 외벌이에 두달 후 출산이예요. 월수입도 비슷하구요. 이래저래 빼고 남는 걸로 생활비 쓰는데 빠듯하네요ㅠ
배냇저고리 같은 건 거의 다 직접 만들기도 하고 이월상품 싸게 잘 사서 준비하고 있는데
카시트 유모차 아기띠 앞에서는 마음이 약해지네요.
출산카페 보면, 스토케까진 안바래도 퀴니 정도는 사고 싶고, 아기띠는 꼭 에르고 써야 할 거 같고
카시트 싼 거 쓰면 안전따윈 생각안하는 몰지각한 부모가 되는 거 같고ㅠㅠ
착잡한 마음이었는데 댓글 읽고서 위안 받고 있어요. 제 마음과 같은 고민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힘 내시고 아가 순산하셔요~~16. 토닥토닥
'10.11.11 1:04 AM (68.98.xxx.123)저는 결혼할때 중고 옷장과 식탁으로 시작했습니다.
친정아버지가 고위 공무원이셨으니 혼수로 꽤 할수도 있었지만 제가 번돈으로 하다보니 그랬어요. 출산하러는 제가 운전해서 병원에 가서 혼자 낳았고 그나마 둘째 낳을때는 첫째를 데리고 있어가면서 지냈답니다. 유모차 등등 모두 시장제품이었고 백화점 옷 입힌적이 없어요.
저의 경우는 신세지기 싫고 독립적으로 살려고 그러기는 했으니 원글님과는 사정이 다르지만
혼자힘으로 하는것은 그만큼 당당해집니다.님을 믿고 태어나는 아기를 보고 이겨네세요.17. ,,,,
'10.11.11 2:26 AM (123.254.xxx.253)저는 그냥 '저렴하게' 키우고 있습니다만
우리 애들 다 건강하고 영특합니다 (이게 왠 산으로 가는 댓글)
유행 안따라하셔도 되요.18. ^^
'10.11.11 3:44 AM (120.142.xxx.57)일년에 천만원이라니 정말 대단하세요~
매사 돈보다는 정성입니다. 돈 많이 들였더니 잘 컸다, 이런 케이스 주변에 별로 없던데요.19. 저도
'10.11.11 6:18 AM (211.171.xxx.209)담날 둘째 출산인데 첫째때 유모차나 성장앨범 관심도 없었어요. 그거 다 한때구 비싼거 필요없어요. 님이 일년에 천만원 모을 수 있는 저력이 있는 분인데 그런걸 머하러 신경쓰세요. 전집도 그리 필요하지 않아요. 진짜 스토케를 끌고나닐 수 있는 부모는 많지않은데 무리하는거죠. 신경쓰지마시고 애기 나오는 날까지 건강하게 나오라고 하면서 기다리자구요^^
20. 더 충격적인 얘기.
'10.11.11 9:09 AM (124.136.xxx.35)저 한달에 450 정도 버는 엄마예요. 근데, 싱글맘이죠. -_-; 아이랑 친정엄마 모시고 살아요. 자~ 어떤게 더 나아 보여요? ㅎㅎ 돈 버느라 아침, 저녁, 주말에만 아이랑 놀아줄 수 있어요. 아직도 아이는 아침에 엄마~ 회사 가지마~ 하고 가끔 대성통곡하죠. 아플 때도 할머니한테 맡기고 회사 가요. 피눈물 나죠. ㅠㅠ 돈이 전부가 아니예요. 전 해 줄 수 있는게 돈이라, 더 열심히 벌려고 하죠. 30평대 아파트 살고, 돈 열심히 벌고, 앞으로 500이상 더 벌 자신도 있지만(물론 잘 버는 건 아닌데, 원글님보다는 좀 더 버니까...) 우리 아이, 아빠 없이 저 혼자 키우는 것으로 충분히 미안하고 죄스럽답니다.
아이를 진정 행복하게 해 주세요. 엄마아빠 사이 좋게, 화목한 가정 만들어주시는게, 비싼 옷, 비싼 유모차보다 백배 더 낫습니다. 일단 애들은 그런 거 몰라요. -_-;21. 음
'10.11.11 10:31 AM (121.124.xxx.37)아이를 돈으로 키우려 하지 말고요, 사랑으로 키워야지 하세요. 어릴때 좋은 옷, 유모차, 비싼 전집 교구 이런거 다 엄마 만족인거 아시죠? 이런말 우습지만 제 남편 전문직으로 벌만큼 버는데요 저는 대부분의 옷 사촌 입던거 물려 받았고 지금은 마트, 보세 주로 사 입히고요, 책 전집 이런거 사준 적 없고, 성장 앨범 같은거 안찍었어요. 백일때 돌때 스튜디오 촬영 이런거 조차 안했구요 자라면서 그냥 제가 찍어주고 전문적인 사진은 돌잔치 스냅 사진이 다예요. 책은 물려 받을수 있는건 물려 받았구요 낱권으로 보여주고 싶은 책 하나 둘씩 사줬고, 책을 좋아할 나이부터 주변 도서관에 데리고 다녔어요. 어릴때 부터 책 많이 읽어주고 아이 요구에 잘 반응해 주고 놀이터 나가서 놀아주고, 특별한 사교육은 시킨거 없고, 3돌 지나고 어린이집 가는데 다예요. 그런데 아이는 3돌 되기 전에 한글 혼자 깨쳐서 지금(43개월)은 혼자서 동화책 다 읽고 식구들 이름, 간단한 단어들 다 쓰구요, 수계산도 좀 하고, 영어 단어들도 좀 읽고 그래요. 저는 정말 아이에게 돈 들인게 없지만 아이는 제가 한것 보다 훨씬 잘 커줬네요. 왜 그랬나 생각해 보니 일단은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적으로 대해줬다는 점, 책을 꾸준히 많이 읽어 줬다는 점, 마음을 조급하게 안 먹고 아이의 기질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인점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말이 너무 빙 둘러왔는데요, 중요한건 아이는 돈으로 키우는게 아니라는 거예요, 주변 이야기, 카페 이야기에 휘둘리지 말고요 엄마가 중심을 딱 잡고 나는 돈으로 안키우고 사랑으로 키우겠다 맘 먹으면 아이는 잘 큽니다.22. 육아카페 노.
'10.11.11 10:48 AM (59.10.xxx.180)육아카페 들어가지 마세요. 정말 쓸데없는 것만 사게되요 -_-;; 안 들어가도 우리 아기 건강하고 똑똑하게 잘만 큽니다.
저도 뭐 살만큼 사는데요 (-_- 죄송합니다) 성장앨범 안 하고 스토케도 안 사고 백화점에서 옷도 안 사요. 돌 사진도 20만원주고 찍었어요. 그냥 평소에 사진많이 찍어주세요. 그게 훨씬 예쁜 사진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유모차는 맥클라렌 퀘스트 좋아요. 앉기 전까지는 아기띠로 안고 다니시고, 그 뒤로는 퀘스트 사서 가지고 다니세요. 우리 아기는 지금 4살인데 -_- 아직까지 멀리갈 때 잘 타고 다녀요.23. ......
'10.11.11 11:17 AM (59.4.xxx.55)걱정마세요 그런것 까페에서 보고 나오면 혼자 자괴감에 빠져서 신랑도 밉고,내신세가 왜이러냐하며
괜히 성질내고 ^^ 다해봤거든요.
언니들말이 다 맞아요.다 쓸데없는짓거리에요.매대에 누어있는 행사용 내복사서 잘입히고,유모차도
저렴한것사서 열심히 끌고 댕겼어요.주위에 친정이 부자인 언니들 있는데 없는 저보다 더 독해요^^
애들 다늘어진 내복도 물려받아 입혀서키우더라구요.
절대 남의식해서 애들 안키우던걸요.오히려 없는집들이 애들을 어찌나 치장하는지........
어른들 말씀대로 애 어릴때 돈모아야합니다.
집도 계속 알아보고 있다가 대출끼고 옮기세요~ 대출금 갚아가면서 살다보면 내집되는거죠
대출도 애어릴때 얼른 정리해버리면되니 얼마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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