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지적질

[돌겠어요]

이제 그만둘때도 된거 같은데요.
오히려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해지지는 않네요.

살림살이 다 뒤지고 다니면서 끊임없이 잔소리. 지적질...
20여년째입니다.
처음엔 자괴감에 시달리다가 요즘은 한귀로 흘러듣는데
가끔 욱!!!! 하고 속에서 치받쳐 올라옵니다.

그러는 니가 좀 했으면 좋겠군요.말로만 그렇게 하지 말고요.


어제는 제가 그랬어요.
당신의 지적 다 맞는 말이야.
내가 좀 못났어야지. 당신 알고 있는 것처럼 나 많이 덜 떨어졌어.
그래서 당신하고 살고 있잖아.
(이건 계획된 말이 아니였고요. 순간 툭 나와버렸어요)

그러니 당신이 날 좀 이해해줘... 이랬어요.


내가 못나서 당신하고 살고 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과연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아이구야]

언제 울남편이 두집살림을.......!!!!
매주 분리수거하는거 잔소리,지적질에
다림질하고 있음 주름이 어쩌고저쩌고. 이렇게해라 저렇게 해라...하하
하다하다 이제는
요리하는데까지 와서 무가 두껍데 썰어졌네..어쩌구 하길래
똑바로 쳐다봤더니(눈 크게 뜨고 무섭게.)
"아아 미안!! 요리는 당신이 잘하지 헤헤헤 미안"그러고
자릴 피하더라구요.
저도 결혼20년.
제가 잔소리를 안하니
남편 잔소리만 느는거 같아요.
원글님과 제게 누가 남편입 꿰메주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ㅜㅜㅜㅜㅜㅜ

[언제]

제남편이 세집살림을!!
덩치는 엄청 커가지고
속은 좁쌀영감...

[..]

울 남편은 나이들더니(50) 잔소리 대마왕으로 바뀌어가고 있어요